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강남역.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보면 '어디 좀 조용한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곤 합니다. 혹시라도 분주한 강남역에서 조용한 쉼터가 그립다면, 잠시 작은 갤러리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생활속 작은 여유, 생각만으로도 맘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 싶네요.
그런데, 상가들과 사무실로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 과연 그런 문화 공간이 있기는 한 걸까요?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비앤빛갤러리'는 화려한 도심 속 작은 쉼터같은 공간입니다.
비앤빛 갤러리는 contemporary art (현대미술)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위해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가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이랍니다. 지난 2011년 5월 개장한 후, 매달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람료가 무료라고 하네요! ㅎㅎ

비앤빛갤러리는 작은 갤러리답게 아담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작은 갤러리의 매력은 단연 갤러리를 독차지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들어서는 순간 나만의 갤러리가 되는 요요 낭만~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꺼예요.
작은 갤러리의 또다른 매력은 신진작가들의 개성 넘치고 참신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비앤빛갤러리는 유망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2012 Best Mate' 기획 공모를 진행하였답니다. 자문위원과 큐레이터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이 현재 전시 중에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시 공간을 찾는 젊은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겠네요. 이와같은 기업들의 다양한 문화지원활동이 있기에 우리 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신진작가 기획전 '2012 Best Mate' 젊은 작가 8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독창적인 감각과 창작 의욕을 가진 신진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시된다고 하네요.
1부는 현재 전시중이며 오는 20일까지총 4인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먼저 편안한 색채로 도심 속 공간에서 다소 지친 제 맘을 사로잡았던.... 이송 작가의 작품들은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적 구조와 개인적인 시각을 한 공간에 놓아 심리적인 경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선희 작가의 작품. 일기를 쓰듯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관계를 회복하거나 재정립하는 방식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하죠?
지나쳐간 일상의 기록을 캔버스에서 시공간으로 표현하는 류준형 작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마치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는 듯,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감. 왠지 따뜻한 위로와 다시 도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컴퓨터나 다리미 등 평범한 요소를 조합해 어릴 적 마음 속에 있던 '영웅'을 재현해낸 송현철 작가의 재밌있는 작품들도 만 날 수 있습니다.

1부 전시에서는 2부 전시도 살짝 엿볼 수 있도록 이렇게 예고편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어떠세요? 2부에서는 좀더 독창적인 톡톡 튀는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는 듯 싶죠?
작은 갤러리라 큰 맘 먹고 나들이 삼아 가는 것 보다는.. 강남역에서 일을 보다가 잠시 조용히 여유를 갖고 싶을 때 들러보면 좋답니다.
작은 갤러리라 찾기 어려울까 걱정이시라고요? 걱정할 필요는 절대 없답니다. 바로 강남역 9번 출구 옆 에스라인 건물로 유명한 gt타워 지하 2층에 위치해 있거든요^^

강남역 9번 출구로 나와 앞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GT타워의 에스라인 자태가 확 눈에 들어올꺼예요.
GT타워 앞에 서서 보면.. 건물 왼편에 도로가 있답니다. 그 길로 돌아 들어가면 바로 입구가 보이지요. 출입문으로 쏙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왼편으로 이렇게 갤러리 들어가는 입구가 보일꺼예요.
지하 2층에는 안과가 함께 있거든요. 친절한 안내직원이 배치되어 있어 바로 갤러리 위치를 알려준답니다.
참 이곳은 갤러리라 안과 방문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니 맘 편하게 관람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