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어르신 작품전시회 - 서예, 종이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작품 선뵈어
국화꽃 직거래장터를 보러 간 날, 이날 서초구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이였어요. 2층에서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아쉽게도 올라가니 이미 대회 막바지라 취재하지를 못했어요.
대신 1층에서는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서초 락(樂)페스티벌], 그 중에서도 '서초어르신 작품전시회'가 진행하고 있어 취재를 했답니다. 사실 1층을 다보고 2층을 올라갔었는데 다 마치고 우르르 내려오시는 바람에 아쉬웠어요.
[서초 락(樂)페스티벌]은 어르신들을 '관객'으로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함께 참여하고 진행하여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그 중에서 그동안 배움을 통해서 갈고닦았던 멋진 솜씨를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서예, 종이공예, 유화, 수채화,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그 솜씨에 놀라웠습니다.
한문으로 쓰여진 작품들은 서예실력만 알 뿐, 그 뜻은 잘 몰랐지만 한글로 쓴 작품은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세로로 쓰여진 글들을 오랜만에 읽어보네요. 예전 신문은 다 세로로 쓰여졌는데. 뛰어쓰기가 안되어 있어 오랜만에 보려니 선듯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다보니 자연스러워지고 글귀에도 마음이 가더라구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 말라. 혼자서라면 진실을 알수 있다.
하지만 남들에게 말하기 시작하면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말이 달라지고 결국 진실에서 멀어지게 된다.
이것을 경계하라.'
가장 인상 깊은 글귀였습니다.
종이공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장식품만이 아닌 생활필수품을 종이공예로 만들어 의미가 더 있었습니다.
명함케이스입니다. 책상 한쪽에 알록달록 케이스가 이싿면 명함을 받고 넣는 일이 즐거울 것 같아요~
통장지갑 또는 봉투같아 보였어요. 색이 고와 보관하기도 선물주기에도 품격있어 보이지 않나요?
산타크로스와 삐에로. 특히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날 카드 대신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받는 사람은 감동이겠죠.
종이로 못만드는게 없고, 너무나 정교하고 똑같아 놀라기만 하네요. 특히 해바라기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정성과 세밀함이 없으면 만들기 힘들겠죠?
조용한 강가에서 바라보는 자연. 그림에서 자연이 주는 힐링을 느낍니다.
사진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야경을 주제로 해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섬세한 손길과 사물을 보는 여유로운 마음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들어 보는내내 그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광고다 있었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 말이 점점 가슴에 와닿고 멋진 문화생활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서초여우의 미래가 더욱더 기대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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