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에 밥을 짓고, 텃밭에서 상추를 따고, 직접 키운 닭에게서 달걀을 얻어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이서진과 옥택연... 이 두 도시남들의 시골생활에서 바른 먹거리를 실천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강원도 시골마을에서의 유기농 자급자족 라이프 ‘삼시세끼(tvN)’

 

지난 11월 4일(화) 서초여성회관 강당(7층)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11월 4일-12월 12일 매주 화·금 9:30-12:30(총 12회) 진행되는 ‘제1기 바른 먹거리 강사 양성 교육’의 첫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텃밭을 운영하면서 가족의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평소 한살림이나 생협에 대한 관심으로, 먹거리 강사에 대한 관심 등 여러 이유로 참여한 수강생들에게 전태진(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대외협력실장) 강사는 바른 먹거리의 기준을 전파, 공유하여 식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는 게 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태진 강사의 ‘식생활교육의 필요성과 활동가의 역할’

 

우리는 최소 하루 세 끼 중 한 끼를 외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특히, 학원 이동시 삼각김밥이나 햄버거로 때우는 중·고생들의 끼니는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전통적으로 채식과 육식의 비율이 7:3이었다면 지금은 3:7이 되었고, 패스트 푸드로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생활습관병’이 생겼습니다. 20세 이상 인구의 비만 비율(2005년)이 남자 35.2%, 여자 28.3%입니다. 그런데 생활습관병 뿐만 아니라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체질도 식생활을 통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콜라를 들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

 

식량자급률이 200%인 필리핀은 90년대 후반 국제조약을 잘못 맺고 쌀 수입으로 농가들이 몰락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약 22.6%(2011년)이며, 이는 FAO(세계식량농업기구) 권장기준인 6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데다 곡물 수입은 증가추세입니다. 이처럼 해외 의존율이 늘어나면서 멜라닌 분유, 머리카락으로 만든 간장, 유전자 조작 제품(GMO) 등 식품의 안전성도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른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세계에서는 다음과 같이 식생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프랑스 : 미각교육(10월 일주일 동안 미각주간으로 요리사가 학생들에게 향토음식을 소개), 교육농장제도(학생들의 농촌 체험활동)

- 미국 : 팜투스쿨(FTS-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Let's move!!'(미쉘 오바마의 텃밭 교육)

- 이탈리아 : 슬로우 푸드와 로컬 푸드 운동으로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확립

- 영국 : Focus on Food(교사, 조리사, 영양사 등 식생활교육 관계자들이 요리수업이나 연수 및 Cooking Bus 운영 등), STEAM(융합교육)

 

세계의 식생활 교육

 

농부의 손길이 88번 가야 쌀 한 톨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중·고생들의 아침 결식율이 30% 가까이 되고, 외식이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폐기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도 많아집니다. 식생활 교육의 3대 가치는 환경, 건강, 배려입니다.

- 환경 : 생산과정(친환경 재배), 유통과정(이동거리 단축), 소비과정(적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에서 환경오염을 고려하기

- 건강 : 가족과 함께 생태계를 보전하는 밥상으로 신체적·정신적 문제없는 상태 만들기

- 배려 : 밥상이 차려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감사하며 나누기

 

우리나라도 강화어울림학교에서 미각교육을 실시하고, 연령에 따라 유아들은 놀이중심, 초·중·고 학생은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교육합니다. 전태진 강사는 이 프로그램들을 농촌지역과 연계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게 식생활 교육 활동가의 역할이라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바른 먹거리 강사를 ‘식생활 교육 활동가’라고 부릅니다.

 

<바른 밥상을 위한 5가지 실천지침>

1. 아침밥 먹기(가족밥상의 날) : 30분 일찍 일어나 가족들과 함께 아침밥 먹기

2.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 하루 400g 제철 채소와 과일 껍질째 먹기

3. 텃밭 가꾸기 : 1가구 1화분 갖기, 주말농장 활용하기

4.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적정량을 조리해서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기

5. 축산물 저지방 부위 소비하기 : 맛과 풍미가 뛰어난 저지방 부위 구매하기

 

食(먹는 것은)=人(인간을)+良(좋게 하는 것)

 

*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http://www.greentable.or.kr/

* 식생활교육 전문도서관 http://www.foodedulib.or.kr/

 

한편 이번 ‘제1기 바른먹거리 강사 양성교육’ 중 아래와 같이 공개강좌가 9:30-12:30 서초여성회관 강당(7층)에서 있습니다.

 

- 12/5(금) GMO 바로알기 (김은진 원광대 법학전문대 교수)

- 문 의 : 서초여성회관 김선화 사회복지사 ☎ 02-522-0291~2(내선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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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혜영 2014.11.08 10:12 address edit & del reply

    의식주 중 '식'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인간을 좋게 하는 바른 식생활이 되도록 노력 해야 겠습니다.

  2. 신승은 2014.11.16 21:57 address edit & del reply

    며칠만 안 먹어도 죽을 수 있다니 '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어요.
    우리 잘 먹고 잘 살아 보아요~^^

  3. BlogIcon 정은맘 2014.11.29 20:5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잘 먹고 잘 살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바른 먹거리에 대한 백프로 실천은 어렵지만
    일프로라도 지켜보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봅니다~그 노력을 위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