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행 리포터  김 선 하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요즘, 오랜만에 한강 시민공원을 산책하다가 최근에 처음 본 수상 위의 한 건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에 보트가 매달려 있고 철재로 된 튼튼해 보이는 건물이었습니다. 멀리서도 글씨를 읽을 수 있게 '반포 수난 구조대'라고 큰 글씨로 간판이 붙어져 있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건물 안은 무척 넓었습니다. 여러개의 사무실과 식당, 체력 단련실, 구조사용 물품 보관실등 많은 방이 있었습니다.

 

 

 

 

 

 

쾌속정의 오른쪽 부분에는 '119수난 구조대'라고 크게 글씨가 쓰여 있었고, 여러 구명튜브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수난구조대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를 직원분께서 비디오를 통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직원인원으로 소방인원 19명, 구조인원 14명, 항해사 3명, 기관사 2명이었습니다. 19명은 지난 4월 17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두 특전사와 특수부대, UDP등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라고 했습니다.

 

반포수난 구조대 관할 구역은 한강철교부터 한남대교까지 6.4km 구간을 담당합니다. 이유는 4분(골드타임)내 도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대목을 보면서 저는 새삼 놀랐습니다. 저도 한강에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강 뚝섬에서 가족 4명이 오리보트를 탔을 때였습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아 한강 중앙부까지 멀리 갔었습니다. 그 때 커다란 유람선이 지나가 우리가 탄 오리배가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오른쪽,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배가 뒤집힐 것 같았습니다. 한강에서도 그만큼 파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구명조끼는 입었지만 많이 무서웠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4분 이내에 구조가 되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4분이 골드타임이라고 합니다.

20년동안 한강에서 일어나는 수상 사고는 영등포 수난 구조대와 광진 수난 구조대 2곳에서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반포 수난 구조대가 지난 4월 17일 생겨나면서 현재는 수난 구조대가 총 3곳입니다.

반포 수난 구조대가 생기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시 관할 한강 구역이 강서구 개화동부터 강동구 강일동까지 41.5km 구간이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멀어 수중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문제가 제기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한 개를 더 설치하여 4분의 골드타임 출동을 고려한 것이 반포 수난 지구대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반포수난구조대'로 각 구조대 관할 구역이 짧아졌습니다. 서강대교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수난구조대와 반포수난구조대까지는 6.5km, 영동대교 인근에 위치한 광진 수난구조대와 반포 수난구조대까지는 7.7km거리입니다. 서울시가 관할하는 한강 어디든 4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조대원들이 하는 일은 수중에서 인명구조도 하지만 자살 예방활동도 하십니다.

 

  ▷ 생명의 전화 (3자 통화시스템)도 운영

  ▷ 유관기관 합동 교차 안전순찰 활동

      (소방, 경찰, 한강관리 사업소, 1일 1~2회 순찰)

  ▷ 마포, 한강대교

      (스토리 메시지 전달, 시설설치 - 정서적 안정, 교량난간 스토링)

  ▷ 공공 근로자 (투신자살 고위험 수변지역 및 교량 안전순찰)활동

  ▷ 소방 경찰 보건 (장신질환 및 자살사고 합동출동 체계) 구축등의 활동

이처럼 구조대원들의 노고가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와서 보니 구조대원님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한강을 산책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수습을 위해 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구조대원님들의 일부는 전남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에 계시답니다. 하루 빨리 남은 희생자분들이 돌아오셨으면 좋겠고, 구조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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