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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이수문화축제

 


 11월 2일 이수문화축제가 이수초등학교에서 열렸어요.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어요. 축제는 10월 31일 수요일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방과 후 학교 활동 작품전시마당을 함께 열었고요. 2일 금요일엔 학교 통학로 벼농사 체험과 민속놀이 마당을 하게 된 거죠. 전시는 방과 후 부서 교육활동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 및 건강밥상 교육이었어요.

 ‘우리도 K-POP스타’ 방송댄스와 ‘자랑스런 우리 국기!’라는 제목으로 멋진 태권도팀이 힘차게 개막축하공연을 보여줬어요. 방송댄스팀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춤을 췄는데 날씨가 좀 쌀쌀해서 아이들 춥지나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 후 보령에서 온 분들이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을 보여주셨지요. 


 그 다음에 운동장 여러 곳에 마련된 벼농사 체험과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졌는데요. 각 학년 아이들은 조를 짜서 벼베기, 벼훑기, 벼쪽지, 떡메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놀이, 팔씨름, 비석치기, 풍물놀이, 고리던지기, 실뜨기, 긴줄넘기, 짚공예, 윷놀이 활동 등의 다양한 체험을 했지요. 각 반의 학부모들은 두 명씩 나와 체험마당을 도왔어요. 아이들은 모든 체험을 하는 임무를 받았는데요. 임무 한 개를 완성하면 스티커 하나를 받는 것이었죠. 질서를 잘 지키면 칭찬 스티커도 받기에 고학년 아이들은 서로 협동해서 질서를 나름대로 잘 지키더라고요. 저학년 아이들은 학부모가 맡아 이끌었고요. 


 저는 북과 징을 체험하는 마당을 도왔는데요. 보령에서 나온 풍물놀이 하시는 분이 가르쳐주시니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약강약’을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 것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어 이런 행사가 참 맘에 들었어요. 간혹 가다 북보다는 징을 치고 싶어서 질투를 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재밌었어요.^^번갈아가면서 치도록 지도했네요.


 벼 훑기 체험을 하는 것이지요? 저도 못 해본 신기한 체험을 아이들이 하게 되어 부럽더라고요.^^학교에서 벼를 심어서 이렇게 수확한 쌀은 뻥튀기를 해서 아이들에게 나눠 줬고요. 간식으로 백설기를 받았어요.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이런 문화 축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색다르고 좋은 체험마당이지요.
 투호놀이나 제기차기, 팔씨름은 아이들이 그래도 웬만큼 아는 것들이지만 떡메치기나 짚공예, 공기놀이는 아이들이 잘 하지 않아 생소한 것이 되어 버렸지요. 비석치기도 마찬가지고요.

 맨 마지막엔 풍물놀이 팀이 가운데에 나와 공연을 하고 아이들과 학부모도 함께 나와서 같이 흥이 나서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징, 꽹과리, 북 등을 들고 나와 연주했어요. 선생님, 학부모, 아이들 모두가 우리 문화를 즐긴 특별한 날이었어요. 우리나라 문화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생겼기를 바라고 있어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지금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후회하더라도
갈팡질팡할 때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서초여행기자단: 안영진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saveni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