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알코올의존 상태를 이겨내어 새로운 세상에 건강한 국민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하도록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시설이 마련되었다고 해 찾아가봤습니다.
서울시 최초로 서초구에 만들어진 ‘알코올의존자사회복귀시설까리따스’가 바로 그것인데요. 지난 9월 26일 방배종합사회복지관내에 위치한 알코올의존자사회복귀시설까리따스에서는 정식 개소식도 열렸답니다.
인사말씀을 하고 계신 이경애 카피톨리나수녀님(알코올의존자사회복귀시설까리따스 시설장)
개소식은 준비단계부터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에 의해 모두 준비돼 더욱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였는데요. 사회자도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에 30회 넘게 입퇴원을 반복하다 이곳 까리따스의 도움으로 단주 11년차가 된 윤선목 회원이라더군요. 개소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과 그 가족들은 이와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개소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많이 목격되었거든요.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경애 카피톨리나수녀님(알코올의존자사회복귀시설까리따스 시설장)도 울컥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시더군요.
격려사를 해 주신 홍명숙 나탈리아 수녀님(천주교까리따스수녀회유지재단 이사장)
“서울시에서 알코올의존자사회복귀이용시설로는 처음인 이 시설의 개소식을 오늘 이렇게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은 그동안 일을 하겠다 보다는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알코올의존자들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온 열정을 받쳐 함께할 것입니다.”
격려사를 해 주신 홍명숙 나탈리아 수녀님(천주교까리따스수녀회유지재단 이사장)도 “까리따스는 사랑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라며 “인간생명이 다시 회복되고 아름다운 가족공동체, 사랑공동체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셨답니다.
테이프컷팅식 모습
서울시와 서초구보건소에서도 축사를 해주셨는데요. 이날 개소식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회원대표와 가족대표의 축사였답니다.
“저희는 축사를 할 사람이 아니라 감사를 할 사람입니다. 까리따스를 통해 힘든 알코올의존상태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다시 찾게 되었거든요.” 절절한 진심이 묻어 나는 축사였답니다. 여기저기 울고 계신분들도 많더군요.
알콜의존자사회복귀시설 까리따스은 이처럼 알코올의존자, 가족, 자녀의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자격이 필요하다네요.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알코올의존자로 진단받은 자로서 본인이 당해시설 이용을 원하는 자여야 한답니다. 때문에 이용시 서류는 정신과 전문의 진단서(소견서) 1부, 건강진단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가 필요하다네요. 상담은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로 전화 (02-521-2364) 및 내방을 통해 할 수 있답니다.
프로그램은 주간(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뿐 아니라 야간프로그램(오후 7시 ~ 오후 9시)도 운영되고 있어 직장인들도 이용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알코올중독은 혼자힘으로는 정말 해결하기 힘든 질병이라네요. 혹시 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이 있으시다면 당장 까리따스를 방문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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