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행 리포터 조 근 화
<쿠사마 야요이 전시회>
일 정 : 5월 4일~6월 15일 오전 10시~오후 8시
장 소 :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입장료 :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여 예술의 전당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투명 유리문이 모두 컬러풀한 원색의 물방울 무늬로 붙여져 있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대로 기획되었단 느낌입니다. 5월 4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전인 '쿠사마 야요이, A Dream I Dreamed'. 실제로 와서 관람하니 환상적입니다.
물방울 무늬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익숙한 소재가 예술이 되어 그 누구도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표현된 '전위미술의 살아있는 전설'이 관람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신작 'My Eternal Soul' 시리즈 30여점을 비롯해 100여점의 회화,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작품 '호박'·'튤립'·'강아지' 등 조각 10점, 'Infinity Mirrored Room' 등 설치미술 6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층에 전시된 빨간 대형 풍선에 흰 물방울무늬, 우주같기도 하고 지구 같기도 하고...... 풍선에 구멍이 나 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려고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고 제 차례가 와서 그 속을 구경하니 와~우
왜 그리 많은 관람객이 왔다 갔는가를 알 수 있는 순간 이었습니다.
작은 구멍을 통해 본 그 안은 어찌나 넓은 공간 이었던지..... 그안에 빨간 구가 무수히 들어 있고, 흰색과 빨강의 조화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거울의 반사를 이용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화면이 넓어 보였던 것이었고...... 그 창작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일층 한켠에는, 백색의 방에 빨, 주, 노, 초, 파, 남, 보라의 물방울 무늬가 장식되어 있었고 튜울립꽃 역시도 같은 모습으로 장식 되어 동화속에 들어 온 기분이었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라는 작품을 관람하면서는 ‘잭과 콩나무’가 연상되었습니다. 하늘까지 자란 콩나무를 타고 하늘을 오르는 환상에 잠시젖었습니다. 사다리의 조명 색이 순간순간 바뀝니다.
이층 입구에는, 작가가, 호박의 넉넉한 수수함에 매료되었다는 작품이 설치되었습니다. 노란색이 좀은 몽환적인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강아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전부 이름이 있는 유명한 강아지랍니다. 강아지도 물방울 무늬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층 안의 전시실에는 평면작품이 있었는데 그 역시도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판넬 속에 전구가 들어가 그림을 비추는 효과를 주었고 실내가 어두워 명암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조형은 사진 찍기가 가능하지만 평면 작품에는 제한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3층에서는 ‘소멸의 방’이 있었는데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시키는 작품이었습니다. 모든 공간이 백색인데다 관객들이 물방울 무늬 스티커를 붙여 나가며 공간을 변형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멋진 방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맘도 설레이고 사진 찍기에 바빴습니다.
공황장애로 평생을 투병하며 정신질환을 앓았다는데 그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킨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에게 존경심을 표합니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품 활동을 하신다니 놀랍습니다. 모쪼록 건강히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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