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있는 밤, 11월 6일 목요일 저녁 7:30~9:00까지 대한사회복지회 후원자의 밤이 열렸네요. 저희 오싱어즈 여성중앙합창단도 재능기부로 참여를 했어요. 작년에도 대한사회복지회 후원자의 밤에 합창을 한 인연도 있어요.

저희는 이제 2년째 이 음악회에 함께 하게 되는 거지요. 이번에는 삼성역 8번출구 백암아트홀에서 했어요. 건물은 노랗고 예쁜 건물이더군요. 저희는 오후 3시까지 리허설을 하러 갔어요. 드레스를 가져가서 갈아입고 꽃단장을 했네요. 남성들은 멋진 검정 정장이었죠. 까만 나비넥타이도 맸구요.

 

 

저희가 부를 곡은 내 영혼 바람되어, An die musik(슈베르트 작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 P.Mascagni Opera "Cavalleria rusticana"중, 사공의 그리움(홍난파 작곡), Do you hear the people sing(영화 '레미제라블'중), 우정의 노래(Stein song) 이렇게 6곡이었어요.

 

 

지휘자님의 지시로 저흰 연습을 했는데 표정이라든가 곡의 강약에 대한 지시를 많이 수정받았어요. 좀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 지휘자님이 심각하게 가르쳐 주셨죠. 저흰 조심해야 할 사항들, 그리고 변화된 세부사항에 대해 익혀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야 할 자리를 배정받고 무대에서 돌아와서 대기실에 모두 모여 지휘자님의 가르침을 6시 넘어서까지 다시 받았어요. 그리곤 맛있게 밥을 먹었지요.

 

 

많은 회원들은 예쁘게 입은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저는 긴장하면 가사를 까먹을까봐 염려가 많이 되더라구요. 여러 번 무대에 섰었긴 하지만 매번 긴장을 하게 되지요. 이번엔 좀더 나아진 모습으로 서기 위해 제가 헷갈리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봤네요.

그리고 드디어 저희가 무대 뒷편에 대기해야 할 때가 왔지요. 조심스럽게 악보를 들고 섰어요. 줄에 맞춰 기다리는 때 다시 한 번 지휘자님은 조용히 중요한 지시사항을 말씀하셨어요. 무대에 올라 입술 꼬리를 올리고 다정한 미소를 가득 담은 채 합창을 열심히 했어요.

전 최선을 다 했단 생각이 들어요. 지휘자님의 표정도 재밌었어요. 저희들만 간직할 수 있는 기억이죠. 소중하고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들 덕분에 이번 합창공연이 더 귀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초대한 손님 중 꽃다발을 전해주신 분 덕분에 꽃 선물도 받았어요. 작년 겨울 저희를 초대해주셨던 정덕희 교수님도 꽃을 한아름 바구니로 가져오셔서 한 송이씩 나눠주셨어요. 함께 저희 여성단원들이 단체 사진도 찍었네요.

대한사회복지회에선 이번에 오신 모든 분들을 위해 스타벅스 커피와 빵, 떡을 준비했더라구요.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선물도 나눠 줬어요.  

저희 오싱어즈 남녀혼성합창단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남녀 혼성이란 점이 독특하죠? 대부분 직장이 있다보니 바쁜 일정을 쪼개서 연습을 하는 거잖아요. 특히 남성회원들은 이렇게 참여하는 것도 고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주 목요일 저녁 7:30부터 2시간 가량 압구정 세실아트홀에서 연습을 하고 일 년에 몇 번 이렇게 공연을 해요. 앞으로 연습 꾸준히 해서 더 좋은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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