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 해당되는 글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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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4.08.18

9얼 15일 어제, 세빛섬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이 막을 올렸습니다^^

 

서리풀페스티벌은

흩어져있던 축제를 모아서

애든버러 축제처럼 만든

국가대표 문화예술 축제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주민, 기업 등  각계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만들어진다는 점인데요^^

 

박칼린 감독은 서초강산퍼레이드의

총연출 재능기부 한것 아시죠?^^

 

서초의 자랑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도

서리풀페스티벌과 함께하고자

축제기간동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셨답니다!!^^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대향연!!

 

먼저 예술의 전당 신세계스퀘어 에서는

9월16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남성합창단

대한민국 남성합창의 자존심 '한국남성합창단'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을 위하여 세계민요모음과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등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소프라노 오미선씨도 특별 출연해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주옥같은 명곡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입장은 무료입니다^^

예술의 전당 오시면 세계음악분수도 꼭 보세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빛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답니다 ㅎㅎ

세계 각국의 명곡들에 맞춰 춤추는 세계음악분수,

한국화를 형상화한 산맥분수, 발레분수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하네요 ^^

 

▶11월 8일까지 운영◀

평일(화,수,목,금) 12:00~13:00/18:40~19:50/21:30~22:20

토,일(공휴일) 12:00~13:00/18:30~19:50/21:30~22:20

 

국립국악원에서는 최고의 국악인들을

만나는 신명나는 무대!!

평소 국악을 어렵게 느껴왔던 젊은 관객들도

쉽게 흥미롭게 즐길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도 관객을 맞이합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사전 예약한 서초구민에 한해서는

국립국악원이 자체 기획한 공연을 50% 할인 제공한다고 하며

9월 19일 토요일 오후 8시에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연희 무대, 별별연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유료공연 안내 : 서초구민 50% 할인(별별연희 무료), 국립국악원 사전예약문의(02-580-3300)

 

 

 

 

 

▶서리풀페스티벌 관련 기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91003100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0/2015091000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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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역에 흩어져있던 축제를 모아서

에든버러 축제처럼 만든 서리풀페스티벌의

개막일입니다^^

 

9월 14일 어제, 서리풀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하여

서초권역 내 문화예술인, 유관기관, 단체 등 저명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전야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의 특징 중 하나는

구청예산이 거의 들이지 않고 푸짐한 잔치상을 차린 점입니다.

바로 그 비결은~?? 참여와 나눔!! 이랍니다.

 

각 계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축제!!

대표적으로 박칼린 감독의 총연출 재능기부랍니다^^

정말 의미 있는 축제 아닌가요?

 

오늘 전야제를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답니다~

 

살아있는 한국 가요계의 전설~!! 이미자 선생님께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을

응원해주시기 위하여

달려와 주셨답니다!!

 

 

축하공연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정말 벌써부터 어깨가 들썩들썩 거리는데요~

앞으로의 축제, 정말 기대가 됩니다!!+_+

 

 

 

▶서리풀페스티벌 관련 기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91003100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0/2015091000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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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상대제전: 2014.11.3-11.9일까지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예술의 전당에서 2014 한국구상대제전이 열렸습니다. 구상(具象)미술이라 함은 실제로 있거나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미술을 말합니다. 이 전시회에는 94명의 작가들이 참가 하셨습니다. 작가 마다 부스를 가지고 있어 옆 집 작품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작품들 마다 개성이 있었지만 몇분의 작품을 올려 보겠습니다. 

서명덕 작가는 서울미대 출신으로 상명대학교 총장까지 하신 분이십니다. 꽃과 화병, 사과와 주전자,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정물화의 전통으로 보여지지만, 정작 정물화는 공간에 떠 있고 그 공간은 하늘위인 듯, 갈매기가 날아듭니다. 아마도 작가는 사실의 물체와 상상의 세계가 만나 동화를 상상케 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습니다.

 

 

해설하시는 분께 말씀 들으니, 서명덕 작가는 20여년간 정물화를 그리시며 정물을 배치하다가 그 정물을 우주공간에 놓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리해서 이런 그림이 탄생한 것이랍니다.

다음 그림 역시도, 동화의 일러스트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애호박위에 올라탄, 양인형과 앤틱인형, 그리고 곰인형이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우리와 친근했던 인형들이 하늘위에 떠 올라 우리가 할 수 없었던 하늘 여행을 대신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림의 크기가 어마합니다 150호의 대작입니다.

 

▲ 인형들 밑에 있는 모과들은 은하계라고 합니다. 별이 모과가 된 것이지요,

 

동심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 그림을 뒤로 하고 다음은 김대섭 작가님의 부스로 향합니다. 자두와 복숭아의 그림을 보니 자연을 그리는 작가인가 생각듭니다. 작가는 자연을 빼고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합니다. 작가에게 복숭아를 그리게 된 동기를 직접 물어 보았습니다. ‘어린시절, 자신의 마당 뒤에 복숭아 나무가 있었고 늘 보아 왔기 때문에 친근한 과일이었다,’ 즉 향수란 말로 해석 됩니다. 아름다운 회상의 단편들을 재구성해가는 그림의 과정 자체를 ‘행복한 그리기’의 순간들이라고 합니다,

 

▲ 자두의 색감은 나무의 색과 잘 어울려 자두를 그림에 등장시켰다 합니다.

 

다음은 독특한 기법으로, 옛 앨범을 보는 듯한, 회화를 소개 해 봅니다. 손미량 작가의 그림입니다. 마치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 그림의 제목도 ‘memory’였습니다. 그림에 표현 된 얼굴이 마치 사진을 복사한 것 같아 물어보았더니 작가는 아주 친절하게 작품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의 얼굴을 스케치한 다음 캔버스에 먹종이를 이용하여 얼굴 형태를 옮긴답니다. 그리고 목탄으로 머리와 명암을 입힌다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부드러운 얼굴의 이미지가 탄생되었나 봄니다. 유화 물감과 목탄, 롤러를 사용한 바탕색의 여러겹이 어우러져 앤틱한 그림의 분위기를 만든 작품입니다. 한참을 머물던 부스였습니다. 그림의 주인공은 주로 어린 따님과 가족들이랍니다.

 

 

다음 그림을 소개 할 분, 역시도 범상치 않습니다. 인물화만을 전시하셨는데 어찌나 그림이 예쁜지, 데상도 훌륭하지만 색체가 화려하고 조화롭다고 할까요? 삐에르를 좋아하시는지 그림이 온통 삐에르의 얼굴이었습니다. 광대의 얼굴표정과 모습을 잘 표현 하셔서 그림을 보는 순간 신이 절로 났습니다. 그런데 그림도 비범했지만 작가분의 분위기도 범상치 않았습니다. 어찌나 모습이 곱고 의상까지 말이죠. 삐에르의 모자와 복장을 하고, 모든 컬러를 검정으로 하여 품위가 있었던 작가! 아아, 그림과 작가가 같은 분위기로 일색 하였구나,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시원한 푸른색의 소나무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산위에 올라가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산아래의 나무들이 뭉글뭉글 부드러운 솜덩어리 처럼 보여 마치 나를 보듬어 줄 것 같은 느낌을 받지요. 이 그림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나무와 하얀달과 신윤복의 남정네와 아낙네가 모습을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 참 좋았습니다. 푸른빛과 연두색이 주를 이루는 그림 덕에 눈이 시원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건, 진즉 전시회를 빨리 소개해 드리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전시회를 보신 분들도 많았겠지만 정보가 없어 못보신 분이 있었다면, 좋은, 볼거리가 많았던 전시회였는데 하는 아쉬움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음번엔 더 좋은 볼거리를 발 빠르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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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 풍류탄생' (7월 30일 ~ 10월 12일)

장소 :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치원의 정신사상을 조명하는 즈음에 왜? 일까를 생각해 보니 우리에게는 하나로 단결하는 국민적 통합, 정신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해서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이 전시회를 보기 전에는 최치원 선생님은 서예에 능한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시회를 보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문학’과 ‘예술’이 결합된 전시로 최치원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인문학자와 예술가들이 직접 탐사하고 그가 남긴 시문을 서예. 현대미술, 서화, 설치미술, 사진, 영상, 가무등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랍니다. 그럼, 최치원 선생님에 대해 알아볼까요?

올해 씨진핑이 내한 했을 때 최치원의 시를 한수 읊었다고 하지요. 당나라에서의 최치원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당나라의 고서에도 최치원의 흔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최치원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 다시 조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부분입니다.

 

孤雲, 최치원(857~?)은,

신라 경주에서 육두품으로 태어나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해 6년 만에 외국인 대상 과거시험이었던 빈공과에 최고 성적으로 급제했다고 합니다. 중국에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황제에게 특별하사품인 금띠를 받았으나 이방인인 그가 당나라에서 올라갈 수 있는 지위는 한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28세에 귀국길에 오른 그는 6두품 출신으로는 최고 관직인 '아찬(阿飡)'에 올랐지만 신라에서도 신분제의 한계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진성여왕에게 '시무십조'라는 사회개혁안을 올렸으나 이도 무위에 그치자 좌절한 그는 속세를 떠났다고 합니다. 신발만 남긴 채 가야산의 신선(神仙)이 되고 말았다고 전해지지만 그의 마지막에 대해선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최치원(崔致溒)은 샤마니즘을 바탕으로 유교, 불교, 도교를 통합하여 처음으로 ‘풍류’에 대한 정의를 만들어 낸 인물입니다. ‘풍류’란 민간신앙인데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신화에서부터 신라의 화랑도에 영향을 끼친 그리고 현재 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무예뿐만 아니라 정신세계에 까지 영향을 끼친 한류의 원조격이 된 것입니다. 현재의 ‘k-culture'의 원조인 셈이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우리의 고유한 문화, 사상, 풍속 등은 사라지거나 왜곡이 됐다고 합니다. 학계에선 대표적으로 왜곡된 용어로 ‘풍류(風流)’를 꼽는다고 합니다.

 

▲ 풍류라고 쓰여진 글씨, 박원규작품

 

신라시대엔 화랑도 탄생이 이념적 뿌리가 됐고 조선의 선비정신으로 그 명맥이 일부 이어졌지만 일제 식민통치 기간에 풍류는 사상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멋지게 놀고 즐기는 행위로 왜곡돼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합니다. 결국“풍류? 그거 술 먹고 춤 추고 노는 거 아냐?” 그것은 잘못 왜곡 된 것이라는 거지요. 

화랑도는 “무리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혹은 서로 도의를 연마하고 혹은 서로 가락을 즐기면서 산수를 찾아다니며 즐겼는데 멀어서 못간 곳이 없다. 이로 인하여 그 사람의 옳고 그름을 알게 되고 그 중에서 좋은 사람을 가려 뽑아 이를 조정에 추천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화랑의 수양 방법은 노래와 춤을 즐기고, 산악을 숭배하던 고대의 제천 행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 참여 작가는 총 38명이며 작고 작가가 2명(백남준, 박생광)이랍니다.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예가,· 화가,· 사진작가 30여명이 최치원에 대한 오마주(hommage, 존경·경의)가 담긴 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최치원의 문장과 글씨가 새겨진 탁본·문필집·현판 등 40여점도 한데 모아졌습니다.

 

▲ 최치원의 친필

 

최치원글씨 탁본

   

전시장에 들어서자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서용선작가로 최치원의 삶을 두 갈래로 파악, 설치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나무판 두개에 머리를 풀어헤친 고운, 관모를 쓴 고운을 거칠고 단순하지만 힘 있는 선으로 장승처럼 표현했습니다. ‘출세’와 ‘입산’을 나타낸 것이랍니다.

 

출세

 

입산

 

이층과 삼층의 벽에 전시된 영당(신불을 모신당)현판을 탁본한 글씨들입니다.

 

 

‘해운대’라고 쓰여진 탁본은 최치원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이곳에 머물러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자신의 자인 해운(海雲)을 바위에 새겨 넣은 것이 해운대라 불리게 된 시조라고 합니다.

 

 

삼층의 입구에는 종이로 만든 주황색의 아주 큰 연꽃이 빛을 받아 화려합니다.

 

정종미작가의 연꽃

 

작고하신 백남준작가의 ‘자화상’이란 작품은 tv모니터에 불상과 사람의 얼굴이 오버랩되는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백남준작가의 자화상

 

삼층의 전시실에는 최치원의 극락영생을 비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연꽃을 바닥에 깔고 용이 환생하는....

 

 

서예 작품들과 회화가 어울려 볼 것이 많았습니다.

 

 ▲ 황재형작가님의 회화작품들

 

홍지윤작가의 ‘접시꽃들판에 서서’는 화려한 색채가 눈을 끌었습니다. 실제 최치원은 접시꽃에 대한 시를 썼답니다.

 

 

설치미술가 최정화씨의 ‘신발 용됐네’ 작품을 보며 ‘이게, 뭐지?’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이내 해설을 듣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 고속터미널 상가에서 보았던 실내화가 작품이 되어 있었으니....... “최치원에게 신발은 중요한 상징물이었답니다. 그는 가야산 자락에서 신발만 남기고 종적이 묘연해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신선이 됐다고 믿었고 이 작품은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랍니다. 가야산을 지키는 용이 됐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많은 작품을 전부 올릴 수 없어 몇 개의 작품을 설명없이 올립니다.

 

 

이 전시를 보며 우리민족은 풍류를 즐기는 낙천적이고 도(道)를 지키는 예의 바른 민족임에 다시 한번 긍지를 느껴 봅니다.

‘불교는 수신(修身)의 근본이고 유교는 치국(治國)의 근원’이라는 말씀을 되새겨 봄니다. 우리의 한류가 최치원선생이 원조였으며 그것은 풍류에서 나온 것임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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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2014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 법인 출범 9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이 정명훈 예술 감독의 지휘로 유럽 순회공연을 앞두고 유럽 페스티벌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을 국내 청중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였는데요.

 

 

유럽 투어 일정은 핀란드 투르쿠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의 주요 클래식 축제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올해 서울시향의 유럽투어는 예전에 비해 국제적 위상이 한층 격상된 측면을 보여줍니다.

 

 

서울시향은 유럽무대에서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서는 2011년 데뷔 이후 재초청 무대이구요.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개막 연주회를 맡았다고 합니다. 또 런던 BBC 프롬스에서는 국내 오케스트라로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데뷔하는 것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이 무대는 2001년 일본의 NHK 심포니가 연주한 후, 아시아 오케스트라로서는 13년 만에 서는 무대라 하니 정말 상상만 해도 마음 뿌듯하고 우리의 클래식 수준이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이날 공연에서는 서울시향은 드뷔시의 <바다>와 라벨의 <라 발스>를 연주했는데요. 협연 무대에는 신예 피아니스트인 임주희가 협연을 했구요. 유럽투어에서는 김선욱이 협연할 예정이라고 해요. 임주희 피아니스트는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는데요. 그녀의 강렬한 연주를 접한 많은 관객들은 많은 박수를 쏟아냈습니다.

 

 

프리뷰 콘서트라 해서 정말 어떨까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시 정명훈 예술 감독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정명훈 감독의 지휘와 함께 우렁차고 힘있는 서울시향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앵콜의 뜨거운 박수는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열적인 연주를 들으면서 우리의 클래식 무대들이 이젠 또 하나의 한류로 자리 잡을 날도 머지 않았음을 확신케 하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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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막바지 더위로 지쳐 있을 때에 문득 시원한 전시회장에서 전시회를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향한 예술의 전당에서는 마침 도자기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기대감으로 들어선 도자기 전시회장 안은 조명을 받은 도예 작품들이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작품 마다 특색 있는 모습이 요 근래 다녀온 전시회 중 가장 개성 있는 듯했습니다.

이번 도자기 전시회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의 트랜드라 할 수 있는 ‘융·복합’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예술뿐만 아니라 인문학, 과학 등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부분에 융·복합이 적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의 본능과 시대적 흐름, 그리고 기술적 진보는 합쳐져서 서로를 수렴하고 결합하면서 점점 경계가 무너집니다.

따라서 그 영역과 장르를 넘어 하나가 되는 포괄적인 방식으로 무한변신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이번 전시회 역시 세라믹 ‘컨버젼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번 전시회는 다양한 연령의 도예가들이 융·복합의 트랜드에 맞게 다양한 예술 장르와 개성 있는 재료를 사용해 기술적 진보와 매체의 진보를 어떠한 결합 방식으로 다루는 지를 보여주는 전시회라고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트랜드에 맞게 작품을 구성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한국 도자기 예술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표라 하겠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도자기 인형부터 액자형 도자기 작품, 도자기 그릇, 벽면 장식용 도자기 등 종류와 형태, 색이 다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작품을 구경하고, 구입의사를 표하시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춰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회가 많은 장소에서 빈번하게 열려 우리나라 전통 예술인 도자기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드높이고, 도자기 예술이 재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1층에서 전시중이니 시간이 되는 분들은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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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곤 하는데 예술의 전당이 마련해준 ‘한 여름밤 가곡의 밤 ’덕분에 유난히 짧은 여름을 보내게 되었죠.

지난 일요일 (24일 ) 드디어 다섯 번째 마지막 가곡의 밤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민요 2’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답니다.

 

 

8월 첫 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네 번째 일요일을 끝으로 5회에 걸쳐 예술의 전당 후원회와 함께하는 ‘2014 예술의 전당 가곡의 밤’에 1만여명의 관객이 다녀 갔답니다

지난해 처음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8월 한여름 밤 무료로 개최 되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는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님의 기획하에 마련된 자리이지요

 

 

첫 회부터 마지막 5회까지 우리 가족에겐 너무도 뜻 깊은 시간 이었답니다.

사업으로 항시 바쁜 신랑과 카튜사라는 군인 신분의 아들 그리고 나름 바쁜 대학생 딸 우리가족이 주말이면 같이 음악회에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도 듣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죠.

네 가족임에도 각자 바빠 함께 할 시간의 여유가 쉽지 않은데 ‘가곡의 밤’ 덕에 8월 주말만은 오로지 함께 한 시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보니 이구동성으로 내년 여름도 예약해 두었죠.

 

 

끝났다는 아쉬움을 우리만이 느끼는 게 아니었는지 공연 내내 찌푸린 날씨가 잘도 참아주더니만 마지막 날엔 하느님도 서운하신지 빗님을 내려 주시네요.

허나 비마저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지는 못했죠.

조금씩 내리다 많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우비를 입고서 국민의 정서가 스며 있는 우리가곡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곡 한 곡에 빠져들 들었죠.

 

 

공연 내내 사회를 맡은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은 ‘2014 예술의 전당 가곡의 밤 ’마지막 무대에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ALS (루게릭병협회)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셨답니다.

무대 위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써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다음 참여자로 박선주 예술의 전당 후원회장과 탤런트 노주현과 정한용씨를 지목했답니다.

얼음물에 젖은 흰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환하게 웃으시며 ‘문화는 흘러가는 강물이여야 한다며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공연이 이어질 것을 약속하며 우리 가곡 사랑을 당부 또 당부 하셨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들었던 가곡 중 내년에 다시 듣고 싶은 곡 선정을 투표했는데 내년에는 어떤 곡들이 선정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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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정녕 어디이던가요?

흰 치마에 검정 저고리 예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머리를 곱게 빗어 올려 쪽진 머리를 했는데... 멀리에서 보기에도 노랑 머리 외국인인데 우리보다 더 우리같이 가곡을 정겹게 부르니 여기가 정녕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내 나라 땅이란 말인가요 ?

머나 먼 외국 땅에서 외국 사람이 우리 옷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서 우리민요를 멋들어지게 부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하네요

 

 

지난 토요일 (23일 )은 예술의 전당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과 함께 한 가곡의 밤 네 번쩨 날 공연이 있는 날이었답니다

성악가이자 지휘자 임재식은 한양대 성악과 1학년 재학시절에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마드리드 왕립국립음악원 재학시절 스페인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상하여 졸업 후 스페인 국영 라디오, TV 방송 합창단인 ‘RTVE’ 테너로 활동하던 1999년에 단원 80명 중 25명을 선발해 밀레니엄합창단을 창단하였답니다

현재는 단원이 350여명에 이르지만요,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한복과 수트를 번갈아 입고 50여 곡에 이르는 한국 가곡과 민요를 레퍼토리로 하여 유럽인들의 마음속에 우리 노래의 신선함과 우수성을 심어 왔으며, 감동을 선사하는 합창단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그는 낯선 먼 이국땅에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합창단원들에게 한국어 발음은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을 가르치며 대한민국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신 음악선수이시지요

 

 

파란 눈의 외국인이 부르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우리 가락 ‘아리랑’을 과연 얼마나 알고 부르는 걸까요? 우리의 얼과 한을 과연 가슴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 눈을 살포시 감고서 들어 보니 시간과 정성을 얼마나 많이 들였는지 외국인임을 느낄 수가 없고 가슴에서 뭔가 뭉클하게 느껴지기까지했죠.

여자 소프라노 가수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를 땐 그 어렵다던 우리말 발음이 흔들림이 없어 청중들이 노래를 듣는 내내 깊이 빠져 눈동자 조차도 움직임이 없고 우레와 같은 박수로 이방인의 우리 가곡 사랑에 감동 또 감동을 표현했죠.

 

 

소문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져 1만여석의 자리를 채우고도 모자라 구석구석 빈틈이 없을 정도로 차지하고 모여든 사람들이 한여름 밤에 듣는 우리 민요 우리 가락을 누가 부르든 우리 모두를 부모이자 형제로 하나되게 하네요.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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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는 조영남의 ‘왕따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왕따 현대미술’이라는 제목부터가 평범하지 않습니다. 또 작가 소개란에 ‘조영남’이라는 이름도 글자별로 상하와 좌우를 반전해놓아서 참 특이했습니다. 무언가 관람 전부터 독특하고 ‘조영남’스러운 작품들을 만날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현대미술에 왕따라는 단어를 사용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전시관 앞에서부터 사람들이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워낙 유명한 가수이자 화가인 분이고 또 가끔씩 엉뚱하고 기발한 언행을 하는 작가분이라 대중들도 호기심이 들고 기대도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조영남 작가의 그림을 처음 보는 것이라 매우 궁금했습니다. 

전시관 입장을 한 순간, 작가가 그림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수와 화가의 세계를 넘나드는 재주 많은 작가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1970년대 초반의 작품부터 최근 신작까지 회화, 콜라주, 조각 등 60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그림인생은 벌써 40년을 넘겼다고 합니다.

누가 인정해주든 말든 그는 그림을 그렸고 작품이 쌓이면 전시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미술전공이 아닌 작가가 이렇게 다양한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열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하니 그림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무엇인가를 정말 좋아할 때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음악작업도 하고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그림을 즐겨 그리고 그림에 집중했을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작가는 어린시절 돈이 없어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했고 미국 유학시절,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붓을 들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에는 현대미술이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작가 조영남이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그림이 풀리지 않을 땐 왕따 당하는 느낌이고, 내 눈엔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쓰레기 같은 그림들이 초고가의 금액으로 팔렸다는 소식을 듣게 될 때는 그러거나 말거나 하면서 왕따 시키고 싶은 생각이 절절해진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예술가들이 느끼는 고독과 대중의 평가에서 느끼는 괴리감 같은 것을 언급하는 것 같아 작가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조영남 작가의 화투시리즈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작가에게 화투란 가장 서민적이고 보편적인 오락이며 우리의 전통색인 오방색이 들어 있어서 그림을 따듯하게 해주는 좋은 소재였다고 합니다. 화투가 꽃이 되어 화분에 꽂혀 있고 화투 속에 작가가 들어가 있고 천장에 매달린 입체 화투 등 매우 기발한 작품이 많습니다. 감상하는 내내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투, 트럼프카드, 바둑판, 태극기, 달러 지폐, 코카콜라 등을 소재로 한 팝아트 작품으로 특유의 해학을 표현한 작품들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코카콜라의 뚜껑과 코카콜라의 로고 그림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작가가 술을 끊고 마시기 시작한 것이 코카콜라였고 빨간색과 흰색 로고의 형상은 미학적으로 완벽한 서양문양, 미국의 문양으로 여겨졌다 합니다. 그래서 화투처럼 코카콜라도 틈틈이 그림 소재로 썼다고 합니다.

 

 

태극기 역시 건곤이감의 막대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과 태극의 무늬가 타원형이 되어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매우 천진난만한 발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라고 반문하면서 상상력을 펼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과 글이 함께 있어 마치 시화전 같았던 작품도 있습니다. 시인 이상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 그림, 친한 동료와의 추억을 그린 그림 등이 있었습니다. 마치 선술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그림이었습니다.

 

 

바둑판그림도 있습니다. 신윤복의 그림을 도용해서 바둑판과 매치한 작품인데 이 작품역시 재미있습니다.

 

 

작가자신의 죽음을 미리 생각해보고 만든 관 속의 조영남도 작품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이상한 기분도 들지만 작가 나름대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예술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조영남 작가는 정말 재주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귀여운 발상, 장난끼 등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어른의 작품 속에서 이렇게 어린 아이같이 재미있는 발상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선했고, 그의 작품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이제는 세계의 화랑에서도 콜을 받는다 하니 조영남 화백이 대단해보였습니다. 게다가 이번 수익금 일부는 문화예술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아이들에게 미술용품을 나눠주는 캠페인에 쓰인다고 합니다. 이토록 미술을 사랑하는 조영남 작가의 재미있는 왕따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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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아이들과 여름방학때 많은 추억들 만드셨나요? 저도 아이가 8월 19일이 개학이라 방학 마지막 주말 뭔가 특별한 추억거리가 없을까 찾아보다 음악회에 가게 됐답니다.

 

일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금난새와 함께하는 썸머나잇 콘서트’가 바로 그것인데요. 17일 오후 5시부터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라 여유 있게 4시 조금 넘은 시간 도착했는데, 벌써 로비는 사람들로 많이 붐비더군요. 특히 저처럼 아이들과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콘서트홀 3층까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찼답니다.

이날 음악회의 처음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c단조 작품67<운명>1악장으로 웅장하게 시작되었는데요. 객석에 앉아서도 시종일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던 저희 아이도 연주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사실 베토벤의 9개 교향곡중에서 이 작품만큼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은 교향곡도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첫머리에 클라리넷과 현악이 힘차게 연주되면서 주는 강렬한 느낌은 연주가 끝날때까지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 음악이 강렬했다면 두 번째 곡인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1번 작품20은 애잔하면서도 정열이 담긴 곡이었던 것 같아요. 이 곡은 헝가리 집시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곡을 소재로 해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대단히 어려운 바이올린 기교를 요구하는 곡이라는데 이날 바이올리스트 권혁주씨의 정열적인 연주로 너무나 애잔하게 잘 표현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날 연주곡중 이 곡을 최고로 꼽더라구요.

테너 이기업씨의 힘찬 목소리로 듣는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중 정결한집은 관람객들로부터 앵콜을 받을 정도로 훌륭했답니다.

후반부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2곡을 들었는데요. 첫 번째곡은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33으로 첼리스트 심준호씨의 화려한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답니다. 마지막곡으로 연주된 교향곡제4번f단조 작품36 4악장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변화무쌍하고 힘이 넘치는 곡이었죠.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그를 위해서 평생동안 후원해준 메크부인에게 헌사되었다고 하네요. 첫 연주곡이었던 베토벤의 작품에서 느꼈던 웅장함과는 또 다른 박력이 넘치는 장중한 곡이었답니다.

한편 음악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앵콜곡인데요. 이날도 ‘망각’이라는 곡이 앵콜곡으로 연주되었답니다. 특히 곡이 끝나갈수록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곡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관객들의 감동을 배가시켰답니다.

이날은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으로 교감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에는 중간 중간 지휘자 금난새씨의 위트있는 진행도 큰 몫을 했던 것 같아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회 분위기를 쉽고도 즐겁게 만들어 주었거든요.

한여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해 너무나 행복했던 주말 밤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로비에 비치되어 있는 콘서트홀 다음공연 안내브로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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