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우면산과 함께
9월 2일 일요일 오전 6:30분 서초한가족걷기대회가 열렸어요. 우면산에서 서울시인재개발원까지 3킬로미터를 걷는 행사죠. 유점사약수,관문사입구, 서초약수터, 대성사 앞에서 출발해요. 이 걷기대회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죽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우면산을 찾는 이 행사는 서초구에 사는 분들, 이웃도 만나 인사도 하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소망에 젖어 본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동네의 다른 산들도 많고 한국의 좋은 산들 많지만 가까운 산에 정기적으로 오르면서 느끼는 점이 색다르죠. 매달 오르면 내가 힘드는 정도에 따라 살이 쪘는지 건강한지를 마음 속으로 점검할 수도 있더라고요.
일정은 걷기, 건강체조, 경품 추첨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번엔 웬일인지 많이 오시진 않았더군요. 아마 마지막 휴가 가신 분들 많으신가봐요. 이번엔 국민체조만 하고 특별한 체조는 하지 않았어요.조금은 아쉬워요. 그것도 나름 재밌는 시간인데 말이예요.
우면산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산책 겸 가족끼리 나들이도 하고 그냥 점심 간단히 싸서 먹고 내려오기도 헀던 추억의 장소네요. 비록 작년에 우면산이 많은 수난을 겪었지만 우리들은 우면산을 사랑하며 앞으로 우면산이 아름다운 생태계 회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시선정우수조망명소인 소망탑에 가서 탑에 조그만 돌을 올려놓고 온 가족의 행복, 건강을 빌었고요. 탑돌이도 하면 재밌겠으나 사진 찍는 이들이 많아 마음만 탑에게 전하고 내려왔어요. 오늘은 이상하게 꿩 한 마리도 안 보이더라고요. 다들 잘 있을까요?
무사히 내려오고 오래간만에 건강을 확인하는 여정. 이름과 주소를 적고 허리둘레를 쟀어요. 체지방 검사도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체크하더군요. 전 예전과 같이 나이가 두 살 어린 신체나이가 나왔지요.
큰 애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방은 적고 근육량이 많아 좋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아빠는 당뇨가 있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엄마는 혈압이 높으시고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건강 확인 지속적으로 하셔야 겠어요. 이런 기회에 자신의 건강 상태도 알 수 있다는 건 커다란 장점이죠. 서울시인재개발원 인조잔디밭에서 자원봉사 뚝딱이아저씨의 사회로 설명을 듣고 국민체조도 하나 둘 열심히 하네요. 뻐근한 몸을 이 때 마음껏 풀어야죠.
체조를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나무와 하늘의 색깔이 참 청명하고 아름다웠어요. 아,예뻐요. 이번엔 우리은행 자원봉사단팀이 함께 하셨죠. 경품은 우리은행에서 준비하셨군요. 아이들 축구공,농구공 추첨에 축구공이 뽑혔어요. 다른 분들은 키친타올이나 자전거도 받으셨겠죠? 행사 끝나면 천원에 떡국도 먹을 수 있어요. 즐거운 가을의 시작, 우면산과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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