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대상으로 한국 문화체험을 했어요. 17일 수요일 오전 9시에 구청에 모인 베트남, 네덜란드,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의 다문화 가족들은 들뜬 마음으로 경복궁으로 출발했죠. ‘멋따라 길따라’한국문화체험은 올해 4회 운영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6월, 10월, 11월 있을 예정이예요. 모르셨던 외국인들과 다문화 가정 서초구에 사신다면 꼭 신청해서 함께 참여하세요.
서초 글로벌센터에서 통역과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를 맡고 계신 구미희씨가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자세한 설명을 특별히 들을 수 있었다는 건 참 좋은 행운이었죠. 맨 처음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관람했어요. 흥례문 광장일대에 10시에 시작해요. 수많은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만큼 화려한 한복의상과 웅장한 등장이 볼 거리였어요.
단체사진은 빠질 수 없죠. 저는 사진을 찍는다고 안 나왔는데요. 유모차에 있던 아기도 안 보이네요.^^;유모차에 있는 아기는 저희가 특별히 모시고 갔죠. 계단이 나올 때마다 임금님이 행차하시듯 가마처럼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올랐으니까요. 경복궁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참 많았어요.
경복궁의 4개의 문에 대한 설명도 듣고 또 궁궐을 관람하면서 설명을 들었어요. 한국어를 어느 정도는 하지만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하진 못하니까 조금은 제가 영어로 통역을 해주기도 했고요. 그런데 문화해설사 구미희씨가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애썼기에 온 사람들 거의 쉽게 경복궁에 대해 배웠을 거예요. 용마루에 대한 설명과 왕비가 머무르는 곳에서 바라보게 되는 정원, 그리고 임금의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요. 궁궐에 불이 났을 때 물을 담아두었다가 소화기처럼 물을 얼른 부어 끌 수 있게 하는 커다란 항아리 같은 것도 봤죠. 그 곳에 물을 담아두면 도깨비가 와서 보고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간다고 그런 의도에서 물을 담아두기도 한다네요. 지금은 비어 있으나 사람들이 휴지통인 줄 알고 자꾸 쓰레기를 버려서 플라스틱으로 뚜껑을 만들어 덮어 놨더라고요.
그 후 청와대 사랑채 도보 투어도 했는데요. 청와대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요. 경찰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다니는데 처음 본 저는 무슨 인라인 동호회에서 나왔는 줄 알았어요. 신기하더군요. 하얀 제복을 입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다니는 경찰들,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청와대 사랑채는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었는데요. 최근 신문에도 나왔지만 신청을 하면 청와대 사랑채에서 작은 결혼식을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좀더 알려졌을 것 같아요. 서울의 관광지에 대한 설명, 지도, 역사 같은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경복궁이 서울의 한복판에 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구경하고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도 가까워서 서울을 관광하기가 참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서울은 요즘 꽃과 함께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꽃을 심었더군요. 알록달록 꽃들이 참 예뻤어요. ‘멋따라 길따라’ 한국문화체험 서초구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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