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한가족 걷기대회에 꼭 한번 참석해 보세요!!! |
by 서초여행 정영희 리포터
서초구 주민으로 지낸지 10년~~~ 활달한 성격 탓에 주변 형님들의 추천으로 2월에 통장이 됐어요. 통장회의을 통해서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가 매달 첫째 주 일요일 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일욜 새벽 6시에 반포3동 동사무소에서 우리 통장님들과 동장님, 또 동직원들이 모여서 출발했어요. 쌀쌀한 날씨지만 모두 기쁜 마음으로 알록달록 등산복차림으로 즐겁게 수다 떨면서 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출발지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분들이 행운권을 받으며 출발하고 있었어요. 아직 어둠이 가시지도 않은 새벽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원래코스는 우면산에서 서울시 인재개발운동장까지 4km를 걷는 코스인데 이번에는 우면산사태후 정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코스가 바뀌었다고 했어요.
일단 우리 일행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주부가 아닌 수다쟁이 소녀가 되어서 재잘재잘 떠들며 열심히 걸어갔어요.
가다보니 주변에 사람들이 줄더니 우리는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줄어든 사람들 때문에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번엔 평지로 걸어서 우면산의 복구현황을 알린다고 했는데 우린 정상까지 와 버렸어요.
그래도 올라와 보니 정상에서 서초구가 한눈에 보였어요.
모두 조금은 지쳤지만 운동부족인 통장님들은 다시 한번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내려왔어요. 모두들 한 목소리로 우리 서초구에 우면산이 있어서 공기도 좋고 주민들이 등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산에까지 올라갔다오는 바람에 거의 꼴찌로 도착했지만, 이른 새벽의 상쾌한 공기에 모두 즐거워하는 표정이 역력했어요. 서초구청 마당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아주 씩씩하게 등산을 끝내고 모여 있었어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있으시고 자전거 동호회 분들도 보이고, 여러 단체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어요. 사회자는 예전에 어린이프로에 많이 나오신 뚝딱이 아저씨였어요. 참 재미있게 진행하는 모습에 주민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서초구청벽면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띄였어요. “하늘 순하고 바람 어진 곳 서초엔 푸른 봄빛이 가장 먼저 닿습니다.” 구청장님이 지어진 글귀라고 하네요. 글이 이뻐서 맘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요.
행복도시 서초에 잘 맞는 글귀에 서초주민인 나자신 또한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을 했어요.
이쁘신 아가씨들이 조금은 추운 날씨에 열심히 추는 부채춤에 모두들 박수치며 구경하고 다같이 강남스타일 댄스를 추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조금은 소리도 내여 웃으며 서로를 쳐다보며 신나게 췄어요.
모든 주민들이 제일 기다리던 행운권 추첨시간이 되었어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경품들이 놓여 있었어요.
경품은 축구공,자전거,쌀,호두파이,키친타올등등이였어요. 당첨된 주민들이 기뻐하며 뛰어가서 선물 받는 모습이 마냥 어린아이들의 표정이였어요. 또 맨앞에서 당첨되기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소리치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우리 일행은 한분만이 키친타올을 받아서 모두 아쉬워하며 다음 달을 기대하기로 했어요. 주민들을 위해서 구청지하식당에서는 떡국을 단돈 천원에 먹을 수가 있었어요. 서초구청의 행사준비도 잘 되었고 주민들도 진정 즐기면서 소통할 수 있는 이 대회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행복한 도시 서초에서 두 아들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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