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노트북 등이 현대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요즘, 라디오는 어느 새인가 세월의 뒤편으로 물러난 듯합니다. 어릴 적 라디오를 들으며 울고 웃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라디오를 듣지 않게 됐네요. 아날로그적이면서 감수성과 소박함을 갖고 있는 라디오. 이 라디오와 관련된 전시회가 있답니다. 바로 전기박물관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추억의 라디오전’입니다. 다들 알고 있으신가요? ‘추억의 라디오전’은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전기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코너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작은 기획전이지만 그만큼 알찬 자료가 많은데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1910~20년대 라디오, 1930~40년대 라디오, 1950년대 이후 라디오, 1960년대 이후 라디오, 1980년대 이후 라디오를 각각 전시하고 있답니다. 지금 라디오와 비교해보면 크기도 크고 조작하기 불편해 보이는 1910~20년대 라디오에서부터 지금의 라디오와 거의 모양이 흡사한 1980년대 라디오까지 라디오의 발전양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라디오만 전시한 것이 아니라 라디오 방송과 관련된 자료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조그만 모형 캐릭터들을 통해서 예전 라디오 방송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를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또 라디오 방송 대본 등 신기한 자료들과 라디오 방송의 역사를 표를 통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선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술을 발명한 모스에서부터 벨과 헤르츠 등 표를 읽고 있자면 라디오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게 돼요. 그리고 가장 백미인 곳은 바로 별난 장식용 라디오를 전시한 곳인데요. 이곳에는 정말 신기한 모양의 라디오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답니다. 대포 모양의 라디오, 손목시계 모양의 라디오, 골프공 모양의 라디오, 바이올린 모양의 라디오, 피아노 모양의 라디오, 쿠키 모양의 라디오 등등 ‘이게 진짜 라디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양의 라디오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불끈불끈 솟아오른답니다. ‘추억의 라디오전’은 옛날의 향수와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주는 전시회인 것 같아요. 한전아트센터를 들린다면 꼭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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