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의 성역할
미래사회의 성역할-양성평등특강이 10일 화요일 10:30~12:00에 서초여성회관 7층 강당에서 열렸어요. 김효 배뢰아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님이 차이와 차별을 이해, 가정에서의 성역할에 관해 말씀해주셨죠.
저출산 노령화 시대에서의 행복찾기에 관한 말씀이었는데요.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문제가 늘고 결혼은 이제 필수가 아닌 선택의 길에 들어섰죠. 경제문제가 심각한데요. 노령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생산인구가 없어지는 게 걱정이죠.
신문 광고에서도 봤던 지하철의 미래 모습. 아이들이 귀한 세상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여성의 남성비하에 대한 예로 'Good boy'노래 동영상을 봤어요. '내 말도 잘 듣는~주인을 물어~그만 좀 짖어~'라는 노래 가사는 남성을 개로 비하한 것이죠. 옛날 남성이 여성을 비하했다고 해서 우리 여성도 남성에게 보복을 하는 걸까요? 하향 평준화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다 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현재 이 노래는 남성연대에서 음원 유통 금지 가처분을 낸 상태라고 하네요.
위의 글은 '마음으로 본다는 것'-'하루'중에서인데요.
만약에 눈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눈 없이 햇빛을 본다면
눈부심보다 먼저 따뜻함을 느낄 것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보다 먼저 향기를 느낄 것이고
얼굴을 보면
인상보다 먼저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주체적 인생을 살기가 어려워지는 요즈음이예요. 대학에 누구나 들어가니까 당연히 우리 아이들도 가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거겠죠. 내면과 뒤를 생각해보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관념과 개념에 익숙하여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잊고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죠.
또한 Gender의 이해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사람은 여성 또는 남성으로 태어나지만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이 되도록 배운다는 것이죠.젠더는 문화에 따라 다르고 같은 문화 내에서도 시간에 따라 다르며 다른 젠더의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해요. 젠더는 사회적 가치나 믿음, 그리고 조작되는 집단적 삶의 선호 방식에 따라 다르며, 엄밀하게는 개인적인 특성이라기 보다 성의 사회적 의미를 규정하는 상호 복합적인 문화적 사고라고 해요. 홍석천씨나 하리수씨를 예로 들어주셨는데요. 홍석천씨는 유전자와 호르몬이 다른 경우, 하리수씨는 트랜스젠더로 성정체성이 다르다고 해요. 젠더는 또한 전통성과 사회, 문화에 따라 다르다네요. 본질적인 것도 아니고 반드시 고정된 것도 아니며 사회 생활의 상호작용을 통해 얻어지고 시간에 따라 변한대요. 그래서 성향 호르몬을 살려줘야 한다고 해요.
인간의 존엄성을 재고하면서 남이 귀한 것을 가르쳐야 겠어요. 성을 한자로 풀어보면 마음 심과 몸이 만난 글인데요. 성은 몸 이전에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이라는 의미래요.
남성의 여성 비하를 포스터로 보고 성 상품화와 여성의 자기 자신 비하에 관해 생각해봤어요. 못 생겨서 성형을 하는 세상이며 내면을 보고 결혼하는 이는 드물기도 하죠. 남성의 경제적 능력과 여성의 외모 그만큼 중요한 걸까요?
영국 북부 탄광촌, 권투보다 발레를 원해 아빠의 반대를 물리치고 자신의 길을 간 빌리 엘리어트를 잠시 감상하기도 했죠. 현대의 에쿠스나 그랜저도 예전과 달리 여성성을 개발해 큐브처럼 각 진 모양에서 동글동글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죠. 칼 융이 말한 제3의 성 아니마, 여성의 남성성인 아니무스도 자연스럽게 놔둬야 한대요. 남성의 신체적 우위에 의한 고된 육체 노동 능력에의 의존도가 악화되어 가고 있고요. 남성도 여성성을 겸비한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대화와 상호작용(커뮤니케이션)기술로 인해 양육자와의 대인관계도 중요한 시대예요. 양성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는 건 누구나 알지요.
출산의 직접적 주체자인 여성을 존중하고 남녀 누구나 지혜롭고 멋진 어른의 역할을 저도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해요. 남편과 나, 관계, 자녀양육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알찬 특강이었어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 수업을 들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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