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비소식이라도 들리는 날이면 늘 불안하답니다. 지난해 7월에 발생했던 산사태의 악몽같은 시간들이 떠오르기 때문이지요. 우면산 곳곳에는 사방공사가 진행되었는데요, 6km의 돌수로를 만들고, 25개의 사방댐과 43개의 보막이를 설치했다고 하는군요. 여기다 곳곳에 빗물처리 시설도 만들어 보다 철저한 수해 방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면산 수해복구 사업은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6월 10일 경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마무리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산 아래쪽으론 많은 비가 내릴 때를 대비하여 내려가는 물을 임시로 저장하기 위한 '사방댐'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방댐 위 쪽으로는 돌수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돌수로와 사방댐이 토심이 얕고 암반이 노출된 우면산에는 부접합하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히려 우면산은 관악산, 북한산 등에 비해 토심이 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돌수로와 사방댐은 토사의 침식과 유출을 막아 산사태 발생을 억제한다고 하는데요. 사방 사업에서는 꼭 필요한 구조물이라고 하네요. 우면산의 돌수로와 사방댐의 규모는 지형 및 지질 조사, 수리 수문 분석, 계획 홍수량 등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립 산립과학원의 산사태 시뮬레이션 결과와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방영하여 설치한 것이라고 하니 안심해도 되겠지요?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던 덕우암계곡 산의 정상부에는 거대한 옹벽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토사와 암석이 쏟아질 것에 대비해서 이렇게 옹벽을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그 아래로는 수해 당시 깊게 파였던 골짜기를 따라 돌수로가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돌수로 양 옆으로는 물의 흐름을 늦추기 위해 횡배수로와 나무가 심겨져 있었습니다. 작은 나무가 완전히 활착하기까지는 2-3년이 걸리므로 횡으로 수로를 설치하여 보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지난해 8월부터 복구공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지난해 9월 원인을 '천재(天災)로 규정한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자 새로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강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시 공무원, 민간인 전문가 20명이 모인 '우면산 산사태 원인 규명과 복구에 관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진행중인 보강조사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면산 지역은 실제 산사태 재발 우려가 높은 지역이라 하루빨리 복구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올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원인조사와 복구공사를 병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설마 복구 설계가 부실한 것 아닌가 걱정이시라고요? 설계를 보완하는 동안에는 실제 산사태 보완사항과 무관한 내용 중 시공이 가능한 공정을 먼저 진행하였다고 하는군요. 예를들면 부대작업 같은... 그리고 본 공사는 국립산림 과학원과 민관합동 TF에서 공학적인 검토와 보완을 실시하여 소방방재청 재심의를 통과한 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완 조사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일부에서 주장하는 외국전문가 자문의 경우 17명을 초청하여 국내에서 40일 동안 체류해야 하므로 이 비용만 16억원 이상이 든다고 하네요. ( 참고로 지금까지 진행된 공사비용은 약 1200억원 정도입니다. ) 비용도 비용이지만, 국제 입찰도 진행하여야 해서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보다 철저히 추가 보완 조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우면산은 나무들이 너무 촘촘히 자라고 있어 나무들이 굵고 튼튼하게 자라지 않아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나무들이 충분히 자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솎아주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초구 걷기대회 도착지인 서울시 인재개발원. 걷기대회 마무리 행사가 진행되는 이곳 주차장에는 허리사이즈 줄이기 건강홍보관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이 나와 허리사이즈, 체지방, 혈압 등 시민들의 비만도를 직접 측정해 맞춤형 영양 및 운동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에코마일리지에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하고 있었는데요. 가입하신 분들께는 절전용콘센트와 냉장고 가계부도 선물로 나눠주었답니다. 그리고 헹사 후에는 인재개발원 식당에서 천원의 행복한 떡국도 맛볼 수 있었답니다. 뭐 이 정도면 일요일 아침 운동 코스로 꽤 괜찮지 않나요? 운동도 하고 저렴한 아침식사에다, 덤으로 행운의 선물도 기다리고 있으니...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는 89년 7월부터 매월 첫째 일요일마다 진행되어온 행사랍니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잠시 중단되었다, 이날 근 1년만에 재개된 것이랍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매월 첫째주 일요일 아침 운동은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에서 함께 하는 것으로 정하는 건 어떨까요? 매월 첫째주 일요일, 우리들만의 아름다운 약속, 함께 하실는거예요^^ 걷기대회에 참가도 하고 우면산 복구현장을 늘 꼼꼼하게 관찰하는 우면산 재해 지킴이 역할도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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