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휴식처

 

서초여행 블로그 기자 김선하

 

 

일요일 아침,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깐 쉬려고 공원에 올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뒤편 주차장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우거진 산과 길이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잘 조성된 계단을 따라 가니 이름 모를 풀과 나무들이 너무도 푸르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겠으나 따듯한 햇빛을 받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여유로워 지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네에 고속버스들과 차들이 다소 많은 편인데, 그런 동네 공기와는 다른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도서관 바로 뒤에 이런 공원이 있어 머리도 식힐 겸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녹음 짙은 산책로가 머리와 몸의 피로를 도망가게 합니다. 몽마르뜨르의 아름다운 공원, 누에다리에서 연결되어 널따란 잔디운동장이 펼쳐지고 토끼풀이 사방에 깔려있어 도심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 이렇게 한적하고 자연이 잘 보호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도 감사하게 여겨졌습니다. 부근에 프랑스 마을이 있어 공원이름도 ‘몽마르뜨’가 된 듯 합니다.

 


동네의 특성에 맞추어 프랑스 시인‘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가 대리석판 위에 새겨져 공원에 새워져 있습니다.

 

토끼풀 잔디에서 야구를 하는 사람들,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동시에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우리가 자연환경을 잘 돌보면 이러한 해택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훼손 되지 않도록 우리 주민, 국민 모두가 관리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공원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산책하기도 매우 적당하고 데이트코스로도 꽤 좋은 것 같습니다.

김밥을 준비하여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는데, 매우 여유로워 보이고 좋았습니다.

앞서 말한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다리’가 생략된 일부분만 전시되어 있어, 전문을 올립니다.

 

 

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센느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서 간다.

마음속 깊이깊이 아로 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는다.

 

 

손에 손을 잡고서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 팔 밑 다리 아래로

영원의 눈길 담은 지친 물결이

천천히 하염없이 흐르는데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는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람은 간다.

흘러서 간다.

삶은 어찌 이다지도 지루하더냐

희망은 또 왜 이리 격렬하더냐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빛도 흐르고

세월도 그렇게 흘러만 가느니

우리의 사랑은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센느강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는다.

 

몽마르뜨르 공원의 산책길을 따라 내려가면 서리풀공원 나옵니다.

주말에 공원에 나와 산책을 하고 방배동 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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