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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02

 

 

 

 

 

 

 

 

 

 

 

 한강에서 우연히 만난 Spray art !

 

 

 

 

 

 

 

 

 

 

 

 

 

 

by 서초여행 김선하 리포터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더워 힘이 들었었는데, 요 몇일사이로 창문을 열고 잠들면 아침에 쌀쌀할 정도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 한강에 나가면 강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기분도 매우 상쾌해져 산책을 자주 나가곤합니다.

 

 

오늘도 역시 저녁을 먹고, 한강에 운동을 할겸 산책 겸 나갔습니다. 한강에 나가면,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3개로 구분되어 안전하게 길을 따라 걸을 수가 있어, 사람들도 많이 걷기위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고있는 사람들, 데이트 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까지 각양각색 무척 많았습니다.

 

 

 

반포대교 아래 한강 시민공원은 특히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어 불빛도 다른곳보다는 많이 비추고 있어, 여유를 즐기는 운치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유난히도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사람들, 또 특히 자전거 동호회 모임이 모인 듯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복장도 다 갖춰입고 자전거를 끌고 나와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잠수교쪽에 사람들이 원형으로 둘러싸여 무엇인가 구경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슨 공연을 하는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누군가가 어떤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구경한 것은 바로 스프레이 아트라는 장르의 그림 예술이었습니다. 젊은 남자분 3분이 필요한 장비도 다 준비하고 작품 및 홍보 간판을 마련해두어 스프레이 아트를 소개하기 위해 이렇게 야외로 나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 분들께서 스프레이 아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스프레이 아트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여러 색깔의 스프레이를 뿌리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것인데, 스프레이의 속성상 작품을 신속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7분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스프레이 아트를 스피드 아트라고 부른다고도 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해외에는 이 스프레이 아트가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장르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분이 딱 2분 밖에 없다고 하여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본 분이 바로 스프레이 아트를 구사할 수 있는 2분 중 한 분이신 이형준씨 였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처음부터 볼 수 있었는데, 하얀 종이위에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등의 스프레이를 칙칙 거침없이 뿌리시는 모습이 매우 집중도 높아보이고 좋았습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으로써는 어떤 작품을 구상하시고 계신지 궁금하여 작품이 완성되는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가지각색의 스프레이를 뿌리시다가 또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좀 전에 뿌렸던 스프레이를 긁고, 걷어내기도 하시며 거침없이 손을 움직이시며 구상하신 모습을 뚝딱 구현해내셨습니다.

 

 

정말 구경하는 동안 몇 분이 지났는지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작품이 완성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순간, 너무 신기하고 멋있었습니다. 구경하는 동안에는 우주, 태양계의 모습을 그리고 계신 것인지 건물을 그리고 계신 것인지 짐작만을 하면서 정확히 어떤 작품이 탄생했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 완성된 작품이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순간, 한 눈에 알아차려지는 스파이더맨의 모습! 이러한 마지막 완성작의 모습이 처음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때부터 머릿속에 구상되어 있었고, 그 작품을 7분 안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모양을 조각하며 완성해 나갔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이 분들은 The Bus라는 이름의 팀으로 야외에서 이렇게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도 하시고, 그림을 증정 하신다고도 하셨습니다. 매우 빠른 동작으로 스프레이를 뿌리시고 하시는 만큼 원래는 음악도 크게 틀어놓으시고 흥겹고 재미나게 퍼포먼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오늘은 발전기에 문제가 있어서 음악을 틀지 못하셨다하셨는데, 관객 중 어느 한 분이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어주셨고, 아티스트 분이 이 스파이더맨의 작품을 완성하시고 난 후 그 작품을 음악을 틀어주신 관객분에게 선물하셨었습니다.

 

 

젊은 분들이 인심좋고, 참 열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재능을 알리고, 소개하고 관객분들도 즐겁게, 본인도 즐겁게 퍼포먼스를 한다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닐것 같은데, 이렇게 시원한 여름밤에 한강에 나와 반포대교, 잠수교의 오렌지 빛 불빛 아래서 스프레이 아트를 선보여주신 열정적인 분들을 만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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