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양재시민의 숲에서 농촌을 돕는 허수아비 만들어요.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주최로 농촌을 돕는 허수아비 만들기가 양재시민의 숲에서 진행되었다. 농촌에서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기발하고 창의적인 허수아비를 만들어 새들이 곡식을 탐하지 않도록 200명 가량의 서초구민들이 참여를 했다. 활금같은 일요일 아침인데도 늦지 않게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것을 보고 다소 놀라웠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전 교육을 받고 허수아비대와 준비되어 있던 재료들을 나눠 받아 3 - 5명이 한팀으로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만들면 되겠지 생각으로 참여한 것인데 각 팀들이 챙겨온 헌옷이나 장신구들을 보니 감탄의 연속이었다. 완성이 되면 우수상을 뽑아 선물을 준다고 해서인지 컨셉을 잡아 열심히 만드는 지원자들을 보고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한 우리 가족들의 손놀림이 시작되었다. 기본적인 컨셉과 망치질은 남편이 힘 쓰고 숲에 놀러온 공주님은 마냥 신나 돌아다니다가 허수아비 얼굴을 그린다고 그 동안 배운 미술 실력을 뽐내고 나는 디테일한 장식을 담당하여 완성된 우리 가족의 첫 작품 <사랑이 꽃피는 허수아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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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참여한 사람들 굉장히 많줘! 2시간의 행사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각 팀별로 대략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허수아비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심사를 위해서 나무에 완성된 허수아비들을 세워두고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해 준 간단한 간식을 즐겼다.
행사 막바지가 되면서 완성된 허수아비들을 모두 들고 나와 기념촬영 한 장 찍고 드디어 시상. <농부쉐프>와 <말괄량이 삐삐> 허수아비들이 1등을 하고 작은 쌀 한봉지를 받아가는데 우리 모녀는 부럽기만 했다. 내년에는 철저히 준비해서 꼭 다시 참여해야지.
시상이 끝난 모든 작품들은 한동안 양재천에 전시를 하고 서초구 자매도시인 경기도 이천 율면에 기증이 된다고 한다. 일요일 이른 아침 조금은 피곤하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 힘을 모아 만든 허수아비를 보니 보람되었다.
서래마을에서만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 아이를 키우는 서초구 토박이 엄마입니다. 서초여행기자단: 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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