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계의 F가 따낸 통쾌한 금빛칼날 |
남자 단체 사브르 원우영 선수 어머니 신순임씨 인터뷰
세상에서 가장 긴 1초라는 안타까움과 분노를 남긴 신아람선수의 억울한 상황 속에서 우리 펜싱 대표팀 선수들이 똘똘 뭉쳐 기적같은 승부를 펼쳤는데요, 지난 8월 4일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루마니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낸 펜싱계의 F4 선수들의 선전 덕분에 국민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한국 펜싱은 올림픽에 출전한 단체전 세 종목에서 금2 은1 동3개를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원우영,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 선수의 금빛 칼날의 주인공 4명~ 정말 F4라고 불릴만큼 훤칠하고 잘생긴 것 같네요 ^^
마지막 선수로 출전해 화려한 기술로 승리를 확정지은 원우영 선수는 '결승이 비교적 쉬운 경기였지만 금메달을 확정 지었을 땐 꿈만 같았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국민들도 가슴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는데 선수들의 가족은 얼마나 노심초사할까요? 원우영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던 어머니 신순임씨에게 금메달을 확정지은 그 순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금메달을 확정 짓고 포효하자 어머니는 너무 기쁜 나머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순임씨 인터뷰 내용>
▲전화는 못하고 핸드폰 메신저로 간단하게 소식을 주고받았다. 금메달 획득 후 매우 바쁜 것 같았다. 개인전에서 16강 탈락하고는 '엄마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하지만 단체전이 남았어요.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그렇게 스스로 굳게 다짐한 후 정말 금메달을 딴 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집에서는 어떤 아들인가? ▲듬직한 장남이다. 별명이 순둥이다. 바른생활맨으로도 통한다. 선수 생활을 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독하게 이겨내야 하지만 남에게는 항상 너그럽다. 친구들이 아들을 "어, 그거 좋아"라고 부른단다. 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라서. ▲원래 운동을 잘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체육부 선생님들이 운동시키라고 따라 다닐 정도였다. 축구, 육상 뭐든지 잘해 적극적인 권유를 많이 받았는데 당시 생각으로는 운동은 1등만이 인정받는 세계인 것 같고 또 너무 고단한 일인 것 같아 내가 반대 했다. 그러다 서울 서연중학교에 입학했는데 그곳이 서울시 펜싱지정학교더라. 선생님께서 펜싱을 시키라는 권유를 해서 1달만 시켜보겠다고 시작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교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혼자만 서울대회 16강을 통과했다. 2학년, 3학년이 되자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그렇게 잘하는데 안 시킬 수가 없었다. -운동 선수는 대부분 슬럼프도 있고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경험도 있다. 원우영 선수는 어떤가? ▲대학교 1학년 때 어깨 탈골로 수술을 받았고 뼈를 많이 긁어냈다. 당시 주치의 선생님이 '이 친구 이 정신력이면 뭘 해도 잘하겠다'라고 하셨다. 6개월간 재활하면서 팔을 쓸 수 없으니 다리를 단련하겠다며 올림픽공원 근처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삼성의료원까지 자전거타고 다녔다. 2009년 신종플루에 걸려 열심히 준비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좌절됐을 때, 정말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부모가 속상해 할까봐 아들은 혼자 병을 다 앓고 상황이 마무리 됐을 때야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팠다. -아들 뒷바라지 하면서 부모님도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펜싱은 장비 가격도 만만치않다.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뒷바라지 하려고 노력했다. (원)우영이 동생도 대학교 다닐때까지 펜싱을 했다. 둘을 운동시키려니 넉넉지 않은 형편에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애들 아버지와 함께 나도 늘 밖에서 일을 하며 빠듯하게 살다보니 남들처럼 잘해주지 못해 속상해 운적이 많다. 남들은 보약으로 산삼을 먹인다기도 하고 온갖 값비싼 보약도 철마다 척척 먹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해서 늘 미안했다. 어려운 형편에 맞춰 가르치려니 늘 부족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반항 한 번, 볼멘소리 한 번 안한 아이다. 합숙 훈련을 하다보면 명절 때나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에도 집에 못 오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전화를 하거나 죄송하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금메달 딴 후 원 선수와 연락은 했나?
-펜싱을 하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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