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수요일) 서초구청 마당에서는 김장을 준비하기 위한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김장은 전날의 준비과정이 힘든 것입니다, 배추를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 파를 까고 부재료를 닦아야 하고 무채를 써는 것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입니다. 준비과정이 김장의 반 이상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서초구의 18개동 새마을 부녀 회원 중에 3분씩 참가하여 수고를 하신답니다. 내일 김장 속을 담을 때는 각동에서 5분씩 참여하게 되어있답니다.

 

김장의 총지휘는 서초구 새마을부녀회 회장 박춘선님께서 하셨고 그 밖에 함께 참여 하시는 분들은 새마을협의회, 다문화 가정, 이마트 양재점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함께 참여 하게 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참여하신 분들이 몹시 추워하면서 일을 하셔서 보는 사람들도 안타까웠습니다. 잠깐 동안 사진을 찍는 저도 벌벌 떨고 있었으니까요.

 

3천 포기의 배추는 이미 다른 곳에서 절여지고 있고 이 곳에서는 파와 홍갓, 청갓 등을 다듬고 차가운 수돗물에 무를 닦고 계십니다.

쪽파를 깔 때는 무척 맵지요.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사랑의 마음의 없다면 이 곳에 있지 못하셨을 겁니다. 대한민국의 어머님들 참으로 멋지십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봉사와 사랑을 나누는 넉넉한 마음, 이 추운 날씨에도 꿋꿋이, 씩씩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의 어머님들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점심은, 경동시장에서 밥과 반찬이 주문되어, 함께 모여 식사 하시는

즐거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식사 후의 커피타임도 있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은 푸른 잎의 채소들만 보았지만 내일은 김치를 버무리게 되니 붉은 고춧가루 빛과 푸른 잎의 조화를 볼 수 있겠지요. 빨리 배추속대에 버무린 무채를 싸서 먹고 싶어집니다.

 

이틀에 걸쳐 이루어진 김장김치, 11월 13일, 목요일입니다.

아침9시 이전부터 나오셔서 3천 포기의 절인 배추와 무채 등을 세팅해 놓으셨습니다.

 

 

오늘은 어제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주부들과 남편들도 보입니다. 한국문화를 배우는 데는 김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좋은 체험이 될 것입니다.

 

정말, 많은 배추속의 양념을 해야 하므로 서초구청 마당에 큰 비닐을 여러 개 깔아 비닐 속에서 무채를 버무립니다. 무채와 쪽파, 청갓, 홍갓, 새우젓, 멸치젓, 동백하, 고춧가루, 마늘, 풀죽까지 많은 재료들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잘 버무려진 속 양념을 배추 잎에 싸서 먹어 보니 정말로 간도 짜지 않았고 감칠맛이 나며 맛있었습니다. 사랑이 들어간 김치, 받아 잡숫는 분들도 만든 분의 정성과 교감하게 되겠지요.

   

무도 나박나박 썰려 양념 되었는데 배추김치 밑에 깔면 시원한 맛이 우러나오고 더 맛있어 진다고 합니다. 스트로폼 위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무를 넣고 배추 포기를 넣은 다음 잘 봉해서 완성되어 집니다. 다 완성 된 김치를 저울에 달아, 한 집에 10kg씩 450가정에 드릴 것이랍니다.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점심은 서초구 마당에서 하시고 계속 일하시는 모습에 안쓰러웠습니다. 아직도 한쪽에선 배추와 속을 나르고 또 한쪽에선, 배추 속을 넣고 많은 손이 움직이는데도 여전히 배추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언제 끝이 날까?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오늘 날씨는 어제 보다 더 춥습니다.... 오늘이 수능이라서 그런걸까요? 서초구청 마당이 그늘 져서 더 춥기도 합니다...

손이 시려 떠 시면서도 열심히 일하시는 봉사자분들이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김장이 끝이 난 것 같습니다. 손이 곱아 잘 펴지지도 않습니다.

참으로 수고 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완성된 450개의 포장을 보시겠습니다.

 

 

서초 구청에서 행해진 김장김치의 마지막 정리는 소방서에서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마당에 널려진 자국들을 물로 깨끗이 청소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기관과 사람들이 협력하여 나눔이 이루어짐을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서초구청의 여성가족과 직원들도 모두 참여하여 일을 하셨습니다. 이 행사는 여성가족과에서 주관하는 것이랍니다.

 

 

  오늘 만들어진 사랑의 김장김치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에 전달 될 예정이랍니다.

 

김치로 인해 서로가 소통하고 교감 한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나눔이 될까요? 어려운 이웃에게 따듯한 겨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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