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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6
  2. 2014.09.12

  

 

 

번에 관람한 중앙미술대전은 처음 접하는 전시회였는데 역사가 있는 미술 공모전이었습니다. 중앙미술대전을 통해서 유명해지신 화가분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앙미술대전은 전문미술가에게 검증을 받아 미술계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기업에서도 문화 사업에 많이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전시 역시 중앙일보에서 주관하고 포스코에서 후원한다고 합니다. 문화는 그 나라의 분위기나 모습을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 사업이 잘 번성되어야 하고, 요즘 기업은 이러한 점을 잘 인식하여 기업 이미지도 살리는 동시에 문화 사업의 발전을 돕는 것 같습니다.

중앙미술대전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젊은 미술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여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8년부터 중앙일보 주최로 개최 되어 온 국내최고 권위의 미술 공모전입니다.

 

  

출범 초기에 “한국미술에 새 시대를 연다.”는 가치 아래 시작된 국내 최초의 민간 전시회로, 최고의 상금과 특전을 내걸고 화려하게 개최되었으며 젊은 작가들에게는 미술계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스타로 도약하는 꿈의 제전이 되었습니다. 

현재 창작현장과 후진 양성에서 우리나라 미술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역들의 다수가 중앙미술대전에서 배출 된 작가들이라 합니다. 

저는 열 분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품 역시도 각고의 노력이 없이는 인정받기 힘들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술 공모전에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거쳐 선택된 열 분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작품이 더 멋져보였습니다. 그 중 저는 개인적으로 ‘박경종’작가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박경종 작가는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공상 과학소설을 즐겨 읽어 왔다고 합니다. 작가만의 세계에는 '시공간 나그네'라는 허구 인물이 있습니다. 작품들은 ‘시공간 나그네’라는 허구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이 나그네는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잠시 머물거나 떠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현실의 시간과 공간에 구속 받지 않고 방랑하는 나그네는 허무하지만 명랑한 제 3자의 시선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사물과 생물 그리고 감정과 느낌까지 일상에서 대면하는 모든 것들은 사실적이든 은유적이든 이동의 경로가 된다고 합니다.

나그네는 현재를 살면서 미래에 집착하거나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살아가는 또 다른 방랑자들과 마주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시공간 나그네’는 과거에 보았던 미래를 회상하여 유유자적하게 떠돌아다닐 뿐 시간에 얽매여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면작업과 영상이 혼합적으로 형성되는 작품의 창작과정 또한 시간과 공간의 관계를 실험한다고 합니다.  

작가의 설명을 듣다보면 ‘시공간 나그네’는 작품을 탄생시키는 시상과 같은 것 같습니다. 또 시공간 나그네가 움직일 때마다 작가는 그 나그네의 움직임을 그려나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경종 작가는 그림과 영상을 혼합하여 여러 가지 예술적 시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페인팅의 과정이 stop motion 형태로 만들어지는 에니메이션은 영상의 화면에는 순간의 의미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작가만의 독특한 창작세계와 시도가 멋있어 보였습니다. 화려한 색채 구성과 한 컷 한 컷이 이어지면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비디오는 작가의 개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창작에 임하는 화가들을 보며 앞으로 한국 미술도 크게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예술도 분야별로 조금씩 더 주목받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가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한국 미술도 앞으로 더욱 다채로워질 것 같고, 그만큼 또 대중들이 미술 관람을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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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리스 2014.09.16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잘 썼습니다. 애매모호한 해석일 수 있는
    작품츺 잘 정리해서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seochowoman.tistory.com BlogIcon 서초여우 2014.09.17 21:17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좋은글, 따뜻한글 그리구 많은 정보가 있으니 자주 오셔서 응원해주세요^^

  2. 2015.03.25 19: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한가위 추석에는 모든 관공서, 화랑등도 문을 닫지만 예술의 전당은 추석의 휴일을 맞아 모처럼 쉴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해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은 대체휴일까지 있어 편하게 쉴 수 있는 모처럼의 긴 휴일이었습니다. 추석을 지내고 심심도 한 듯하여 미술전시 관람을 가자고 딸을 졸랐습니다. 언제나 딸아이는 제 말을 잘 들어 주곤 하지요.

뭉크전, 데미안전, 퓨리처상 사진전등 볼 것은 다 보았기에 새로운 전시를 찾고 있던 중 ‘중앙미술대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앙미술대전은 회화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유명한 미술 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전시실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아르바이트 해설가를 만날 수 있었고 궁금증에 대해 친절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중앙미술대전은 190명의 작가분들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셨다고 합니다. 그 많은 경쟁자 중에 대상을 한분은 누굴까 궁금했습니다. 젊은 작가분들의 창작과 시도, 예술성이 엿보이는 신선한 전시회였습니다.

대상을 타신 젊은 작가 배윤환 (31)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작가는 지하철안의 많은 사람들을 관찰했고 그 사람들을 틀안에 넣어 표현 했습니다. 8m 캔버스에 70개의 액자 그림으로 사람들을 묘사한 것입니다.

8m의 캔버스 천을 벽에 붙이고 그 긴 천에, 전철안의 사람들을 토막토막 액자 속에 넣어 표현한, 표현자체가 기발한 아이디어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떤 형식에도 구애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작가의 개성을 느낄 수도 있었구요.

 

  제목은 절벽에 매달린 사람,(Cliff Hanger)

 

전철안에 매달린 헹어를 붙들고 가는 지친 사람들을 절벽에 매달린 사람으로 표현 한 것 같습니다. 클리프 행어(Cliff Hanger, 217×800㎝), 제36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배윤환씨의 작품은 지하철 손잡이를 매달리다시피 잡은 사람, 거울을 보는 여자, 물감이 무차별 뿌려진 옷을 입은, 모자 쓴 남자, 만화 캐릭터 같은 일그러진 얼굴, 늑대의 모습등 기괴한 군상을 그려 넣었습니다.

마치 만물상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서커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같은 얼굴들의 등장이 재미있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작가가 아르바이트로 삽화를 그린 다니 아마도 그 영향으로 자유로운 얼굴의 표정을 잡아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작업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지하철이라고 합니다. 반복되는 동선의 지루함 속에서 매번 다른 사람들을 대한다고 합니다. 매번 무엇을 그릴까하는 고민하는 작가처럼 말이죠....그 틀을 벗어 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작가들이 인터뷰한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비디오에서 작가의 변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벽을 마주해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것은 넘어서야 할 문제 혹은 싸움의 대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내내 성남 작업실에 있다가 벽화나 삽화 그리기 아르바이트를 하러 지하철을 타고 종종 세상으로 나온다”며 “퇴근 시간엔 손잡이에 겨우 지탱해 가고, 고기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을 본다.

인생의 곡선과 굴레, 같은 곳을 돌고 도는 지하철에서 우리 모두 어떻게든 뭔가 해보겠다고 다같이 매달려 간다”고 작품 구상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서로 엇갈리며 부딪칠 듯 부딪치지 않고 아슬아슬 위태롭지만 온전하게 제 갈 길을 간다”며 “회화의 종말을 이야기한 지 오래지만 그보다 더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게 회화다. 위태로우면서도 가능성이 있는 것이 지하철 안의 수많은 동선과 궤적들을 닮았다” 결국 전철안의 헹어가 작가와 닮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청주 서원대 미술학과와 경원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중심이 아닌 마이너리티 정서가 나의 힘이다. 열등감이 내게 좋은 에너지로 발현된 듯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지만 그림엔 몰두할 수 있어 미대에 진학했고,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청주 창작스튜디오에 들어가며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가분과 같은 분들을 보면서 우리는 삶에 힘을 얻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보기도 합니다. 인생에 올인 할 수 있는 특기와 취미가 있다면 그것은 사회에서 대접 받지 않는 부분일지라도 언젠가는 빛을 발하고 좋은 결실을 얻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에서 작가분에게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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