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용'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9.16

 

 

 

 

 

코스모스 피어 있는 예술마을 헤이리의 ‘카메라타’

 

‘장수만세, 밤을 잊은 그대에게, 황인용의 영팝스, 카메라타...’

이쯤에서 떠오르는 인물은 방송인 ‘황인용’일 것입니다. 2004년 가을, 그가 취미로 수집한 1930년대 오디오 기기들과 만 오천여 장의 LP레코드는 ‘카메라타’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방이라는 뜻의 ‘카메라타’는 16세기 말 피렌체 바르디 백작의 살롱에 모인 음악가, 시인, 학자 등 예술가 집단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집단의 일원이었던 갈릴레이의 아버지는 오페라의 필수요소인 ‘레치타티보’를 고안하는데 크게 기여했답니다.

 

황인용 MUSIC SPACE CAMERATA

 

지난 9월 6일(토) 저녁 7시 한국페스티벌 앙상블과 함께 하는 10주년 기념 정기음악회도 열렸습니다.

 

10 YEARS ALREADY!-since 3 SEPTEMBER 2004

 

조병수 건축가(미국 몬타나주립대 부교수)는 ‘카메라타’를 하늘과 땅 그리고 자연과 어울리면서 심플하고 비어있는 창고 느낌의 박스 형태로 지었습니다. 이 건물은 2004년 한국건축가협회와 미국건축가협회로부터 각각 건축상을 받았습니다.

 

▲ 2004년 한국건축가협회와 미국건축가협회로부터 건축상 수상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면 종이를 줍니다. 이 종이에 마실 차나 음료를 표시해서 입구 데스크에 내고, 주문한 차가 나오면 가지러 갑니다. 다 마신 컵을 반납하면 드립 커피로 1회 리필이 되는데, 머핀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단, 남기면 환경 부담금 천원을 내야 합니다.

 

차나 음료 주문을 위한 종이

 

듣고 싶은 음악을 종이에 적고, DJ 부스 옆 신청곡 함에 넣으면 틀어줍니다. 주로 클래식 음악이지만, 거기서 오드리 헵번이 부른 ‘Moon River를 듣고 그 다음에 갔을 때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주말 오후에 가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자리가 생긴다 해도 신청곡을 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청곡 쓰는 종이와 연필

 

웨스턴 일렉트릭, 클랑필름, 비고 스피커와 웨스턴 일렉트릭 앰프, EMT 턴 테이블 등 오디오 시스템들이 웅장하고 따뜻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왼쪽에는 이번 7월에 들어왔다는 연주회 때 쓸 피아노도 보이네요.

 

‘카메라타’의 오디오 시스템

 

1930년대 미국 Western Electric에서 제작된 극장용 스피커

 

한쪽 벽에는 서동욱 작가의 ‘Myself, When I am Real’라는 제목으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는 일상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내향적이고 상처받기 쉬운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Myself, When I am Real-서동욱 작가(8/7-10/31)

 

추석 전날, 다들 고향으로 갔는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신청곡인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을 다 듣고 왔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어르신들은 ‘신세계교향곡’을 들으면서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From the New World)’

 

이 곳에서는 차를 마시며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는 사람, 비치된 책을 읽는 사람, 눈을 감고 음악 감상하는 사람,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신청곡을 걸어놓고 맨 뒤에 앉아 신문을 읽는 ‘황인용 DJ’

 

황인용 DJ에게 ‘카메라타’의 10주년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대단한 게 아니라며 넉넉한 미소로 화답하였습니다.

 

언제나 청춘! ‘황인용 DJ’

 

가보가 될 ‘황인용 DJ’의 친필사인

 

2층에 위치한 화장실을 이용할 때 남자는 드뷔시 쪽으로, 여자는 차이콥스키 쪽으로 가야 합니다.

 

Claude Debussy ‘ImagesⅠ,Ⅱ/ Children's Corner’

 

Pyotr Tchaikovsky Symphony No.6 ‘Pathetique’

 

화장실 세면대 모습

 

경기도 파주에는 예술마을 헤이리를 비롯하여 프로방스 마을, 임진각 평화누리, 출판도시 등 여러 명소가 있습니다. 또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의 회전목마, 기차 등 놀이시설과 바닥분수로 아이들이 즐겁습니다.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주인을 얌전히 기다리는 견공-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윤도현 밴드가 참여한 ‘파주는 락(樂)이다! 파주 포크페스티벌’은 2011년 가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파주는 락(樂)이다!

    

 

 

Trackback 0 And Comment 1
  1. BlogIcon 김민식 2014.10.23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파주 헤이리마을에 가면
    황인용님을 만날 수 있군요♡♡
    뭐하고사나 가끔 궁금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