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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8
  2. 2014.08.12

 

 

7월동안 동네 여기저기에 우리 동네음악회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정명훈 지휘로 서울 시립 교향악단이 사랑의 교회에서 연주회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2012년 우리 동네 음악회를 갔었을 때 아이들과 못 가서 섭섭했던 기억이 있어서 표를 구하기 위해서 서초구청 사이트 검색을 해 보았어요.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우리 동네 음악회 예약을 7월29일 10시부터 받는다고 해서, 알람까지 설정해서 공연 티켓을 확보 했네요^^~

 

 

관현악 악단이 모두 무대에 오르고, 악장이 다 연주되는 공연의 경우는 아직 아이들이 얌전히 앉아서 보지를 못 해서 엄두를 못 냈었는데, 이번 공연은 새로 신설한 사랑의 교회에서 한다고 해서 맘이 좀 놓였어요.

 

서초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사랑의 교회로 바로 연결이 되어서 교통이 편리했어요.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로 열리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니 티켓을 사서라도 가고 싶은 공연이죠. 그래서인지 서초구 홈 사이트에서 한 예약이 13분 만에 끝났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요.

‘우리동네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신청을 하면 매년 선정을 해서 공연을 한다고 해요.

 

 

오늘 공연은 사랑의 교회의 넓은 장소 덕분으로 6,000여명이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분비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어요. 공연장은 지하 4층에 위치하고 관람석은 지하2~4층까지로, 입구도 충분하고 안내하시는 분들도 곳곳에 있으셔서 헤매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자리도 넓고 시원하고, 공연장 시야 확보도 좋아서 맨 위층인 곳에서도 보기가 좋았어요.

 

 

공연은 홍준석 시향의 문화사업부 팀장님의 진행으로 드뷔시의 바다 전 3악장의 연주로 시작되었어요. 드뷔시를 인상파 작곡가로 불리게 한 대표적인 곡으로, 듣고 있으면 저절로 바다에 대한 이미지가 회화적으로 떠오르게 하는데, 1악장은 어둡고 조용한 해변의 아침, 2악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낮, 3악장은 망망대해를 꿋꿋이 헤쳐가는 저녁의 바다를 표현한 듯... 잔잔하면서 웅장한 연주에 맘을 빼앗겼네요.

다음으로는 왈츠의 선율로 몸이 저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라벨의 라 발스로 발표 당시에 춤곡으로 만들었지만, 초기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데... 왜지 하는 의문이? 12분 동안의 연주가 즐겁고 흥겨웠네요.

마지막 레파토리인 차이콥스키의 비창 3악장. 너무도 유명한 곡이라, 넋 놓고 들었어요.

 

지휘하는 정명훈 마에스트로의 모습과 수줍게 인사말씀을 하시는 모습 다 보기 좋아요~~~^^

 

앵콜 곡으로 헝가리 무곡1번 요하네스 브람스로... 지금도 음이 입안에서 맴도네요.

 

 

공연 후에도 출구가 여러 곳에 있어서 인지 분비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 되어서 좋았어요. 밤 공기가 조금은 차가웠지만 풍경이 좋아서 저절로 다들 사진을 찍게 되는 분위기였어요. 좋은 공연을 안락히 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아~~~혹 서울시향의 야외 공연을 보고 싶으시다면, 9월 20, 21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공연이 있다니, 놓치지 말고 가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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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들과 함께 바로크챔버홀 초대를 받고 처음 가게 되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저녁 7:30분 공연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텔레비전만 보면서 허송세월 할 수도 있는 황금같은 시간을 멋진 연주팀의 음악으로 채워 넣었네요.

 

 

바로크 챔버홀은 보시는 바와 같이 예술의 전당 건너편에 있어요. 보시면 꽤 가깝다는 걸 보실 수 있죠? 남부터미널 5번 출구에서 쭉 걸어오셔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오셔도 찾을 수 있더라구요. 제가 들어보니 남부터미널 근처에는 예술의 전당 때문인지 이런 작은 홀같은 음악 연주 공간이 많다고 하는데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즐기기에 참 아늑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공연은 피아노쥬크박스라고 해서요. 60~70년대 배경으로 한 헐리웃 영화에 나오는 쥬크박스처럼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정해서 들려주는 것이었어요. 8월 창단 연주를 시작으로 한 자리에 모인 팀이라고 나오더군요.

 

 

아담한 크기의 공간이었고 2층도 있었어요. 잠시 수다를 떨며 기다리니 시작된 공연. 베토벤의 월광. 백작부인 줄리에타 주치아르디에게 헌정된 곡이라네요. 베토벤이 사랑한 여인이었군요. 너무 모르는 음악만 들려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어요. 여기서 졸다간 다 보이고 들릴 것 같았거든요. 아, 농담이에요.

 

 

그 후 리스트의 음악이었어요. 경쾌하고 화려한 음악이었네요. 그 후 2명이서 같이 연주하는 피아노연탄곡이 계속 되었는데요. 전 연탄곡이 뭔가 했네요. 오페라 리골레토 중 3막에서 불리는 곡이었어요. 그리고 드라마 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곡.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의 곡이었죠. 또한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도 들었어요. 2명이 다른 피아노를 연주하는 곡은 4곡이었는데요. 모두들 경쾌한 음악 연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네요. 영국 출신 작곡가 리처드 베넷 경의 음악은 재즈의 영향을 받아서 흥겹고 토요일 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피아노연주자들은 서로 머리와 어깨를 흔들면서 정열적으로 연주했는데요. 청중들은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어요.

 

 

마지막 곡은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편곡 작곡가인 볼링의 음악이었는데요. 광고나 영화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함이 있는 예술가라고 해요. 그래서 두 대의 재즈 피아노, 드럼, 베이스의 조합이었어요. 정말 경쾌하고 빠른 음악이었네요. 관객으로서 저도 좀 어깨를 들썩이고 싶었는데 같이 온 친구들에게 민망하여 열심히 음악을 감상하기만 했네요.

예술의 전당 근처에 이런 보석 같은 공간이 있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죠. 서초구에 예술의 전당만 예술공간으로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여러분들도 남부터미널 근처의 이런 멋진 숨겨진 공간들을 찾아보시고 색다른 음악감상 시간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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