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상상화그리기 대회장 구경해 보실래요?
행복을 전하는 양재2동 제2회 어린이 상상그리기 대회
무더위가 가고, 태풍이 지나간 즈음에 또다시 비가 온다하여 내심 어린이 상상화 그리기 대회날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에 예보대로 비오면 어쩌나 살짝 걱정하며, 아침에 밖을 내다보니 비온뒤의 청량함이 전해져 가벼운 발걸음으로 양재2동 양재근린공원으로 향했어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양재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2012년 9월 8일 어린이 상상화 그리기 대회는 양재2동에 거주하거나 시설을 두고 있는 학교 및 유치원에 다니는 취학전 아동(5~7세) 및 초등학생(저학년부. 고학년부)을 대상으로 진행 되었어요.
참여한 어린이들은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상상화를 그리는 모습들 예쁘죠?
늘 우리주변을 둘러보면 획일적인 아파트, 가까운 학교, 시간에 늦을까봐 늘 동동 거리며 스케줄에 따라 들어가는 회색빛깔 학원들이라.... 아이들 마음속에 좀더 따사로운 사회속에서 느끼는 나누는 사람과 사람속의 정을 표현하면 좋겠다 싶어 하나 하나 찾아가 들여다 보니.... 나의 걱정은 그저 걱정일 뿐.
티없이 맑은 영혼을 갖고, 토요일에 엄마손을, 때로는 아빠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은 준비한 커다란 돗자리를 깔고 나와 가족 소풍같은 자연스럽고 평온한 환경에서 행복의 순간을 마음껏 누리고 있음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짓고 말았어요.
우리아이를 초등학교 시절에 올림픽공원에 가서 그리기대회에 나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추억으로의 여행을 잠시 혼자 갔다오기도 했어요. 물론 참가에 의의를 두고 바쁘다는 아빠도 시간을 내서 갔는데, 주차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사람에 치어 짜증날 거리가 많아 그다지 좋은 기억은 많지 않은 이벤트 성으로 끝나버린 아쉬움이 좀 있었어요. 그당시에는 많은 사람으로 어디 앉기 조차 불편했었는데, 이곳 양재근린공원의 풍경은 여유로움과 풍성함이 있어 참으로 아름다웠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먹을 거리가 있어야 제맛인데, 이곳도 대한민국대표 간식 '떡볶이', '오뎅', '김치전' 등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네요. 땀흘리며 움직이는 우리 어머님들의 손길 멋지죠?
한켠에 페이스페인팅에 신이난 아이들과 열심히 그리기 봉사하는 청년들의 모습 아름다네요. 풍선아트 또한 재능기부로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니 그럴 바라보고, 기쁨을 누린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또다른 봉사와 기부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아요.
예쁘게 배경을 꾸민 곳은 무엇인가 가보았더니, 요즘 사진은 거의 디지탈카메라, 혹은 스마트폰으로 찍어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어서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종이로 인화한 맛과 비교할 수는 없는 법인데, 앗! 이곳에서 즉석 카메라로 찍어 소중한 추억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코너가 있네요.
이곳에서 즉석 카메라로 찍어주는 분도 고맙게도 학생의 봉사네요. 짱이죠! 멋진어린이들을 위한 추억만들기 장소 멋지죠? 즉석카메라로 찍을 때 나도 한장 찰깍!
옆에 있던 나에게도 '한장 기념으로 찍으시죠?' 하며 찍어주셨는데 늘 찍던 나를 찍어주니 횡재했답니다....ㅎ
여러모습을 사진을 찍다가 권윤영복지팀장을 만나 잠시 인터뷰했어요. 이 사랑스러운 어린이상상화 그리기 대회의 기획동기는 누구나 다 행복의 순간, 아름다움이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기회를 갖고 싶은 마음에 주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회후 발표된 상 이름이 '피카소상', '샤갈상', '고호상', '고갱상' 등등 아이들이 대표적인 미술가의 이름으로 된 상을 받으니 뭔가 특별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상은 서열이 그대로 들어나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에서 좀더 창의적인 상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세심한 배려가 있다고 보여졌어요.
우리아이들이 걸어가야 할 인생길 우리 어른들이 무엇이 옳은지 알려주고 이끌어주면 지금처럼 부끄러운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양재근린공원의 산책길 사색하기에 참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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