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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3

서울예고의 다양한 창작 미술과 애교심이 돋보인 전시회

 

 

by 서초여행 조근화 리포터

 

 

 

일요일, 예술의 전당, 모짜르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하기 위해 친구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곳의 요플레 아이스크림과 샌드위치가 제법 맛있거든요.  점심을 하고 나오니 바로 한가람 미술관이 있어 친구랑 발길을 돌려 미술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때마침, '서울예고 6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가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마음의 양식을 얻어가는 풍요로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가도 좋은 곳이라 생각듭니다. 

 

서울 예고가 올해 들어 개교 60주년을 맞았고 그래서 대대적인 동문의 미술잔치를 열게 되었다 합니다. 1953년 3월 21일한국 전쟁의 막바지에 부산 영도의 허름한 경찰 마구간을 빌려 음악 미술 분야 신입생 13명으로  문을 열었답니다. 실은, 당시 100명을 모집 하겠다는 신문광고를 냈지만 합격한 학생은 오직13명 , 떨어진 학생은 없었답니다. 개학 이후 8명의 학생이 추가로 입학했다고 합니다. 그 시절엔 '풍각쟁이','환쟁이'를 만드는 학교라 하여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해 9월 서울 정동으로 올라와 이화여중,여고 교정에 교실 한칸을 빌려 어렵게 서울시대의 막을 올렸고  이제, 서울 예고는 60년 세월을 지나 우리나라 예술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현재, 1만 6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예고는 국내외에서 문화계를 빛내는 교육산실이 됐습니다.

 

음악, 미술 무용등 세과로 나뉘었으며 지휘자 금난새, 서양화가 이두식, 첼리스트 정명화등 문화계를 빛낸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미술과 동문이 18일-26일 동안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특별전 '예술-영원한 빛'을 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한국미술의 흐름을 보여 주는 멋진 전시회가 될것입니다.

         

 

 

 

한가람 미술관 1,2층을 통채로 빌려서  그 널디 넓은 홀을 작품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너무도 다양한 작품에 입이 확 벌어졌습니다. 고교 졸업과 함께 붓을 놓았던 동문도 이번 전시에를 위해  수십년만에 작품을 내 놓는 등 1회졸업생에서 54회 졸업생까지 작품을 출품 했답니다.  400동문이 출품을 하셨고 작품은 대략 800점이 된다고 하십니다.

         

 

 

 

 

 

장르는 다양 했습니다. 회화, 조소, 설치, 영상, 공예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화에서도 서양화와 동양화가 분류 되고 세분화 되면 그래픽미술 등 다양하게 나눠져서 종류는 엄청 많았고 기법이나 재료도 다양하게 가릴 것 없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철사, 나무, 흙으로 구운 토기. 헝겊, 한지, 종이상자 등 기법도 다양해서 어떤 작품은 실크스크린을 이용했고 뜯어 붙이기, 채색, 드로잉등 다양햇습니다.

 

 

서양화에서는 유화와 수채화가 많았고 물론, 붓으로 터치를 하였지만  갠버스에 여러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신분도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창작의 세계였습니다. 근데  한가지 독특한 현상은 동양화 그림에서 정통성을 벗어난 그림들이 거의 전부 였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림의 흐름도  변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도 오히려 정통성을 고수하던 문인화에서  변형되어  채색도 하고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한 것이 더욱 창조성이 있고 신선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지를 찢어서 덮붙여 만든 불상의 그림은 질감이 참 좋았습니다.  창작이란 무궁무진 하지 않습니까?

       

 

 

 

 

 

조소에서는 투각을 한 작품도 있었고 청동과 대리석 나무등 다양한 재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헝겊을 이용해서 킬트한 작품도 있었는데 아마 바느질을 한 솜씨가 작품의 주인공이 여성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설치 미술은 모니터를 이용한 작품이 몇점 되었는데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3차원의 세계를 넘어 선 느낌이었습니다. 어두운 숲속의 얕은 늪에서 서서히 걸어서 숲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모니터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는데  참, 신선했습니다.

 

 

      

 

 

 

그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운 작품을 보며 서울예고 졸업생의 모교에 대한 애교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에는  1회-34회 졸업생 작품이,  2층에는35-54회 작품이 전시 되어 있엇습니다. 아마 1시간 이상을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무궁하게 발전하시라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전시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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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현이 2013.06.03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예술고로서 역사가 깊어지는 만큼 졸업생의 작품도 무한합니다

  2. 김현이 2013.06.03 18:04 address edit & del reply

    예술고로서 역사가 깊어지는 만큼 졸업생의 작품도 무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