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 네 남자들의 유쾌한 도전
- 예술의 전당, 로티니 공연
BY 서초여행 김순아 리포터
언젠가 올림픽공원 조수미 성악가와 무대에서 선보였던 로티니가 공연을 한다고 해 왔습니다.
조수미와의 파크 콘서트 때도 무척 인상적이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공연장을 들어선 순간, 그 열기를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대중가요 아이돌을 보러온 양 객석에는 여성 관객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것도 단체로 온 것을 봐서는 기존의 클래식 마니아는 아니고 그야말로 로티니 팬들이 공연을 보러온 듯, 설렘의 표정들로 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무대공연이 시작되고, 역시나 여성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근사한 오페라 가수 네 남자들의 유쾌한 도전이 시작 됐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시도, 보컬 앙상블 로티니(Rottini)의 두 번째 단독 공연은 그들의 공언처럼 재미 그 자체였습니다. 오페라 가수들이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무게와 딱딱함, 다소 경직되어 봐왔던 기존의 클래식과는 전혀 딴 판인 세상이었습니다.
로티니 그들 말마따나 ‘클래식 딴따라’를 자처하고 나선 무대 그대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발칙한(?) 네 남자의 새로운 시도는 오페라 가수도 대중가요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무대였습니다.
로티니(Rottini)는 세계적인 테너 파바로티와 작곡가인 로시니에서 딴 이름이라고 합니다. 네 남자의 하모니 '로티니(Rottini)’는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를 휩쓸고,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스페인 발렌시아 플라시도 도밍고 센터를 거점으로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 중인 테너 박지민, 바리톤 조셉 림, 바리톤 알도 헤오, 바리톤 임창한이 기적 같은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였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뿐 아니라 샹송, 칸초네, 스페인 민요, 뮤지컬 넘버, 한국 대중 가요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네남자의 세련된 무대매너는 대중가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는데요. 마치 대중가요 콘서트 현장을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1,2 층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하는 장면 등은 성악가수들의 아이돌 탄생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로티니, 네 남자는 공연을 하면서 그들 스스로 치유 받고 힘을 얻는 것 같은, 물론 관객들은 이미 로티니의 음악을 들을 때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애절하고 흥겨웠었으니까요. 그러면서 받는 힐링의 메시지와 함께 가슴 한가득 뿌듯함이 올라왔습니다. 대중가요로 물들어 있는 가슴 한켠에서 클래식 음악 그것도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젊은 성악가들의 무대매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공연이 끝난 싸인회 현장에서도 마치 대중가요 아이돌 콘서트 장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흥겹고 재미있고 행복했던 로티니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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