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풍광을 즐기기 딱! 좋은 11월의 마지막 토욜, 교보생명이 주관하는 '명강의 Big10'을 듣기 위해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로 향했답니다.
라스트를 장식하는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명강의 Big10은 우리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김난도 교수님과 함께 했는데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그 현장 속으로 가 볼께요.
이번 '명강의 Big10'은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23층에 위치한 교보컨벤션홀에서 진행되었답니다. 70분 강연으로 구성된 '명강의 Big10'은 성공을 꿈꾸는 청춘들과 각 분야 최고의 멘토들이 함께하여 꿈을 공유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시리즈 강연 프로그램이에요. 명단 확인과 함께 행운권 추첨을 위한 팔찌와 센스있게 메모장&볼펜을 주셨어요.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작은 이벤트도 있었는데요. 강연 날 기념일이 있는 참석자들에 한하여 기념품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휴학하면서까지 자격증시험 준비를 했는데 떨어졌다"며 당당하게 외친 한 남학생 덕분에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결국, 그 학생에게도 기념품이 제공되었어요. 이외에도 용기내어 나와 문제맞춘 사람의 행운권 끝번호와 동일한 사람에게도 경품이 주어졌어요.
그리고 드디어 김난도 교수의 등장과 함께 강연이 시작됐어요.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들 앞에 멋쩍게 웃으며 등장한 김난도 교수 - 70분이 아니라 더 강연을 연장해도 되냐해서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인기에 20,30대 청년들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그 책 이전부터 트렌드보고서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지요.
2015년 트렌드를 살펴 보기에 앞서 2014를 돌아보는 리뷰의 시간을 함께 가졌답니다. 2007년 우연한 기회로 요청받아 매해 쓰게 된 트렌드 코리아 - 소비행태와 트렌드 연구인데요. 정말 그 혜안과 통찰력이 늘 존경스러웠거든요.
▲ 2014년 소비트렌드 코리아
새해에 종종 있는 조찬강의도 제법 하신다며 뻘쭘하게 식사를 하면 어김없이 꼭 옆자리 앉으신 분이 질문을 해 오신다네요. 해가 바뀌어도 늘 똑같은 억양과 멘트로 변함없이요.ㅎㅎ
"교수님~ 올해는 좀 좋아질까요?"
좌중에 웃음이 터졌어요.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를 빗대며 그 질문이 이제는 적어도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며...
"올해도 힘들겠죠? 우리가 뭘 변화시켜야
할까요?"
사회 트랜드는 급속히 빨리 변하는데 언제까지나 그 옛날 호시절에 묻혀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답니다.
▲ '올드보이' 대사에 빗대어 설명
2014년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꽃보다 시리즈'를 말하며, 이젠 경험이 트렌드이고 대세라고도 했어요. 그 밖에도 생활속의 작은 혁신, 에어쿠션 화장품 또 처음 4대로 출발했다가 한달만에 100대로 늘려 운행한 타요버스, 새로운 감각을 유도하는 탄산수의 급증, 스몰마켓 해외직구 등 2014년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 10대 트렌드상품으로 본 2014
그리고는 내년 2015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년은 양의 해라고 합니다. 해마다 그 해의 키워드를 정해 트렌드를 이니셜로 설명하는 그 창의성에도 새삼 놀라웠어요. 그래서 양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양의 침묵, Silent sheep을 생각했지만 너무 우울하다는 결론으로 Count sheep
"꿈을 카운트하라"로 결정했다네요. 오우~ 박수 짝짝짝!!!
사진 - 2015년 양의 해
그리고는 그 이니셜을 따서 2015년 트렌드를 설명해주셨는데요. 정말 흥미진진했답니다.
C : Can't make up my mind
O : Orchestra of all the senses
U : Ultimate 'omni-channel' war
N : Now,show me the evidence
T : Tail wagging the dog
S : 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H : Hit and run
E : End of luxury, just normal
E : Elegant 'Urban Granny'
P : Playing in hidden alleys
▲ 2015년 소비 트렌드
우리가 흔히 양이라 하면 순하다고만 알고 있는데 조사를 많이 해 본 결과, 꽤 저돌적이고 성에 안차면 들이받기도 잘 한다고 하네요.
예정시간을 30분도 훌쩍 넘긴 긴~~ 강의가 끝나고 사전에 받아 놓은 질문중 딱! 한가지 학생의 질문을 사회자가 교수님께 했는데요.
"선생님,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좌중의 웅성거림과 눈길은 한 순간에 김난도 교수 입으로 쏠렸는데요. 가볍게 웃으며 답변하셨어요. 나 또한 52해를 살면서 소비에 대해서 연구해 오다 보니 느끼는 게 '그래, 하루하루 조금씩 멈추지말고 성장하자!'라고 모토를 정했다네요. 인생의 핵심과 본질을 깊이 성찰하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발전할 수 있어야 함을...
'Better me tomorrow!!'
이처럼 뜻 깊은 배움의 시간을 선물해주신 김난도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해요. 더불어 이 기사를 열심히 읽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늘 조금씩 발전하는 삶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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