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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女幸방방곡곡/여행리포터 취재기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의 어린이 경제체험 ‘우리는 어린이 CEO’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의 어린이 경제체험 ‘우리는 어린이 CEO’

 

 

 


by 서초여행 최연수리포터

 

 

 

 

 

 

 

 

 

눈여겨봐두었던 서초토요벼룩시장에서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원아들의 벼룩시장체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제개념이 아직은 미숙한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어서 아침을 서두르며 방배복개도로로 향했다.
 


이수역에서 사당역까지 꽤 긴 줄로 늘어선 판매자들 사이에서 찾은 서초구어린이집 토요문화벼룩시장 체험 “우리는 어린이 CEO”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 책, 유아의류와 용품들을 엄마들이 가지고 나와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대부분 100원에서 1천원대. 아이를 등에 업은 엄마부터 파는 것보다는 사는 것에 더 관심 있는 아이를 지키며 가격 흥정하는 엄마까지 다소 정신없는 공간이었습니다.  

 

 

 

 

 

 

 

 

들은 얘기와 다르게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판매를 하고 있어 다소 실망하던 터에 엄마와 함께 나란히 앉아 명랑하게 흥정을 하는 유일한 어린이 발견. 어찌나 해맑게 물건을 판매하는지 저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되었습니다. 유치생이라고 하기엔 조금 연령이 있어 보이긴 했지만 주도적으로 매매를 이끄는 모습을 보니 옆에서 함께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는 엄마의 심정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가방과 인형 몇 개를 구입하고 뿌듯해 하며 집에 돌아와서는 큰 비밀봉지를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며 내일 벼룩시장 가서 팔고 싶다는 아이. 보고 배우는게 참 무섭구나.


 

 

 

 

서초구어린이집 토요문화벼룩시장 체험은 4월, 6월, 10월쯤 서초구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신청접수를 받아 100여명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합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도 한다니 추천하고 싶은 체험입니다. 단, 무작정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파는 것보다는 가정에서 충분히 벼룩시장에 대해 이해를 시켜 부모보다는 아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