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INNER SPACE 

                   허은영 작가와의 대화

 

서초여행 리포터  조 근 화

 

 

   서초구 효령료 72길에는 한전 아트센터가 있고 그 밑으로 100미터쯤 걷고 있다보면 아담한 회색빛의 이쁜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 곳의 2층은 카페가 있고 1층에는 '갤러리 썬'이라는 화랑이 있습니다.

화랑의 쇼윈도우의 유리창 넘어로 그림을 볼 수 있어, 작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 2분이 계셔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허은영'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 돼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작가님이 화랑에 계셔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작품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허은영 작가

 

 

허은영작가님은 홍익대학서양화과 출신으로 개인전을 14회 하셨답니다.

이번 전시회 제목을 FROM INNER SPACE로 하셨고 작가분은 컵을 주제로 작품을 만드셨는데 작가에게 컵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친숙한 사물 중 하나인 컵을 대상으로 한, 허은영 작가는 생김새와 쓰임새에서 안과밖, 채움과 비움처럼 상반된 것이 공존하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것이며 컵은 채움과 비움이 반복될 때 컵이 되듯이, 표면과 이면의 진실속에는 예술적, 지적, 신앙적 진리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컵은 안과 밖이 동시에 보이기에 투명한 구조를 지녔으며 투명한 유리병은 자기 자신보다도 그 안에 담겨있는 것을 보이게 하는 데 더 목적이 있고 이 물건들은 자신과 섞이지 않은 이물질들을 담음으로써 충족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두 개의 컵으로 표현한 시리즈 작품은 자아와 타자 간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상징적으로 나타내면서, 나와 대상의 존재적 의미를 새롭게 관조하게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작가의 의도를 설명드린것이,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냥, 편안하게 그림을 감상하면 부드러운 파스텔 섹조에 비구상적인 독특한 작품기법과 입체감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과정이 까다롭고 공이 많이 들어갔음을 느낄 수 있었고요. 중간톤의 부드러운 색체가 넘 좋았습니다.

 


 

작가님에게 작품의 과정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알려 주셨습니다.

지지체는 평면의 캔버스지만 표면에 구멍을 뚫고 그 내부에 염색한 한지나 오래된 책을 오브제처럼 집어 넣어서 컵의 형태부분을 돌출하게하여 반입체적인 작품을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칼로 오려 내, 속이 보이는 캔버스의 표면과 이면이 동시에 보이도록 하여 컵안에 무엇이 들어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단조로운 컵의 형태를, 컵안의 다양한 색조의 이물질로 인하여 풍성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것으로 인해 입체감도 생긴것 같기도 하구요.

컵안의 파스텔색조로 염색된 한지의 색상과 캔버스의 부드러운 색상이 정말로 조화로웠습니다.

 

이렇게 안팎이 동시에 보이는 사물을 놓고 작가가 조응하는 것은 우리의 표면적 삶과 내면적 삶의 구조에서 새어나오는 한줄기 빛, 진실의 문으로 인도하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희열도 있으며 컵이나 유리병을 통해서 안과 밖, 채움과 비움처럼 상반된 것이 공존하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입니다.

표면과 이면의 진실 속에서 어김없이 예술적, 지적, 신앙적 진리추구의 본질이 서려 있다고 보는 것이며, 결국 삶과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6월 5일까지 전시되오니 많은 관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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