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고요한 눈에 덮힌 양재시민의 숲
하얀 눈이 내립니다.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거리는 하얗게 변하고 눈소리만 고요히 들립니다. 지나간 추억이 생각나 웃음 짓기도 하고 연인이 만날 생각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미소를 지을만큼 행복해하며 뛰어놉니다.
..라는 말은 눈이 주는 좋은 측면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믹스된 눈은 위험하고 쌓이는 눈은 도로와 함께 검게 변하며 잘 치우지 못하면 꽁꽁 얼어버려 무기가 되어 사람을 공격합니다. 이것은 좋지 않은 측면이죠.
극닥전이 느낌을 주는 눈. 오늘은 좋은 측면만을 이야기하고 싶어 서초여우가 찾아 간 곳은 양재시민의 숲입니다.
누구나 한 번은 꼭 찍는 다는 발사진!!
양재꽃시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표지판이 갈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해줍니다.
초록의 소나무 잎 위를 살짝 덮은 눈.
이름 모를 새들을 찍어보겠다고 도전을 했건만 딱 한잔 건졌습니다.
무슨 새일까요?
인적이 드문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혼자 고요하게 숲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는 나무는 왠지 스산해 보이지만
눈이 살짝 가지위를 덮여주니 아름다운 풍경이 되네요.
눈꽃송이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가 기분좋게 걸었을 길이란 증거로 새겨진 발자국이라 생각이 드니
그 발자국마저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새하얀 눈 위를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겨보기도 해야겠죠?
아무도 앉지 않은 벤치.
그 주위의 나뭇잎과 눈 그리고 둘러앉은 나무.
정다워 보입니다.
영화<니아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보면
겨울마녀가 사는 숲이 나와요.
길을 걷는 내내 하반신은 사슴의 모양을 한 툼누스가 어디선가 튀어날 올 것 같습니다.
눈 위에서 꼭 하는 행동 중에 하나죠?
서초여우가 다녀갔다는 흔적 남기기 시도~
음....글씨 예쁘게 쓰는 법을 공부해야 겠어요.
양재시민의 숲 속에서 받은 고요함과 청아한 느낌.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마지막으로 나지막히 새소리가 들리는 공원영상을 보여드릴께요.
가끔 새소리만 들리는 아무도 없는 숲 속에 가만히 있으면 나쁜 감정은 다 사라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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