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길러서 먹는 텃밭정원이 많아지고 있죠?
단순히 꽃이나 화초를 보는 관상용이 아닌 비록 도시에 살고 있지만 내가 먹을 채소를 직접 기르는 텃밭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애완동물처럼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완텃밭’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답니다.
정원은 물론 옥상이나 베란다, 자투리땅만 있으면 나무상자나 비닐포대, 화분 등 주변의 용기들을 이용해 채소 정도는 얼마든지 우리가 길러서 먹을 수 있잖아요.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텃밭을 가꾸게 되면 자녀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과 재배의 수고, 그리고 결실에 대한 성취감등을 알려줄 수 있는 학습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은 채소를 싫어하잖아요. 그런데 자신이 기른 텃밭채소에 대해서는 애정이 커서 친근하게 인식하고 채소편식의 습관도 고칠 수 있다네요.
무엇보다 텃밭은 영리를 목적으로 생산하는 농사와 달리 나와 내 가족이 먹을 것을 기르는 것이라 그만큼 오가닉적인 재배가 용이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죠.
저도 지난해 아파트 베란다에 자그마한 상자텃밭을 마련해 상추, 쪽파 등 간단한 채소들을 기르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초구청이 분양한 서초구 신원동 225번지 일대(10,989㎡) 친환경도시텃밭 1구좌를 받았답니다. 1구좌 당 10만원인데 3월~11월까지 텃밭을 이용할 수 있어요. 3월 22일 개장식 때는 너무 추워 가지 않았다가 날씨가 따뜻해진 지난 4월 17일 처음으로 분양받은 텃밭을 찾아 갔는데요. 승용차를 가지고 갈까하다 청계산입구 근처라 마땅히 차 댈곳도 없지 싶어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양재역 성남가는 방면 버스정류장에서 4432번을 타고 청계산원터골 입구에서 내려 청룡마을쪽으로 내려가 보니‘친환경도시텃밭’이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더라구요. 안내표지판대로 약 3분정도 걷다보니 ‘청계산청룡공영주차장’이 나오고 그 바로 옆이 친환경도시텃밭이더군요. 주차장은 평일은 무료고 토요일·일요일(공휴일)만 돈을 받아요. 그래서 평일, 모종들을 많이 가져와야 될 경우 차를 가져와도 되겠더라구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된 차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 한산하더군요.
개장식날 가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하고 남은 자리들 중 이날 번호뽑기를 통해 ‘I-307’를 분양받았답니다. 구석이다 보니 다른 곳보다 약간 작았지만 햇빛이 잘 들고 제 가족들이 먹을거리를 생산하기에는 충분한 넓이라 만족했답니다.
이날은 그냥 텃밭 분양장소 만 확인하자는 생각으로 농기구도 없이 갔는데 관리실에서 상추모종 10개와 쑥갓씨앗, 그리고 필요한 농기구도 모두 대여해 주었답니다. 이미 밭도 어느정도 관리가 되어있어 전 그냥 호미로 땅을 파고 심기만하면 되었답니다.
농기구들이 있는 관리실 옆으로는 친환경농업교육장이 있어 교육이 없을 때는 텃밭을 찾은 사람들이 편안한 휴게실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텃밭 한켠에는 비록 간이지만 남녀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더라구요. 위생상태도 매우 깨끗하구요.
청계산입구라서 그런지 상쾌한 공기에 절로 몸이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상추 모종과 쑥갓씨앗을 파종하고 나니 뿌듯하고 흐믓한 기분이 들더군요. 이런 것 때문에 번거로운데도 사람들이 수시로 텃밭을 찾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고구마, 감자, 방울토마토, 가지, 옥수수, 배추 등등’ 앞으로 텃밭에 심을 식물들을 생각하며 돌아오는 길은 고된 밭일에도 불구하고 날아갈 것 같더라구요.
식물을 키우는 것을 왜‘녹색의 애완동물’이라고 하는지 절로 수긍이 되었답니다. 비록 야외텃밭에서의 일은 처음이었지만 실내텃밭과는 또 다른 묘미가 느껴지더군요. 여러분들도 저 처럼 녹색 애완동물 키워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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