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인들 향연을 볼 수 있는 가을의 꿈빛 날개짓 신동제에 다녀왔어요


 
햇살 좋은 가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잠원동 소재 신동중학교에서 1년간 학생들이 방과후수업, 동아리수업, 방학중과제, 수업에서의 결과물들 전시와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을 함께 열렸다.


 


전시중심이 아니라 아이들 중심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인위적으로 대단한 것을 전시하기 위한, 누군가에게 우리들은 이런 것들 이루었다! 와서 봐라~~ 이런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과 노력이 느껴지는 그런 전시였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환영하는 신동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가을 향이 물씬 나는 그런 느낌이다. 신동운동장은 인조잔디가 잘 설치되어 4계절 학생들이 축구와 농구를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방과후에 많이 볼 수 있다. 주민들에게도 체육시설을 개방하여 잘 정비된 트랙 또한 주민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 평소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신동제에 오심을 감사합니다’ 환영인사가 느껴지는 아치모양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니 편안하게 시화전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재치가 있고 감성이 있는 작품중의 하나는 ‘먹이사슬’이였다.

 

 

 

<먹이사슬>


자연계에 먹이사슬이 있듯이
집에도 먹이사슬이 존재한다

동생은 잡초 된 풀잎
나는 메뚜기
아빠는 개구리
엄마는 뱀

그리고 먹이사슬 꼭대기인
무시무시한 독수리
그 독수리는 바로 기말고사다
 ---20242 정준혁 작품

 

 

 사춘기의 절정기에 있는 중학교2학년 학생의 눈높이에서 본 가정과 현실을 해학적으로 비추어 주어 웃음짓게 하지만 엄마인 나로서는 씁쓸한 면 감추기 어렵다. 


그림이 있는 시감상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자 본관1층 편안한 전시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학생들이 다정한 얼굴로 방명록도 부탁하는데, 어찌 거절하리요. 친절한 안내, 느낌이 괜찮았다. 왠지 격식이 있는 듯한~~~ㅎㅎㅎㅎㅎ
 


 색의 조화로 유혹하는 스텐드글라스가 눈에 띄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으리라 짐작을 해보지만 함께 모여 작품을 이루니, 공동체를 통한 배움을 크지 않았을까 내심 기대를 해본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공동체 안에서의 함께 동참하는 역할이 아닐까 싶다.  각자 한명이 소중하고, 모두 특성이 있지만 함께 할 때 리더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조율하고 나의 역할을 성실히 해낼 때 다툼과 분열이 있다가도 조화를 이루고, 공동체의 힘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사회에서 개인 이기주의가 너무 크다는 것 다들 아는 내용이다. 지난 우리의 학창시절 60~70명 한 학급일 때 보다 지금 30~40명 학생을 다스리고 통솔하기가 더욱 힘들다 하신다. 학생들의 인격이 정말 중요하다. 자율 또한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선생님의 인격과 존경심, 가르침을 받는 자의 기본 덕목이 무엇보다도 소중한데, 학생의 자율권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하여 기본 덕목을 등한시 되는 지금의 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작품을 보니 또한 느낌이 묘했다. 학생들 각각의 얼굴을 이 곳에 담았다는 것에 가치가 있고 힘이 있어 보였다.  한 두어개 달랑 전시되면 뭔가 하겠지만, 많은 수의 마스크가 모여 멋진 작품이 되었다는 생각이었다.  
한 학생의 자기주도적 계획표는 정말 입이 딱! 벌어졌다.  올해가 시작되는 3월부터 지금까지 내가 계획한 것과, 실질적으로 행동한 결과, 자신의 반성까지 일괄적이고 자세하게 자신을 관리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니 그 학생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엄마가 짜준 학원스케줄에 움직이는 학생이 많아, 자신의 의지보다는 당위적인 시간의 사용이 그 학생은 자신의 시간의 주인인 철저히 자신임을 말해 주고 있었다.

 

 
사회에서 만난 젊은이들을 보면 기획하고,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타성적인 것을 볼 때마다 답답할 때가 많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의 작은 선택이 모여 자신의 삶이요, 인생이 되는데, 중요한 청소년기에 선택되어진 길에 자신을 맞추다 보면 재미가 떨어지니, 의욕도 같이 떨어져, 결과 또한 좋을 수 있는 확률이 동반 추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배울 수 있는, 실패를 통해 내 것이 될 수 있는 그 기회를 부모인 우리가 아직도 뺏고 있다.  시간이 없더라도, 돌아서 가더라도 아이에게 맡겨 경험하게 하는 것이 옳다는 것, 알면서도 지나치는 것 이젠 그만해야 한다.
기회를 주면, 생각보다 정말 잘해나간다고 하는 부모들의 말씀, 선생님들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의 작품이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주면…..
자유를 주면…..
기다려주면….
믿어주면….
잘 할 수 있다고.
 
신동제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학생들이 폭풍 성장하는 이 시기에 날개가 자유롭게 자라고 멀리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 어른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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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여행기자단: 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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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3
  1. BlogIcon 팡팡채움 2012.11.21 14:0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의 한장면을 선사한 시간이였네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savenije BlogIcon 안영진 2012.11.24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씁쓸해지네요.ㅠ.ㅠ멋진 시예요.

  3. BlogIcon 장은화 2012.11.25 02:07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네요~ 전 마스크가 인상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