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중에서 열린 학부모 연수
이수중에서 10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에 학부모 연수가 열렸어요.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교 세 곳 중 수도전기공고와 로봇고 설명회가 있었죠. 아무래도 유명대학 진학에 급급하기만 한 학부모들이 많아서일까요? 관심을 가진 부모님들이 그 전 연수보단 덜 했는데요. 사실 마이스터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 않나요? 저희 아이가 마이스터교를 가고 싶어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더라고요. 대학교에 들어가더라도 요즘 취직이 안되어 백수로 지내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에 비해 마이스터교는 학비가 모두 면제되는 장점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취업 진로를 미리 정하고 고등학교 삼 년동안 배울 수 있다는 게 특징이지요. 취업 중심의 산업수요맞춤형이라는 거예요.
개인의 적성을 무시한 과잉교육으로 대학 진학률은 72.5% 세계 최대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등록금은 비싸고 그렇다고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사회적 낭비와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거죠. 또한 작년 대졸자 59.5%는 취업을 했으나 그 중 20%는 전공과는 무관한 취업이라고 해요. 특성화고 55.74%가 대학 진학을 해서 정체성도 상실했는데요. 그만큼 산업현장과 맞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거죠. 현재 지자체와 산업체가 직접 참여해서 영 마이스터를 양성한다고 하는데요. 마이스터는 독일어로 기술장인, 명인을 말한다고 해요. 전국 35개교 중 1차로 9개교를 선정했어요.
능력 중심의 열린 고용사회를 위한 선취업 후 진학 방안이 있고 학력 거품을 걷어내고 고졸 채용을 늘리고 있지요. 재직자 특별전형도 있다고 해요. 전문계고-산업체-대학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예요. 산업체 현장 인력 중심의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요. 중앙대, 한양대, 건대, 동덕여대 및 지방 국립대가 도입했어요.
마이스터교는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내신 상위 50%이내 정도면 지원할 수 있겠으나 보통 30%이내가 되어야 합격한다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꼭 성적이 우수하지 않더라도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니 적성만 맞다면 지원해볼 만 해요.
그 후 공부습관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강의 주제를 가지고 서울시교육청 서울학습도움센터의 이민선 팀장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진정한 교육은 아이의 장점을 칭찬하고 그걸 살려주는 것이라고 해요. 물론 이거 누구나 다 아는 것이죠. 하지만 사춘기 반항하고 화를 내고 투덜거리는 아이들에게 칭찬할 점을 찾기란 참 하늘의 별따기가 될 수 있어요. 아는 분은 다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시겠죠? 이팀장님도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설명하셨어요. 눈빛이 달라지고 벽에 흠이 생기고 문을 발로 차는 아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화를 내지 않기란 참 힘든 일이죠. 그 점에 대해 깊이 존경하게 되네요. 참아야 하느니라. 이게 도 닦는 일이죠. 산으로 들어갈 게 아니라 집에서 청소년 자녀들과의 대화법과 대처법 그대로가 도를 닦는 게 되거든요. 공부가 그냥 공부가 아니고 아이의 장점 그것을 스스로 공부하고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부모가 부모교육 자주 받아야 겠어요. 장점을 스스로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열심히 장점이 뭔지 관찰해야 겠어요. 사춘기 그대로 인정하기 힘든 일이지만 해봐야죠. 나중에 어쩌면 우리에겐 참 그리운 아이들의 사춘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서초여행기자단: 안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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