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목판에 새겨진 선비의 숨결을 찾아서~~서예박물관으로 오실래요?

   

서예박물관으로 오실래요?
목판은 책판이나 그림판,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철각 또는 요각한 판을 말하는 것으로 이 목판에 아교를 섞은 수성의 잉크를 칠한 다음, 그 위에 종이를 올려 놓고 문질러서 박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 목판에 새겨진 것을 전시한다고 하니 호기심이 발동해.발걸음도 가볍게 찾아가 보았어요. 특히 무료라는 것에 혹해서.목판의 전시를 예술의 전당에 있는 서에박물관에서 진행한다하니 더 친밀감이 팍팍!! 들었답니다. 왜냐구요...? 제가 좀 서예를 좋아하긴 하거든요. 잘하는 것은 없지만 서예작품을 하나 하나 보다 보면 뭔가 끌리는 그 무엇이 있어요. 익숙한 시나 관용어들을 서예작품으로 만나면 더 깊은 의미로 남는 다는 것을 경험했거든요.

                

전통시대 대표적인 인쇄문화유산으로, 책판은 조선시대 지식 정보를 대중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지식 혁명의 매체였음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금은 놀라운 정보통신의 발달을 통해 하루가 달라는 정보의 홍수에서 무이 옳은 정보인지, 필요한 정보인지 판단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잖아요. 에구 에구 힘들어~~ㅠㅠ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판을 좀 보세요..... 책판을 통해 지식정보가 대량으로 유통되기 전에는 철학, 사학, 문학 등 지식정보를 일일이 손으로 써야 했으니 그 시간과 정성.... 그 느림의 미학..... 하지만 필사본 단계에서 책판으로 문집을 발간하게 되니 그 결과 조선시대의 성리학과 실학의 발전에 그 얼마나 기여했고 조선시대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 역사시간에 공부해서 다아시죠? ㅎ그  역사의 증거물 목판을 직접 눈으로 감상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한국국한진흥원은 목판 10만 장 수집운동을 전개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 곳곳에 퍼져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가 있는 6만 4천여 장을 수집하였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 가운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들을 선별하여 우리 일반 인들에게 공개 되었구요.

 

이 작품은 <경류정> 으로 초서, 진성이씨 주촌종택으로 착하게 쌓여 온 유래 복과 경사가 불어나고 어질고 후함을 전하여 종파와 지파까지 퍼지네 권하노니 더욱 힘써 문호를 도와서 해마다 친족 간에 화목하게 지내야 하리 라는 깊은 의미가 있어요. 예로부터 화합의 중요성이 참 컸는데, 우리 현실을 보면 참~~ 안타깝죠! 이 전시에는 책판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명필들의 필적을 새긴 서판도 많이 보였어요. 퇴계선생의 친필인 사무사(思無邪- 헛된 생각을 하지마라), 신기독(愼其獨- 혼자 있을 때 삼가라) 등 윗 어른들의 깊이 있게 새길 말들이 서판으로 되어 있으니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새긴 만큼이 깊이가 느껴졌어요. 서원, 누정, 재사 등에 걸려 있던 명필들의 많은 현판 원본들을 직접 보니 남다른 감회가 컸어요.

퇴계 이황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서원의 편액이예요. 도산 서원은 퇴계가 생전에 진리를 강론하던 곳으로 여타 서원과 차별성이 있었고 퇴계학파의 학문적 중심역할을 톡톡히 한 곳이여서 글씨는 특별히 선조 임금이 한석봉을 불러서 쓰게 한 도산서원 현판이랍니다. 또한 안동 풍산의 체화정에 있던 김홍도의 담락재, 추사 김정희의 화수당 등은 조상들의 예술세계를 엿볼수 있었어요. 한국 국학 진흥원에서는 목판수집운동과 함께 연구에 노력을 많이 기울이면서 2009년 목판 연구소를 설립하고 2010년과 2012년 5월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답니다. 이 진흥원의 노력으로 목판의 중요성과 예술성을 더욱 널리 홍모하여 현재 추진중인 유교목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작업에 좋은 결과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한층 자라게 되었어요.  숨어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유산들 잘 보존하고 잘 가꾸어 후손에게 좋은 영향을 키치는 것 정말 중요하겠죠?

이 전시는
기간 : 2012. 06, 27(수) - 2012. 07. 22(일)
시간 : 11:00 - 20:00
장소 :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3층)
문의 : 02 580-1300

참.... 전시기간 동안 한국 국학 진흥원 연구원이 상주하면서 매 2시간 마다(13시,15시, 17시, 19시) 하루 4회 전시 해설을 제공해요. 참고 하시고 해설을 들으면 더욱 더 알게 될꺼예요. 기왕이면 시간를 잘 확인하고 들러보세요...왜냐구요?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생활 속의 가치를.... 생활 속의 정보를... 서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발빠르게 행복한 시선으로 전하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 날을 위해 함께 좋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서초구여행기자단: 김현이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hyunyee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