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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9

 

 

지난 11월 10일(월) 10:00-17:00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지하 1층)에서는 ‘2014 암 바로 알기’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오전에는 위암·폐암·대장암의 명의 강좌가, 오후에는 환우들의 수기 나눔과 이해인 수녀의 특강, 특별 공연이 있었습니다.

 

▲ 서울성모병원 암병원과 함께 하는 힐링여행

 

“위암은 완치될 수 있습니다!”

위암은 유전이 아니며, 맵거나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빨리 먹는 생활습관이 비슷해서 걸립니다. 통증이 있을 때 병원을 찾으면 늦습니다. 그러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고, 발견 시 외과적 수술을 하면 위암을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박조현(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장)교수-위암센터의 위암 다학제팀 회의

 폐암은 왜 생길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폐암의 87%는 흡연과 관련이 있고,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 증가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흡연량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증가

- 간접흡연으로 폐암 발생률이 4배 증가

비흡연자들은 주류연(흡연자가 내뿜는 연기)과 부류연(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 부류연에 더 많은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폐암센터에서는 부작용이 적은 표적치료제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고, 각 과의 전문영역들 간 협진으로 ‘5년 생존율’을 2-3% 증가시켰습니다.

  

 

강진형(서울성모병원 암병원 폐암센터장) 교수

 

“대장암, 바로 알면 이길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암 중에서 진행이 빠른 편이며, 특히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생률은 아시아에서 1위인데, 이는 곡류섭취의 감소, 육류 소비량의 증가, 남성의 높은 흡연율과 음주율, 비만율 증가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대장암은 대장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면 암으로 발전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만약 암이라면 수술 후 항암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이제 정복될 수 있는 병이 되었습니다.

 오승택(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교수가 만난 대장암 발병 유명인들

(故 김자옥 씨의 명복을 빕니다.) 

 

오전 명강의가 끝나고, 오후 힐링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수기 공모에서 환우·가족 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현주(23) 씨와 어머니가 무대로 올라와서 13세 때 발병한 급성림프성백혈병을 이겨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암투병 수기 환자·가족 부문 대상 수상자 김현주(23) 씨와 어머니

 

의료진 부문 대상 수상자 이근호(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 발병 사실을 안 남자친구와 결혼하여 현재 14개월의 건강한 아들을 둔 전소현 씨처럼 암과 당당히 싸워 이기기 바란다며 환우들을 격려했습니다.

 

특별상 ‘이근호 선생님은 나의 운명’(전소현· 30세, 난소암)

 

생후 7개월에 급성림프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든 치료과정을 종결한 지 7년이 지난 김시연 양의 수기는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감동수기 수상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 상   ‘소아암, 희노애락의 중심에서 희망을 외치다.’(김현주·23세,급성림프성백혈병)

* 최우수상   ‘우리에게 일어난 기적’(김시연·11세,급성림프성백혈병)

* 우 수 상   ‘쌍둥이 아빠, 파이팅’(권혁준·52세,대장암)

                    ‘다시 꿈꾸는 행복한 삶’(임운규·56세,위암)

* 특 별 상   ‘이근호 선생님은 나의 운명’(전소현·30세,난소암)

                   ‘두 번의 이식’(조진형·50세,급성골수성백혈병)

 

최우수상 ‘우리에게 일어난 기적’(김시연·11세, 급성림프성백혈병)

 

서울튜티앙상블은 세상의 모든 아픈 이들의 쾌유를 빌며,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의 ‘오 솔레미오(’O sole mio)’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Eine Kleine Nachtmusik)’를 힘차게 연주해 주었습니다.

 

 

  바리톤 최현소의 '오 솔레미오('O sole mio)'

 

특별상을 수상한 조진형(50) 씨의 아들인 조성빈(21·한국종합예술학교 클래식 기타 전공) 군은 영화 디어헌터 주제곡 ‘Cavatina Myers’와 남미 작곡가 푸홀의 탱고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조혈모세포를 주었으며, 항암 치료 시 취미로 기타 연주를 한 아버지를 위해 대학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게 되었답니다.

 

 

조성빈의 영화 디어헌터 주제곡 'Cavatina Myers'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슬픈 사람들에겐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 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어요.

 

슬픈 사람들은

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 있길 좋아해도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 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

대책 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명랑투병기를 보낸 이해인(70) 수녀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암과 행복하게 동행하라면서 고통과 아픔 속에서 피어난 시들을 청중들과 함께 낭송했습니다. 그녀는 마음에 바이러스 감염이 되지 않으려면 시를 읽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낭독의 발견 ‘이해인 수녀의 시(詩)와 노래’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D.I.A)의 '아이돌 메들리'

 

 

또한 대강당 입구 로비에는 수기 공모작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수기를 읽다가 눈물을 글썽이며 느낌이나 의견을 적어 보드에 붙였습니다.

‘참, 좋은 날이네요. 우리 환자들의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합니다.’

‘의료의 발전과 기여가 온 환자들의 치료에 임함에 고맙습니다.’

‘화이팅! 오늘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환우 사진과 사연 공모작 전시

 

한편, 2010년부터 꾸준히 암 예방 건강대학을 개최해 온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에서는 다학제적 접근으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http://www.cmcseoul.or.kr/cancer/index.do

 

▲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의 12개 협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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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혜영 2014.11.22 19:17 address edit & del reply

    가까운 곳인데 참여 해 볼걸 그랬어요.
    이해안 수녀님의 시
    참 잔잔하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2. BlogIcon 신승은 2014.11.23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떤 결심'은 투병 중 통증이 극심한 와중에 쓴 시이고 '슬픈 사람들에겐'은 특히 세월호처럼 큰 사건으로 깊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생각하며 쓴 시라고 하시네요..

  3. 2015.03.20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