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서초구청 구내식당 '아방세홀'
오늘은 양재역에 있는 서초구청에 다녀왔습니다. 무슨 민원서비스 받을 일이 있었냐고요? ㅋㅋ 그냥 밥 먹으러 찾아갔답니다.. ㅋㅋ
서초구청의 구내식당은 나름 맛집으로 꽤 알려진 곳입니다. 뉴스 등 여러 언론에서도 여러번 소개되기도 했지요.. 저렴한 가격의 구내식당이지만, 여타 구내식당과는 달리 깔끔하고 맛도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곳이거든요. 서초구청 구내식당의 이름은 '아방세홀'. 아방세는 스페인어로 최고, 전진, 재충전의 의미를 갖고 있다지요? 오전 일과를 끝내고 재충전을 하는 곳이란 의미 겠죠? 아니면 최고의 맛을 내기위해 늘 노력한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방세홀은 서초구청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구청 직원 뿐만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근처 직장인들이나 주민 분들도 찾곤 하지만, 문화원 등에서 수업을 마치고 오시는 어르신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직원분들 식사시간 모습입니다.)
구청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복귀를 위해, 일반인들은 직원들의 식사가 끝난 후인 12시 20분부터 차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권은 매점에서 구입하면 되는데요. 식권에는 번호가 적혀 있어, 순서가 되면 방송으로 번호를 불러준답니다. 어르신들께서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모습이 보기 안쓰러워 마련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덕분에 줄을 서지 않고, 별도로 마련된 대기공간 등에서 편하게 기다리다 순서가 되면 바로 와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처음 시행했을때는 줄을 세우지 구지 왜 번호표를 나눠주냐는 불만도 있었지만, 되려 지금은 더 편하다고들 말씀 하신답니다.
위 사진은 매점 앞 공간인데요. 이렇게 편하게 의자에 앉아 순서가 되길 기다릴 수 있답니다. 그래선지 식사시간 풍경도 실제 직원 분들 식사시간보다 전반적으로 쾌적한 분위기더군요. 옆 사진은 직원분들 식사시간 복도 풍경인데요.
줄이 꽤 길죠? 이렇게 복도까지 제법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답니다. 줄이 길다보니, 식당 안으로 들어가도 복잡하긴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일반인들 식사시간은 자리가 빈 것을 확인하면서 번호를 호명하니 좀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식당 입구에는 메뉴가 적힌 안내판이 있읍니다. 일반가가 3천원이니 정말 저렴하지요? 아래로는 주간 메뉴 편성표도 붙여놓았답니다. ㅋㅋ 이번 주 메뉴 맘에 드는데 매일 출근할까봐요 ㅋㅋ 맞은 편 메뉴가 적힌 검은 보드가 있는데요. 각 메뉴 별로 해당 음식을 준비한 조리사의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고, 식사를 마친 후에 자발적으로 맛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두었답니다. 일명 '조리 실명제'라고 하는군요.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주황색 테두리의 검은색 보드가 바로 그것이랍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얼굴을 걸고 하는 것이니만큼 좀더 신경써서 만드시겠지요?
이곳 아방세홀의 맛의 비결이 바로 정성이라고 하더라고요. 국내산 식재료를 재래시장 등에서 당일 아침에 바로 받아 본인의 이름을 걸고 정성껏 만든 음식이라고 하니 당연히 맛도 좋을 수 밖에 없겠지요? 이곳 식당은 2007년 전면 리모델링을 하여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자율 배식, 조리실명제, 식단 평가제 등 한층 개선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높였답니다. 408㎡, 276석 규모의 식당에 하루 평균 천명 ( 직원 730명, 일반인 270명 ) 이상 이용한다고 하네요.
배식공간도 깨끗하죠? 5가지 반찬에 밥도 잡곡밥 쌀밥 두가지 중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답니다. 영양사, 조리사 등 7명의 직원분이 정성껏 만든 음식, 한번 구경해보시겠어요?
오늘의 잡곡밥은 흑미밥이었답니다. 얼갈이 된장국, 미역오이초무침, 청경채생채, 포기김치, 닭감자조림까지 맛도 영양도 만족스러운 음식이었답니다. 이 모든 게 3천원이라니 가격 또한 착하지요? 왠지 점심 무렵 양재역에 들를 일이 있다면 서초구청 구내식당을 꼭 한번 이용하고 싶으시다고요? 평일 12시 20분 부터 1시간여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 맞춰 가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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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향기 가득한 서초에서 이곳저곳 보고 듣고 느끼며,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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