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따라 길따라 - 덕수궁

 

 

 

 

 

by 서초여행 안영진 리포터

 

 

 

 

 


덕수궁에 다녀왔어요. 10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30일 9:30분 서초구청에서 다문화가족들이 모여 한국의 ‘멋따라 길따라’가는 여행 중 3회째지요. 이번엔 덕수궁이었어요. 그냥 나들이 가는 게 아니라 덕수궁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한국어로 설명을 들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죠. 글로벌센터 자원봉사자이자 문화해설사로 활약하고 계시는 구미회 선생님 덕분이었어요.

 

 

 

 

 

 

 

이번에는 일본,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미국, 벨기에 등의 다양한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한 여행이었어요. 구미회 선생님이 앞에 있는 비석의 의미를 쉽게 가르쳐 주시는 순간 포착했네요.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조금은 추운 듯도 했지만 그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맑고 깨끗했어요. 스모그도 없고 경치를 보기엔 딱 좋은 날씨였죠. 관광객들도 여기저기 많았고요.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타자 1593년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1611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가면서 경운궁으로 불렀다고 하죠. 그 후 1897년 대한제국이 출범하면서 황궁이 되었으나 1907년 고종황제가 물러나면서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 이름이 덕수궁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황제로 호칭이 변하면서 용 두 마리로 장식을 하게 된 궁의 천정과 또한 궁으로 들어가는 계단 가운데에 용이 새겨진 돌도 봤어요.

 

 

 

 

 

 

 

고종 황제는 처음으로 커피를 마신 왕이시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일본 아줌마가 시험에도 나왔었다고 귀띔을 해주시더라고요. 전 덕수궁에 몇 번 미술전시회를 보러 왔었는데 이런 곳은 처음 봤어요. 여러 번 온 게 다 본 게 아닌 거였더라고요. 뒤에는 산책로가 멋지게 나 있어서 저희 모두 천천히 양반처럼 아니 왕처럼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어봤지요. 임금은 나라의 일을 도맡아 하느라고 쉴 틈이 별로 없었다고 하는데요. 궁에서 호화스럽게 사신다고 행복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게 아닌가 봐요.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많이 훼손되었으나 대한제국기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극복의 상징적 공간이자 중심지였다고 해요.


정동 전망대 가는 길은 어디일까요? 덕수궁을 나와 서소문청사 1동 13층이었는데요. 잠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가 왼쪽 건물에서 올라갔지요. 잠깐, 그런데 왜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걸으면 헤어진다, 깨진다는 말이 나왔나요? 구미회 선생님께 궁금해서 여쭸어요. 예전에 가정법원이 있었다고 해요. 근처에요. 그래서 이혼한 남녀가 마지막으로 함께 걷는 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재미난 설명과 함께 전망대에 오르니 정말 덕수궁과 경복궁, 멀리 청와대, 북악산까지 고루고루 보이더라고요. 하늘이 맑아서 참 아름다운 경관이었어요. 개방시간은 오전 9시~18시까지라고 해요. 다음 번의 ‘멋따라 길따라’다문화 여행은 어디로 떠날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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