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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올가을 쇼핑은 서초나눔장터에서~

 올가을 쇼핑은 서초나눔장터에서~

 

가을, 책 읽는 계절이지만 가끔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기쁜 나눔도 하면서 적은 돈으로 살림장만 할 수 있는 방배2동에 있는 서초나눔장터로 쇼핑나들이, 어떨까요?

 


올초였던가요? 서초나눔장터가 생겼다는 소문을 뒤늦게 들었을 때 저희 집에 있는 애들 작은 옷도 기부를 하고 기부자 명단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남편의 겨울점퍼, 제 원피스 몇 벌을 구매도 했어요. 처음에 왔을 땐 왜 이렇게 사고 싶은 게 많던지요. 계신 분이 저보고 어디 가서 판매하려고 하느냐고 물어보실 정도로 지갑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 드렸거든요.^^여름 반팔 원피스에 맞춰 똑같은 회사의 분홍색 가디건까지 나중에 찾아내어 재미나게 맞춰 입곤 해요. 생각날 때마다 들리면 색다르고 괜찮은 옷들과 가방들이 구비되어 있어 쇼핑하는 맛이 쏠쏠한 곳이지요.

올해 제가 들고 다니는 핸드백은 여기서 구매했는데 만원이었어요. 대부분의 제품들은 시민들이 기부한 재활용품이지만 회사에서 나눔 기부한 새 제품도 있는데요. 제가 산 핸드백이 그런 물품이었어요. 나중에 제가 산 꽃무늬가 예쁘게 그려져 있는 하얀 핸드백은 하나 더 구입했지요. 누구 선물로 주려고요.^^;

정리정돈을 바쁘다고 미루고 있는데요. 계절이 바뀌는 때마다 옷장 정리를 하게 되면 매번 입지 않는 옷이 한 두 벌 이상은 나오잖아요. 그런 옷들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낡은 옷이 아니라면 이제 서초나눔장터로 모실 수 있도록 다른 상자에 모아두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른 옷 뿐만 아니라 아이들 옷은 철이 지나면서 작아진 옷이 더 많이 나오죠. 그런 옷과 이젠 읽지 않는 책들도 기증을 하면 좋겠어요. 공간이 좁아 불편했던 집을 조금씩 넓힐 수 있겠죠. 그만큼 먼지도 없어지고요.^^그렇게 기부도 하면서 마음에 드는 다른 옷들을 구매하면 되는데 이 때 조심할 것! 싸다고 너무 많이 사진 않도록 해요, 우리! 그리고 현금은 필수죠.



이 곳은 새마을 부녀회에서 매일 돌아가면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데요. 평일은 오전 10~5시까지고요.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4시까지라고 해요. 아이들 옷은 보통 2천원이고 어른 티는 3천원, 남방은 3천원, 바지는 3천원, 마의는 보통 2만원, 윗도리는 만원, 원피스는 5천원, 코트는 만오천원, 가방도 만오천원, 책은 천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완도산 건미역과 다시마, 새마을부녀회에서 직접 짜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 휴지도 판매하고 있고요. 깜찍한 구두들은 가지런히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쇼핑하기가 편리해요. 그냥 구경만 하고 가셔도 뭐라고 안 하니 궁금하신 분들 한 번 들어가서 어떤 옷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가 보세요.

예쁘고 저렴한 원피스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 전 이 코너만 봐도 가슴이 설렌다니까요.


개인기증, 업체 기증 모두 기쁘게 두 팔 벌려 환영하고요. 1품목이라도 감사히 받는다고 하니 망설이시는 분들 이번 기회에 꼭 방문해보세요.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증할 물품이 많을 경우 연락하면 방문 수거 한다고 하네요. 혹시 이삿짐을 싸시다가 기부할 게 많다 싶으면 그 때 놓치지 말고 즐거운 나눔 하시기예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지금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후회하더라도
갈팡질팡할 때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서초여행기자단: 안영진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saveni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