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프랑스의 열기를 느끼자! 프랑코포니축제

서초여행 리포터 취재기by 안영진

 

프랑스의 열기를 느끼자! 프랑코포니축제

 

 프랑코포니축제가 열렸어요. 23일 토요일 저녁 7~9시까지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답니다. 무료입장이라는 게 참 언제나 친절하게 느껴지죠. 낮에는 여기서 프랑스 퀴즈대회가 열리기도 했다는데요. 가장 궁금한 건 대체 언제 이런 정보를 알고 고등학생들과 대학생이 참여하는지예요. 뽑힌 학생들은 아이패드와 책, 그리고 라오스 공예품을 부상으로 받았는데요. 오, 여의도고등학교 학생과 청주외고, 그리고 보물찾기에 참여했다는 대학생이 부럽기만 했어요. 프랑스대사관과 그 밖의 대사관 등의 협찬이 빵빵하군요. 서초구는 프랑스서래마을도 있고 해서 이렇게 몇 년 전부터 매년 프랑코포니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그 점이 참 맘에 들어요. 프랑스와 프랑스 언어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밤이니까요.


 

 로렝 브리네티와 마리오 파치올리의 내한 공연으로 이뤄졌는데요. 이 두 분은 사회자로 나온 친구의 초청으로 이렇게 한국에 두 번이나 올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불어로 얘기하면 통역을 해주시는 전문가가 있었고 또 이다도시의 사회도 있었기에 불어를 몰라도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이다도시는 여전히 예쁘고 유쾌한 사회자였어요.


 

이다도시와 다른 사회자분, 라울씨가 좀 말씀이 많았긴 하지만 작년보다 많이 온 관중들은 침착하게 기다렸어요. 하긴, 도와준 스폰서가 많다보니 자꾸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많은 대사관과 서초구청이 아니었다면 이런 커다란 행사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예전에 처음 프랑코포니 축제를 할 때는 전 통역봉사를 하느라 공연을 감상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직접 관중들과 함께 보니 좋더라고요. 또 전문번역가분이 노래까지 번역을 해서 화면에 띄워주니까 모르는 프랑스어 노래더라도 이해하기가 쉬워서 노래의 집중도가 높았던 점 아주 좋았어요.^^

 

 드디어 두 분의 샹송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여러 곡들이 두 분이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인생에 관한 노래도 있었고 피아노의 삶에 관한 노래도 있었죠. 또한 벨기에에 관한 노래도 있었고요. 가사가 그런데 후렴구는 별로 없고 내용이 많아서 저희도 한국어로 번역된 걸 열심히 읽어야 했어요. 저 분들은 저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다 외웠을까 할 정도로 내용이 많고 또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샹송을 외워서 부르기엔 참 힘들겠구나 싶었어요. 특히 저 같이 불어 모르는 사람에겐요. 피아노를 치시는 분이 참 멋있게 치셔서 저도 갑자기 피아노 연습이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1940년도의 멜로디, 샹송에 영향을 받은 곡들, 직접 작곡한 곡들도 불렀고요.^^분위기가 참 좋았죠. 신나는 노래엔 박수도 다들 재미나게 췄죠. 사회자인 라울씨도 노래를 불렀는데요. 직접 작곡한 곡인 ‘뽀뽀해요’는 가장 인기 있지 않았나 싶네요. 새로운 곡을 선보인다면서 피아노와 함께 들려준 곡도 있었고요. 신나고 즐거운 프랑스 음악과 함께 한 토요일 밤은 프랑스의 개선문과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프랑스의 다리, 그리고 벨기에를 연상케 한 특별한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