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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2

  

  

 

무궁화 꽃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무궁화의 날에 현충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무궁화기사에 실었었지만, 무궁화의 날은 어린이들의 건의로 힘든 과정을 거쳐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2007년 8월 8일, 국회와 독도에서 동시에 ‘무궁화 날’로 공식 선포되어 무궁화의 생일날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오늘, 현충원에 와 보니 햇빛이 쨍쨍하고 그늘막이 없어서 전시회를 보기에는 많이 덥고 힘든 감이 있었으나 태양빛이 뜨거운 시간을 피해서 전시회를 보러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산림청과 국립현충원에서 주관하였고 대한민국의 10개 도시에서 무궁화를 잘 길러 품종을 개발해서 출품 하였습니다. (분재, 분화로) 

충성 분수대 뒤, 계레얼 마당에서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태극기의 변천사 사진들이 액자에 잘 보관되어 보기 좋게 정렬, 전시 되었고 태극기에 관한 자료들이 잘 보관 되어 있어 흐뭇했습니다. 태극기와 무궁화는 함께 가야 할 동반자이지요. 함께 전시된 것이 조화로워 보였습니다. 태극기의 변천사를 관람 한 후에는 무궁화의 전시를 관람 하실 수 있습니다. 

 

 

각 도마다 특색 있는 캐릭터를 선정하여 무궁화로 대형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구경 오신 시민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한 각도의 포토존 앞에 맘에 들면 스티커를 붙이도록 보드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작품에 애쓰신 흔적들을 느낍니다. 각 도를 상징하는 포토존의 장식 뒤에는 무궁화 화분이 진열되었습니다. 잘 기른 무궁화분재, 분화들이 큰 화분에 담겨져 줄을 지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주관 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궁화에 관한 책자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책자 속에서 많은 진실들을 알게 되었는데 무궁화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나라꽃이라고 합니다. 고조선의 건국이전인 신시시대에 이미 ‘환화’로 불리며 우리 민족과 함께 했고 고조선시대에는 ‘훈화’, ‘천지화’로 불리며 우리 민족과 깊은 관계를 가졌답니다.

또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신단둘레에 많이 심어져 신성시 되었고 신라화랑들은 무궁화를 머리에 꽂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는 귀한 신분의 표식이라 볼 수 있었답니다. 이처럼 무궁화를 귀한 꽃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무궁화가 먹거리로 사용 된다는 것입니다. 무궁화는 영양이 많은 꽃이라고 합니다. 꽃잎, 잎, 씨 등 모두가 먹거리이며 조상들은 봄철에 무궁화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스님들은 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맑게 하기 위해 무궁화로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고 합니다.

무궁화차는 꽃잎을 가공한 것인데 혈액순환계와 관련 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꽃잎으로 만든 술은 피로회복과 건강증진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며 또한 피부 노화 현상을 줄여주는 ‘사포나린’ 성분 중 인체에 유효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도 무궁화의 줄기와 뿌리는 항균작용이 있다는 것을 확인 했으며 이질, 탈항, 치질, 무좀의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또한 설사할 때 복용하면 갈증을 해소해 주고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약성이 순하고 독이 없으며 장풍과 사혈을 멎게 하는 작용도 하며 종기와 통증을 해소하는 진통제로 사용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진딧물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진딧물 때문에 무궁화가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군요. 진딧물은 무궁화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찾아오게 하고 그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모조리 잡아먹고 허기진 배를 다시 채우기 위해 논밭에 있는 각종 해충을 잡아먹는 다고 하지요. 그래서 논밭 주변에 무궁화를 많이 심었답니다. 영농기술과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 조상들에게 무궁화는 해충을 쫒아 주는 고마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무궁화가 꽃으로의 역할 뿐 아니라 여러 효능을 가진 것에 신기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제일 큰 무궁화의 역할은 정신적인 것입니다. 무궁화는 은근과 끈기 외에도 피고 지고 다시 피는 강인한 생명력을 꼽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에 맞서 꽃을 피우는 강인한 에너지의 태양의 꽃으로 비유 됩니다. 부귀, 번영, 풍요, 다산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제 24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태양아래 진행되는 것도 무궁화의 특성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양이 지는 동시에 꽃잎이 말려 떨어지니 태양이 눈부신 곳에 서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달빛에 피는 꽃도 있는데 달맞이꽃 이라고 아시는지요? 노오란 달맞이꽃은 해가 뜰 때에는 지고 마는, 햇빛을 피하는 꽃이랍니다. 이런 자연의 이치를 볼 때 음과 양은 반드시 있는가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무궁화는 양의 꽃이라 할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원하는 간절한 것이 무궁화로 통일되는 대한민국입니다. 북녘의 나라꽃은 목단이라고 합니다. 북녘의 꽃도 처음에는 무궁화였지만 한통치자에 의해 바뀐 것이지요. 무궁화는 5천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에 의해 민족의 꽃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수난을 겪은 우리의 꽃, 무궁화로 통일되고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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