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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색채와 감성전

 

 색채와 감성전  

 

 

서초여행 리포터  김 선 하

 

예술의 전당 갤러리7에서는 ‘색채와 감성전’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명의 작가들이 함께 작품을 내놓았는데 김진희, 이경미, 김윤희, 이석보 작가입니다. 각자가 개성 있는 작품으로 전시장을 꽉 채웠습니다.

김진희 작가는 젯소를 사용하여 수채화를 그리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림의 바탕 질감이 색달라서 신기했습니다. 바탕이 오톨도톨 하면서 빗살무늬가 선명했습니다. 거칠지만 색다른 느낌, 그 위에 수채화 물감으로 빨간 꽃이 정열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빨간 꽃이 바로 맨드라미라고 하는데 특유의 붉은 색이 정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가 사용하셨다는 젯소란 질감 있는 표면을 만들기 위해 또는 접착성 있는 표면을 만들기 위한 표면준비 재료로 아크릴과 아교가 섞인 재료입니다. 그렇게 하면 물감이 표면에 잘 흡수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김진희 작가는 젯소를 칠하고 그 위에 돌가루를 뿌린 후 빗질을 하여 빗살무늬를 연출 했다고 합니다.

 

시골의 앞마당에 피어 있는 맨드라미, 흙 담장과 지붕의 처마가 서로 어우려져 황토색을 도드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색감이 시골풍경을 떠오르게 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양귀비꽃 그림에 ‘노란수줍음을 타고’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또 하늘아래 핀 들녘의 양귀비무리들은 ‘기다림’이란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김진희 작가 옆에는 부엉이와 공작새, 말과 같은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경미 작가의 그림입니다. 부엉이의 모습이 사실적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보랏빛이라서 그런지 다소 몽환적인 것 같습니다.

 

 

 

<그림 제목 - 몽환의 안내자>

 

 

 

화려한 공작새 그림도 있었고, 세련된 얼룩말과 고양이 그림, 바다의 항구 그림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항구 그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전히 추상적인 그림이 아니라서 형체를 알아보고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있는데, 작가의 상상력과 세련된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수련과 버들가지를 조화시킨 김윤희 작가의 그림입니다. 버들가지가 자연스러운 바람에 휘날리는 흔들림을 포현한 것 같습니다. 연못 위에 핀 수련과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가 분위기 있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석보 작가님의 작품들입니다. 작가는 야생화를 소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에게 있어 야생화는 일반 꽃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뭔지 모를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야생화 작업은 롤러로 배경처리 효과를 낸 후 그 위에 꽃을 묘사한다고 소개되어있습니다.

 

 

 

 

 

 

 

 

갤러리에서 작가분들의 작품을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밝은 그림, 운치 있는 그림 등 방 분위기에 맞추어 잘 배치해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