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주말 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이는 요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자연 속에서 흙과 마음껏 뛰놀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8월 29일 설봉공원에서 ‘창조, 설레임의 순간’을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해 다녀왔습니다. 축제 시작 첫 주말 잠정 추산 약 5만 7천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입장하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예년 평균 대비 40%이상 증가한 수치로써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것입니다. 축제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이천 도자기 축제는 원래 4월에 열리기로 했던 것이었는데요. 세월호 사태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24일간 펼쳐졌지요. 예년에 비해 검소하지만 알차고 내실 있는 행사로 치뤘구요.
올해 이천도자기축제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흙과 도자기를 통한 교감과 소통의 타겟별 맞춤 여행 코스가 특징이었습니다.
흙을 통한 힐링을 경험하는 “도자 흙체험”, 나만의 도자기를 소장할 수 있는 “핸드페인팅”, 가족의 사랑을 담은 “도판가훈 만들기”,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보석을 만드는 “세라믹 쥬얼리” 등 도자기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자의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 깊습니다. 올해 축제는 “전통장작가마 소성 시연”와 “라쿠소성 시연”,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도자기 교육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과 함께 라면 교육과 체험 중심의 코스인데요. 이천 토박이이자 청자장인인 해주 선생과 함께 하는 도자순례교실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이천의 전설, 도자기의 유래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걸쭉한 입담의 해주 선생과 함께 만들어 보는 도자기는 살아있는 도자기의 전설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백미였다고 합니다. 또 물레체험과 핸드페인팅 또한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올해 축제장에서 놓치면 안되는 것이 도자간판과 큰항아리 액션페인팅 등과 주변 명소의 사기막골 도예촌전“등 새로운 시도들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통 도자기의 맥을 이어 한국 도자기의 문명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예술성과 실용성이 담긴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열리고 있는 이천도자기 축제는 제 1회 한국관광 주간을 기념하여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폐지돼 무료로 축젤 즐길 수가 있었어요.
이번에 처음 가본 이천도자기 축제였지만 살림하는 주부라 그런지 저는 맘에 드는 그릇들을 사가지고 와 매우 흡족한 하루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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