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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서초구청이 꽃밭이 되었어요~



6월 4일 월요일까지 열린 철쭉 전시회, 서초구청에 다녀왔어요.^^철쭉으로 이렇게 예쁜 분재를 만들 수 있다니 참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보통 진달래와 철쭉의 구별이 어렵지요.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며 화전을 해먹기도 하고 술을 만들 수도 있다지요. 철쭉은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이라고도 하고 개꽃나무라고도 한대요. 철쭉은 연달래꽃이라고도 하는데요. 진달래가 지고 나서 연이어 피어나는 꽃이어서 붙은 이름이예요.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뜻의 ‘척촉(擲燭)’이 변해서 된 이름이 바로 철쭉!  영산홍도 약간 헷갈릴 수 있는데 암술과 수술의 개수로 구분이 가능해요. 영산홍은 수술이 5개이고 철쭉은 10개죠. 또한 영산홍은 잎에 털이 있구요.

분재의 장점은 화분이 작아 가볍고 한 나무의 모든 것이 원래 나무 크기보다 작지만 오밀조밀하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좁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어서 경제적인 것 같구요.ㅎㅎ작아서 깜찍하고 더 예쁜 꽃들이었고 화분이 작아도 꽃은 큼직큼직해서 신기했어요. 그만큼 주인이 가꾸기에 따라 변화무쌍한 게 바로 분재겠지요.

꽃다발 같은 철쭉들이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지도 몰랐었구요. 우연히 서초구청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눈이 호강하게 된 분들, 여기저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함께 와서 구경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죠. 한 그루, 한 그루가 예술적이고 작품성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예쁘죠?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면서도 비대칭의 조화가 아름다워요. 꽃 좋아하는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남편이 분재를 좋아해서 함께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제 눈이 즐겁고 또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가니 집에 가서 보여줘야 겠어요.


자세히 보니 철쭉 분재 뿐만 아니라 에델바이스도 있고 다른 꽃들도 있더라구요.ㅎㅎ사실 저는 에델바이스 노래는 많이 불러봤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명성과는 다르게 꽃이 다른 꽃들에 비해 예뻐보이진 않는군요. 그래도 노래 분위기처럼 수수한 멋이 있어요.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철쭉분재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꽃들이네요. 한국철쭉협회에선 철쭉에 관심 있으신 분을 위하여 회원도 모집한다고 해요. 앞으로도 서초구청에서 멋진 전시회를 열어주길 기대해요.^^

 



 

   대기만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아들 둘과 함께 하는 주부입니다.
   지금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후회하더라도
   갈팡질팡할 때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서초여행기자단: 안영진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saveni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