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그야말로 청명한 맑은 날, 반포3동 반원초등학교옆비둘기공원에서 '우리마을 나눔장터 소소마켓'이 열렸어요.
▲ 청명한 가을날
소소한 일상에 재미와 감동을 준다는 의미로 이름붙여진 '소소마켓'인데요. 수익금 일부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여 훈훈함과 그 의미를 더했어요.
▲ 소박한 행사의 소박한 포스터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반포종합사회복지관과 반포3동 주최로 주민들이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을 서로 팔고 사는 벼룩시장의 형태인데요.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 팔면서 돈에 대한 생각과 경제관념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어요.
▲ 구경나온 주민들
5월에는 다소 뜨거운 햇빛때문에 좀 힘들었다면 요번에는 날씨가 정말 좋아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네요. 편안한 휴일을 즐기러 나들이 나온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것저것 구경하는데요. 아이들 장난감과 유아복, 동화책까지 다양한 중고물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는 애들이 커서 이제 안보는 책 위주로 가지고 나왔는데요. 완판했네요^^
▲ 장터에 선보인 책들
몸에 맞지 않는 옷이나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그리고 다 본 책들을 버리지 않고 아이들이 판매할 수 있어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기회로 제공되기도 하구요. 저를 포함하여 같이 판매자로 참여한 몇명이 복지관 어린이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가 3, 5학년인데요. 이제 경제 감각도 좀 키워야 하고 아이가 물건을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자기 스스로 판매에 대한 기쁨도 누렸으면 해요."
▲ 아이들과 함께~
소소마켓에서 거둬들인 수익금의 30%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해요. 직접 힘들게 벌어들인 돈을 기부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되구요. 저희는 아이뜻대로 50%기부했어요~~^^
▲ 장을 마치고 기부하는 아이들
"이런 봉사활동 하면서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 돕는 게 자연스럽게 몸에 배면 뭔가 의무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된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경제 공부는 물론, 나눔 문화까지 알려주는 이색 장터가 소소한 행복을 이끌어내고 있는 듯 하여 두번째로 참여하는 저로서 꽤 뿌듯했네요. 또한 즐길거리도 있어 가족나들이에 나선 아이들도 재미를 더욱 느꼈구요.
▲ 게임하러 줄 선 아이들
중고 장터의 명칭대로 갈수록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이 깊이 느껴지는 요즈음, 그래서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날이 좋아 지역 곳곳에서 요즘 이런 행사가 많아요. 소소한 일상에서 나눔의 행복 느껴 보는 가을날 되셔요~~
▲ 복지사들의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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