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의 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8.29
  2. 2014.08.11
  3. 2014.08.07

 

 

 

2014년의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곤 하는데 예술의 전당이 마련해준 ‘한 여름밤 가곡의 밤 ’덕분에 유난히 짧은 여름을 보내게 되었죠.

지난 일요일 (24일 ) 드디어 다섯 번째 마지막 가곡의 밤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민요 2’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답니다.

 

 

8월 첫 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네 번째 일요일을 끝으로 5회에 걸쳐 예술의 전당 후원회와 함께하는 ‘2014 예술의 전당 가곡의 밤’에 1만여명의 관객이 다녀 갔답니다

지난해 처음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8월 한여름 밤 무료로 개최 되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는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님의 기획하에 마련된 자리이지요

 

 

첫 회부터 마지막 5회까지 우리 가족에겐 너무도 뜻 깊은 시간 이었답니다.

사업으로 항시 바쁜 신랑과 카튜사라는 군인 신분의 아들 그리고 나름 바쁜 대학생 딸 우리가족이 주말이면 같이 음악회에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도 듣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죠.

네 가족임에도 각자 바빠 함께 할 시간의 여유가 쉽지 않은데 ‘가곡의 밤’ 덕에 8월 주말만은 오로지 함께 한 시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보니 이구동성으로 내년 여름도 예약해 두었죠.

 

 

끝났다는 아쉬움을 우리만이 느끼는 게 아니었는지 공연 내내 찌푸린 날씨가 잘도 참아주더니만 마지막 날엔 하느님도 서운하신지 빗님을 내려 주시네요.

허나 비마저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지는 못했죠.

조금씩 내리다 많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우비를 입고서 국민의 정서가 스며 있는 우리가곡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곡 한 곡에 빠져들 들었죠.

 

 

공연 내내 사회를 맡은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은 ‘2014 예술의 전당 가곡의 밤 ’마지막 무대에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ALS (루게릭병협회)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셨답니다.

무대 위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써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다음 참여자로 박선주 예술의 전당 후원회장과 탤런트 노주현과 정한용씨를 지목했답니다.

얼음물에 젖은 흰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환하게 웃으시며 ‘문화는 흘러가는 강물이여야 한다며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공연이 이어질 것을 약속하며 우리 가곡 사랑을 당부 또 당부 하셨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들었던 가곡 중 내년에 다시 듣고 싶은 곡 선정을 투표했는데 내년에는 어떤 곡들이 선정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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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너머 매~앰~~맴 기나긴 여름을 노래하던 매미들의 울음 소리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열린 창 사이로 가을 바람이 살포시 방안을 기웃 거리네요. 여름을 만끽 하기도 전 어느사이 가을이라니..... 지난주에 이어 예술의 전당 신세계 스퀘어 야외 무대에서는 ‘문화가 있는 토요일’ 두 번째 날을 맞아 ‘고향의 노래’를 테마로 가곡의 밤이 열렸습니다.

 

 

가을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추석이 떠오르고, 추석하면 역시 고향이 그리워지곤 하죠. 중후한 바리톤 강형규님의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며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헤며 갑니다~~  노랫말에서도 있듯이 ‘그 집 앞’ 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의 향수에 젖어 봅니다.

‘가고파‘ 과연 어디를 그토록 가고 싶어 할까요?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동무~~ 고향을 떠나와 타향에서 그 어릴 적 동무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지 숙연해지고 곁에선 어느 사이 콧노래로 함께하며 그리움에 젖어드네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 이 하이톤으로 울려 퍼질 땐 지나가는 구름마저도 그리운 고향을 그리워나 하듯 움직임조차 느껴지지 않네요. 고향을 등지고 귀순한 바리톤 김충성님이 부른 ‘임진강‘ 은 여느 성악가가 부르는 노래보다 더 애잔함이 있네요. 다른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돌아갈 고향이 있지만 2004년 귀순해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부모 형제를 그리워만 해야되니 뼛속까지 아려온다는 느낌이 이런거겠죠?

이 노래는 남북이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분단되어 싸우는 아픔을 나타내면서 통일을 염원함이 담겨 있어서인지 듣는 내내 흐느낌 같은 떨림이 느껴졌답니다

 

 

귀에 익숙한 가수 이동원님의 ‘향수’는 가끔은 접할 수 있어서인지 모두가 하나되네요. 옛날에 생각하는 고향은 너무 멀리 있어 생각만 해도 그리웠는데 요즘은 아침에 갔다 저녁이면 돌아올 수 있어 애잔함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다르다하네요.

 

 

늘은 군복을 입은 군인 아들들의 모습이 무리지어 앉아 있는데 혹 엄마의 모습이라도 잠시 볼 수 있을까 싶어 두리번거리는 아이들의 눈을 보니 나만 외박 나온 아들과 함께 한 것 같아 미안함이 드네요.

온 가족이 노래도 듣고 함께여서 행볶감을 만끽할 수 있어 다음 주말 '조국의 노래'도 손꼽어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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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일과 시름하느라 고생하는 그대들이여!! 주말 음악이 있는 휴식자리에 피로와 더위에 지친 여러분을 기꺼이 초대합니다. 예술의 전당이 가곡의 밤을 준비했답니다.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가 있는 토요일’을 통해 무료공연 ‘가곡의 밤‘을 개최하는데 한국가곡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로 구성됐으며 세계의 명가곡과 민요 등을 추가해 무대를 꾸민다 합니다.

 

 

지난 토요일 (8월2일) 저녁 7시 30분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첫날의 막을 열었습니다. 김홍식님의 지휘아래 국군 교향 악단의 연주인데 우리아들처럼 군인들이다 보니 엄마의 마음으로 노래하는 사람보다 연주하는 아들들에게 눈길이 더 가네요. 외박 나온 아들과 신랑이랑 함께 한 자리이고 오늘의 주제 또한 '사랑'이라서인지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예술의 전당 사장님이신 고학천님과 소프라노 신델라님의 사회로 시작된 문화의 밤이 오늘의 테마인 ‘사랑’을 얘기나 하듯 보슬비가 옷깃을 살포시 적셔주네요. 마치 옛사랑이라도 추억하라는 것처럼...

 

 

바리톤 김동섭님의 ‘비가’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려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 우는 벌레 소리뿐이어라~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 이슬 되었도다~~ 잠시나마 작은 위안을 안겨 준 신동춘님의 시에 중저음의 노래가 저녁하늘에 애잔함으로 퍼져가네요.

소프라노 강헤정님의 ‘꿈의 날개’ ~~ 함께 하며 날아가네 어디로 날아가나 꿈을 찾아 저멀리 거친세상 함께하며 사랑하네~~ 역시 사랑이라네요.

텔레비젼이나 스크린에서 가끔 뵈었던 백발의 멋쟁이 노신사 신성일님이 초대되어 마치 형제처럼 닮은 듯 비슷한 모습으로 고학천님과 ‘기다리는 마음‘을 부를 땐 눈가가 촉촉해지기까지 했답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노래이며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님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는 서럽고 애달픈 사연이 녹아있는 노래랍니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몹시도 보고픈 밤이었답니다.

 

 

계획없이 초대된 조영남님의 재치가 숙연했던 분위기를 일순간에 웃음바다로 바꾸어 놓네요. 관중을 쥐락펴락 역시 조영남씨네요.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 텅빈 가슴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모두가 하나 된 ‘그대 그리고 나’ 와 마지막 다같이 함께 부른 ‘사랑으로’가 지금까지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아들과의 오랫만의 데이트가 노래로 하나 되게 한 뜻깊은 시간이었고 세대 차이를 무너트린 아름다운 밤이었답니다. 다음 주 '고향의 노래'도 다시 오기를 기약하고 아들이 외박 나오는 금요일 저녁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올 여름은 사랑의 노래, 고향의 노래, 조국의 노래 그리고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 민요로 무더위를 이겨봅시다.

 

 

예술의전당 측은 이번 ‘문화가 있는 토요일’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답니다. 총 5번의 공연으로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8월 9일 : 고향의 노래 (7시 30분)

8월 16일 : 조국의 노래 (7시 30분)

8월 23일 :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민요 Ⅰ (7시 30분)

8월 24일 :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민요 Ⅱ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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