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마당에서 9월3~4일 동안 서초구 구민들과 지역 농민들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추석 준비를 위한 장터를 열었어요. 추석 장터 구경을 가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3일은 종일 비가 와서 장터를 못가고, 오늘 가 보았네요. 원래 서초 장터는 매달 마지막 목, 금에 열리는 정기 장터인데, 추석이 9월초라서 8월 장터를 건너뛰고 열렸어요.
8월말에 허수아비 만들기 행사 때에 만들어진 멋진 허수아비들이 서초구청 입구에 전시되어 있어서 장을 보기 전에 볼거리도 있고,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가 있어서 좋네요.
매년 추석 장터에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서 서초구새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향토 음식 코너도 볼 수 있었어요. 아직은 더운 데도 많은 부녀회 회원 분들께서 나오셔서 봉사를 하셨어요. 내일 모레면 집 안 일거리 많은 추석인데도,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 봉사까지. 정말 멋진 서초구 여성들이세요.
▲ 향토 음식 코너를 만들어서 봉사하시는 서초구새마을부녀회와 서초구 아줌마를 표현한 허수아비
예산, 괴산, 제천, 포항, 횡성, 산청, 해남 등에서 사과, 배, 곶감, 밤, 마른 고사리, 들기름, 한우, 등 제수와 관계된 농축산물부터 건강을 위한 장뇌삼, 복분자, 오미자 등 다양한 농산물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 포항 영일에서 올라온 '영일만 친구'는 포항시에서 인증도 받으시고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서 농민들끼리의 모임을 만드신 곳이라고 하네요. 친환경이라는 것이 자신의 구역만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지역적으로 결속된 경우면 믿고 살 수 있는 곳이지 않나 싶었어요. 앞으로도 서초구 장터에서 또 뵙기를 ^^
봄에는 매실, 복분자, 오디 액기스를 담는다면, 가을에는? 오미자.
오미자는 생물로는 처음 봤는데, 꼭 앵두처럼 생겼네요. 찬 성분을 가진 음식이라서 여름에 말린 오미자를 이용해서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더위를 가시는데 좋은데, 최근에는 생 오미자를 매실 엑기스 담듯이 담는 경우도 많더군요. 시중에서 파는 엑기스도 있는데, 오미자 고유의 맛보다는 단맛이 너무 강해서 오미자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담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오미자를 용기에 담아서 설탕 량까지 친절히 알려 주셔서 실패할 일을 없을 거라고 범바우 안주인께서 알려 주셨어요.
▲ 범바우농장, 내년부터는 농작물체험도 하실 예정이라니 관심있으시면 010-4544-9822로 문의해 보세요^^
시골 장터처럼 북적북적한 맛은 없어도 좋은 물건을 믿고 살 수 있는 장터니 올 추석 장에 못 오셨더라도 매달 마지막 목, 금에 장터가 열리니, 기억하셨다가 장보러 와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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