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꽃을 피워라 

 



7월 9일 이수중학교에서 이규명 강사의 자기주도적 학습자의 학부모 특강을 들었어요. 먼저 짧게 웃긴 이야기를 몇 가지 해주셨죠. 부모의 직업마다 자녀의 성적을 올리는 법이 다르다고 해요. 아시나요? 
 농부의 자녀는 성적을 어떻게 올릴까요? 쑥쑥 올린다는 거죠. 한의사의 자녀는? 한방에 올려요. 점쟁이의 자녀는? 점점 올린대요. 총알택시운전사의 자녀는? 따따블로 올리고요.

성형외과 의사의 자녀는? 몰라보게 올린다네요.^^

부모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인정해주는 존재이며 자녀가 따라 배울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했어요. 자기 나름의 인생을 사는 부모, 느낌을 주는 부모가 되길 기대해요. 부모는 대화가 가능해서 공감과 이해 능력이 있어야 하며 거울이 되어 주어서 성장을 돕고 삶에 힌트를 주는 조언자(mentor)이자 지지자(supporter), 조력자(helper), 친구(friend)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 후 나는 내 아이가 남으로부터 어떤 칭찬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지 표시해보라고 하셨어요.

똑똑하다, 착하다, 인정이 많다, 재능 있다, 공부를 잘 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 건강하다, 마음이 넓다, 잘 논다, 생각이 깊다, 잘 생겼다, 부모 말씀을 잘 듣는다, 다정다감하다, 언변이 좋다, 부지런하다, 올곧다, 노래를 잘 부른다, 감수성이 뛰어나다, 예술성이 있다, 순하다, 봉사심이 뛰어나다, 창의적이다, 재미있다, 신앙심이 깊다, 통솔력(리더십)이 있다, 친구가 많다, 친절하다, 정의감이 넘친다, 성취욕구가 강하다, 책임감이 있다, 적응력 있다, 기타 중에서 여러분은 뭘 고르실래요?

전 한참 생각하다가 공부를 잘 한다보다는 더 특별할 것 같은 '창의적이다'에 동그라미 쳤어요. 근데 선생님이 '공부를 잘 한다에 동그라미 친 분?'이라고 물어보셨을 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어요. 너무 뻔한 거라 창피해서 안 든 걸까요? 하긴 이번 특강이 자기주도적 학습자의 부모에 관한 것이니 다 공부 스스로 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듣고 싶어 온 거죠.ㅋㅋ 

 
1. 자녀가 꽃 피우는 일이 나의 일처럼 기쁜 것은 좋지만 '나의 일'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

2. 자녀가 자신을 꽃 피우는 일은 그대의 일이 되어서는 안되며 나는 자녀의 꿈과 상관없는 나만의 꽃을 피워야 한다.

3. 좋은 부모란 자식을 통해 자신의 허기를 채우지 않는다. 자식을 통해서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의 교훈을 말씀하셨어요. 음, 굉장히 좋은 말씀이예요.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렵지요. 또한 부모와 자녀관계 유형에 과잉보호형, 간섭형, 압력형, 역할전도형, 폭력형, 경쟁형, 무관심형이 된다면 조종자, 통제자, 대리, 대행자, 해결사, 비서가 되는 셈이라고 해요. 자녀는 감사할 줄 모르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며, 힘든 것을 회피하려 하고 어른이 되길 거부한다고 해요. 사고력 성장도 저하한다네요. 식별력과 판단력, 분석력도 저하하는 셈이죠. 자녀가 자율적이고 긍정적이고 낙천적, 환경 조성자(분위기 메이커)가 되길 바라면서 그저 공부를 잘 하는 자녀가 아니라 내 자녀는 어떤 씨앗인지 온도와 습도, 에너지의 양이 어떤지 찾아봐야 겠어요. 

 

 




그 후 고등학교 입시에 관한 입학설명회가 있었어요. 저녁 7시에서 9시 30분까지 열린 이 학부모연수엔 직장에 다니는 분들을 배려해서 그런지 많은 직장인들도 오셨죠. 학교의 배려가 아름답네요.^^ 

 



서울고등학교의 과학중점학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이해와 입학 안내도 들었어요. 어떤 고등학교를 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또 아이와 많은 얘기를 나눠봐야 겠어요. 그리고 저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겠더라구요. 자녀의 거울이 되기 위해서요. 저만의 꽃을 열심히 피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이도 저를 그렇게 인정할까 궁금했어요.^^게을렀던 점들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였고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지금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후회하더라도
     갈팡질팡할 때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서초여행기자단: 안영진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savenije



 

 

 

Trackback 0 And Comment 1
  1. Favicon of http://nsa.freerunbaratasxe.com/ BlogIcon nike free run 2 2013.04.28 20:12 address edit & del reply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향토음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