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화요일 3~5시까지 방배2동 주민센터 3층에서 선착순 접수로 시작된 깍두기 만들기.

이 깍두기 만들기가 특별한 것은 '사이를 각별하게, 사랑을 각별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나눔이웃 단체가 직접 좋은 생각을 모았다고 해요. 작년부터 방배2동의 특별한 행사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나눔이웃단체는 서울시에 여러 개가 있는데 현재 서초구엔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과 반포, 양재 두 군데 이렇게 네 군데에서 단체를 이루어 진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번 깍두기 만들고 이웃들과 나누는 행사는 나눔이웃 시민들이 직접 마을잔치를 위한 회의를 하며 기획하고 재료를 구입하고 만들기까지 함께 참여해서 더 특별하다고 해요.

 

 

 

 

선착순 접수인데다가 이 소식을 모르시는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서 방배2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나눔이웃단체분들이 잠깐 행사 홍보에도 나섰었지요. "깍두기 만들어 이웃과 나누세요!"라는 등의 홍보 문구를 외치면서 지나가는 동네분들이 호기심을 갖고 물어볼 수 있도록 유도도 하구요. 아이들도 함께 참여 가능해서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도 기분 좋은 나눔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모두들 3층으로 올라가서 준비된 재료를 팀을 나눠서 썰어보고 또 아이들도 처음 깍두기를 만든다며 신나 하기도 했지요. 각박한 사회에 좀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깍두기를 만들어 나눠 먹는다는 취지 자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바쁘게 살다보니 친구들이 함께 모이기도 힘들고 조금은 넉넉하게 밥 안 굶고 살면서도 나눠 먹기는 서먹서먹한 조금 차가운 사이가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예전엔 품앗이도 있었고 두레도 있어서 이웃들이 어떻게 사는지, 속사정은 어떤지 다 알고 도와주며 살았는데 요즘은 참,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어서 어쩔 땐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고 하잖아요. 이런 행사를 통해서 몰랐던 이웃주민들을 만나게 되고 함께 김장을 하는 것처럼 신나게 무를 자르면서 생활얘기 이런 저런 것도 나누고 그랬네요. 이렇게 해서 사이를 각별하게 하고 사랑을 각별하게 해주는 것이 맞나 보네요. 행사 제목 누가 지었는지 참 멋지지 않나요. 저도 취재를 하면서 감탄을 하게 되었어요.

 

 

 

 

사각사각 네모나게 잘린 무들은 굵은 소금에 절여진 후 아름다운 손들로 빨간 고춧가루가 무쳐지기만을 기다렸죠. 빨간 고춧가루로 무치니까 정말 사진 찍는 사람도 먹고 싶어질 만큼 예쁜 깍두기가 되더군요. 새우젓과 다진 마늘, 쪽파를 넣으니 군침이 더 돌아요. 즐겁게 웃으면서 만든 깍두기들은 이렇게 봉지에 담고 또 이웃과 나누기 위해 한 봉지씩을 더 담아 나눠주기로 했어요.

 

 

 

 

방배동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돌봄공동체가 되는 그날까지 나눔이웃과 복지관은 계속 해서 지역과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해나간다는 다짐을 하시더군요. 이런 좋은 행사 또 기대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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