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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초여행 윤점임 리포터
엊그제 비를 동반한 눈발이 날리더니 드디어 겨울이 문턱에 와 닿았네요. 경기가 불황이라 몸도 마음도 꽁꽁 얼었는데 그럴수록 힘을 내 다시 또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춥기도 하고 이때쯤이며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 인터넷 주문을 하려다 직거래 장터가 있다하여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서초장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서초구는 전국 각지의 유명한 특산물을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매월 직거래 장터를 서초구청 광장에 마련하고 있답니다. 구민이 가까이에서 신선하고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전국 18개 시군의 국내산 농수축산물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지요.
횡성군,화천군,제천시,이천시,해남군,청양군,태안군,예산군,서천군,산청군, 논산시,남원시,완주군,강릉시,고령군,울진군,거창군,화성시,울산 남구 등등...
주부들이 장을 보다보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과연 있을까?"
언제나 찜찜해하며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령관으로써 걱정거리였는데 우리 서초구에 이런 장터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필자는 시댁이 충남 광천이라서 지금껏 시어머니께서 모든 농산물은 조달해 주시기에 그런 고민이 커다랗게 와 닿지 않는데 수산물과 생필품을 구입하려다 보며 자주 느끼는 의구심은 있답니다.
“과연 이런것들이 국내산으로 만들어져 믿고 먹어도 될까?”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무슨 무슨 수입품의 엄청난 비밀들을 보고 듣고 있노라면 우리가 먹고 쓰는 것들은 “하나도 온전한 것들이 없구나 ”아주 아주 커다란 걱정거리랍니다. 오늘은 서초장터에서 구입한 과메기에 시골에서 가져온 배추와 파 그리고 해남의 특산물 미역으로 맛있게 쌈을 싸 일과 공부에 지친 가족들을 행복한 저녁식탁에 초대해 볼까합니다.
더불어 싱싱한 파래에 들기름과 고춧가루 그리고 간장 깨소금을 듬뿍 넣어 고소하고 맛있는 파래무침도 곁들여서요.
몇달전만 해도 서초 장터에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장터가 북적거렸는데 오늘은 날씨도 추운데 너무 썰렁해 농부님들의 그을린 얼굴에 근심이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불신이란 눈씻고 아무리 찾으려고 애를 써봐도 찾을 수 없는 우리 서초구의 "서초 장터"에 함 놀러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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