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행 리포터 취재기 by 최연수
프랑코포니 축제
프랑스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프랑코포니(Francophonie)'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프랑코포니'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 모임으로 프랑스문화원 주최와 서초구 후원으로 프랑스어를 배우는 고등학생 퀴즈대회와 스위스 가수인 로랑 브리네티 & 마리오 파치올리 공연, 전통음식 시식회 등이 열려 외국인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축제 중 하나이다.
주말 늦은 시간에 하는 공연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파들이 차례를 지키며 공연장으로 입장하여 기다렸다. 방송인 이다도시의 사회로 공연의 간단한 소개와 오후에 먼저 진행되었던 프랑스어 퀴즈대회 우승자 시상식으로 축제는 시작되었다.
로랑 브리네티 & 마리오 파치올리 의 멋쟁이 가수 두 명이 등장하고 샹송이 공연장 가득 울려 퍼졌다. 공연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팜플렛이 없어 귀와 가슴으로 소통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함께 박수치며 흥을 나누는데는 언어의 장벽도 문제가 안 되는 듯 했다. 특히 부모의 손을 잡고 함께 박자 맞추느라 손발을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외국 문화를 집 앞에서 편하게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은 글로벌 행사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구나 싶었다.
공연이 무르익어가고 가수들을 직접 초청한 라울 임 바흐 주한 스위스 대사관 참사관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4월에 발표 할 앨범 데뷔곡이라며 불러준 “뽀뽀해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만큼 오늘 공연의 핫 이슈였다. 어눌하지만 귀여운 한국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춤추는 그의 모습에서 오늘 공연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노래가 관객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하고 공연장 밖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 시식과 간단한 다과행사로 이어지며 정리가 되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을 보니 한·불 음악축제, 추석 전통놀이체험과 송편빚기, 크리스마스 전통장터 와 같이 서초구의 좋은 글로벌 문화체험 행사로 성장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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